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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김한길 위원장이 특위 출범식 모두 발언에서 “경제 양극화의 경우 소득 양극화는 개선된다고는 하지만 주요 국가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자산 양극화도 특정 지역 위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더욱 심화하는 등 전반적으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짚으며 “특히 소득 양극화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에 나타나는 임금과 근로조건 등의 일자리 격차가 핵심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문제에 대해 이미 많은 논의가 있는 것도 현실이지만, 누구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과감하게 추진하지 못했던 과제들, 그러면서 미래 세대를 위해 언젠가는 반드시 실현돼야만 하는 과제들을 풀어나가는 데 국민통합위도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하며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된 한강 작가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뉴스 1
김한길 위원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은 온 국민이 함께 기뻐할 만한 일”이라며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실 것인데 저는 남달리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올 수 있도록 한국 문학 번역 사업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국회의원 시절 후원금으로 받은 돈 2,143만 원을 ‘한국문학 번역 금고’에 기탁했기 때문이다.
당시 후원금을 기탁하며 김한길 위원장은 “노벨문학상을 받기 위한 토대 마련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이어 다른 분야에서도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길 바란다”는 염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실제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소식이 전해지자, 그는 “그리고 실제로 20여 년이 지나 이런 결과가 나오니 참으로 기쁘다”며 “어떤 일들은 당장에는 아무 효과가 없는 것 같다가도 10년, 20년, 30년이 지나면서 ‘아, 그 일이 꼭 필요했던 일이구나’라고 생각되는 일들이 있다”고 후기를 전했다.
출처 : 뉴스 1
한편, 24년 전 한국문학 번역 금고에 후원금을 기탁한 김한길 위원장은 제15대, 16대, 17대, 19대 국회의원,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으며 現 윤석열 정부 초대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으로 있는 인물이다. 그는 정치인이 되기 전 미주한국일보 기자로 활동하며 업력을 쌓은 뒤 중앙일보의 미주지사장까지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986년 귀국한 김한길 위원장은 소설가, 기자, 방송인 등으로 활동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그가 가수 조영남이 부른 ‘화개장터’를 작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덧붙여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국민통합위원장으로 임명된 그는 2024년 총선 결과에 따른 쇄신 차원에서 국무총리와 대통령 주요 참모들이 사의를 표명하게 되면서 유력한 차기 국무총리 혹은 대통령비서실장 후보군으로 언급되기도 했으나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로 교체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만, 연말에 총리 교체가 예상되는 만큼 향후 총리직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