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감위가 증시 받쳤나..펀드매니저에 "매도말라" 압력
- CSRC, 과도한 주식거래 자제 요청
- 포트폴리오 운용에 차질..증시 부정적 영향도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쓰촨성의 대지진으로 인한 증시 급락을 우려한 중국 증권 감독당국이 펀드 매니저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주식을 팔지 말라는 압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CSRC)는 지난 14일 3명의 펀드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어 "과도한 주식 거래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화를 받은 상하이의 한 펀드매니저는 "CSRC가 `주식을 팔지 말라`고 직설적으로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현 시점에서 주식 대량 매도를 자제해 달라는 의도는 명백했다"고 말했다.
SCMP는 CSRC가 지난 달 23일 증시 방어를 위해 증권 거래세율을 인하한 직후에도 상승장을 유도하기 위해 펀드 매니저들에게 매도 자제를 타진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광저우의 E펀드 매니지먼트도 이같은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펀드 매니저는 "감독당국의 이러한 조치가 빈번한 것은 아니지만 펀드 매니저들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대로 운용할 수 없게 돼 오히려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쓰촨성 대지진 발생 다음 날인 지난 13일 1.84% 하락했지만 14일에는 지진 피해 복구와 관련해 상품주등 재건주가 오름세를 주도하며 2.73% 상승했다. 전일에는 소폭의 내림세(-0.55%)를 보였다.
정부가 힘을 실어주고는 있는데......생각처럼 쉽지는 않을꺼 같네여......우선 급하게 복구 되면 다시 긴축으로 갈 가능성이 많고, 좀 더 보면 올림픽 전후로 개인 투자자 들의 매도세가 힘을 실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역시 정부의 파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