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art / "La Clemenza di Tito(티토 황제의 자비)" 1막 中" "Parto, parto, ma tu, ben mio
(가겠습니다. 이제 가겠습니다. 그러나 그전에 사랑하는 이여) - Elīna Garanča (Sesto)
Harry Bicket(지휘)
티투스 황제(AD39~81)는 1세기 로마의 실존 인물이었고, 원정에서 만난 베레니체 공주를
로마로 데려와 결혼하려 했으나 로마시민들의 반대로 돌려보내고 죽을 때까지
독신으로 산 것도 역사적 사실이라고 한다.
티토 황제가 결혼하고 싶었던 유대 공주 베레니체(베레니스)와의 결혼을 포기하고 상심했을 때
티토 황제를 위로하는 아들뻘의 젊은 귀족 세스토(섹스투스),
티토와 세스토는 아버지와 아들, 또는 연인같은 관계가 암시되기도 한다.
현대엔 세스토 역을 보통 메조소프라노나 카운터 테너가 맡는다.
티토 황제와 결혼을 하고 싶었던 비텔리우스 황제의 딸 비텔리아가 티토 황제는
다른 여자와의 결혼을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고 복수님에 불타
세스토를 부추겨 티토 황제를 암살할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마지 못해 동의하며 세스토가 부르는 아리아
"Parto, parto, ma tu, ben mio(가겠습니다. 이제 가겠습니다. 그러나 그전에 사랑하는 이여)".
정치적 목적으로 예술이 사용되는 건 시대를 막론하고 일어나는 일.
이 오페라를 대관식에서 들었던 레오폴트 2세는 "왕관을 착용한 가장 영리하고 현명한
군주 중 하나"라는 평을 들을만큼 존경받은 군주였다고 한다.
(비록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로서의 통치기간은 만 2년이 채 되지 않았다.
후세까지 존경을 받던 티투스 황제를 레오폴트 2세의 대관식을 위한 모티브로 사용한 모차르트.
그러나 모차르트는 용비어천가를 부른 해에 사망했으니 모차르트를 위한 자비는 없었던 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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