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후기~

[이카루스]

시험은 비교적 오랫동안 준비했지만(혼자서...) 조셉킴 선생님 수업을 들은것은 한달이었습니다.

아무튼 저로서는 이번달이 데드라인이었기 때문에 엄청 초긴장 상태였죠.

집에서 가까운 고사장이라고는 잠신고밖에 없어서 늘 거기서 시험을 보는데, 교통이 불편하고 춥긴 하지만 방송 시설은 나쁘지 않고 조기축구같은것도 없습니다...^^;;; 주변이 워낙 허허 벌판이니 조용 할 수 밖에요...

청해는 지난달 보다 비교적 쉬웠던거 같습니다. 파트 1,2, 3 는 확실히 좀 쉬워진거 같앴는데, 파트 4에서 갑자기 어려워지더군요. 제가 공부가 부족했던건지......감독 선생님은 졸고...-.-;;; 사람들도 졸고....-.-;

청해가 끝나고 문법시험. 전에는 늘 문법 시험의 지문을 해석 하느라고 시간이 모자랐지요. 선생님의 "제발좀 해석하지 말라(?)" 는 신신 당부(??)를 떠올리며 주어 동사만 파악하며 "이 문제를 낸 사람은 무엇을 물어보려 하는건지" 생각하며 풀었습니다. 가정법 문제인지, 시제 문제인지, 수동태 문제인지.....등등.

파트 3-2-1순서로 풀었구요. 관사, 관계 대명사와 부사, 가정법, 어순, 시제 일치등 수업시간에 다루어진것, 특히 보강 시간에 다루어진것이 꽤 많더군요^______^

어휘시험.
이 부분은 여태까지 거의 늘 포기해왔던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문제가 워낙 서울대 스러운(서울대 재학생분들께 죄송하지만)데다 조선일보스럽기까지 해서(조선일보에서 일하시는 분들계시다면 죄송~)엄청 엘리트주의의 극치를 달린다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러고 보니 그동안은 오기로 안했다는....-.-;;)

그런데 이번에 보니 수업시간에 배운게 몇가지 눈에 띄더군요. 적어도 그것들은 맞았겠지요. 청해 수업시간에 다룬것이 어휘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독해....

확실히 독해 실력이 많이 딸려서...ㅠ.ㅠ

파트 3-2-1순서대로풀었는데, 마지막에 시간이 언제나 그렇듯이 많이 모자랐어요.
마지막에 1분 남았을때 몇문제를 건너 뛰어 15, 16번을 번갯불에 콩볶아 먹듯 풀었습니다. 그리고 못푼것은 몇문제 그냥 찍었지요.( '답사이로 막가"의 비극을 피하기 위하야 한 번호로...ㅠ.ㅠ)

아무튼 이렇게 끝났네요. 시험이 끝나니까 갑자기 한꺼번에 긴장이 풀려서 멀미가 나더군요...ㅠ.ㅠ

늘 아쉬운것은 2시간 20분을 휴식없이 풀다보면 체력과 집중력에 한계가 온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에 독해를 할때는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서 그나마 부족한 실력도 잘 발휘가 되지 않지요.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지만 운동도 몸을 튼튼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세상엔 체력과 덩치가 반드시 정비례하지는 않지요...오히려 반비례 한다는..ㅠ.ㅠ)

저는 무슨 시험을 보든, 어릴때 부터 시험 긴장도가 매우 높은 편이었습니다. (앉아서 시험을 봐도 다리가 아픈건 도데체 어떻게 된건지!) a가 3개 연속 나오고 그러면 뭔가 잘못된게 아닌가 싶어 불안해지는 식이죠.

오늘도 지난번 처럼 고사장에 1시간정도 미리 와서 계속 마인드 컨트롤을 했습니다. 핸드 아웃도 조금씨 훑어 보고요. 머리 속으로 "시간, 조건 부사절에서는 미래를 현재로....수일치 시제일치 태일치...."등을 중얼중얼 복창하며....어떤 광고의 카피 "차와 당신만을 생각합니다"처럼 '시험과 나만을 생각하자' 라며....

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지요. 지난 시험보다는 그래도 오를거 같긴 해요. 지난 시험은 너무 떨어졌었기 때문에....ㅠ.ㅠ

進人事 待天命 (진인사 대천명)! 사람이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

[boki]

글솜씨가 좋으시네요.. 햇지만->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boki]

하였지만의 줄임 했지만...ㅋㅋㅋㅋㅋㅋㅋ

[이카루스]

이런~오타가 있었나보네요^^ 어무니가 초등학교 선생님이라 맞춤법은 비교적 자신있는 편인데~^^;;; 이런 이런^^ 감사합니다. 수정했어요^^

[죠셉 킴]

^^ 고생많으셨어요. 좋은성적 나오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