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9 차 산행기 - 금정산

[hallimjeong]

금요정기산행

        제 179 차  산행기 - 금정산

               * 다녀온 날 : 2008. 7. 25. 금

               * 다녀온 사람 :  난곡, 춘성, 흰내, 태화, 혜종, 중산, 여산  이상 7명

               * 다녀온 곳 : 금정산

               * 산행코스 :  화명역 -> 화신중학교 -> 대천천 -> 대우아파트 -> 철탑 ->전망대

                                 -> 철탑 -> 남근석 -> 전망대 -> 이정표 -> 율리 약수터 -> 금곡주공6단지

                                 -> 낙지한마리수제비집 -> 율리역

            여산, 혜종, 태화, 춘성, 흰내,  난곡.

             현직에 있을 때,  7월은 가슴 설레는 휴가철.

             산, 강, 바다의 유혹이 강렬해지는 때다.

             일상에서 일탈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 좋다.

             그러나 산의 유혹을 떨쳐 버릴 수 없어 우리 일행은 금정산으로 향한다.

             그래서 여름 산행을 화명에서 시작한다.

            아파트가 들어선 낙동강변 화명, 수정 마을. 수년 전만 하더라도 기름진 옥토였다.
 

            금정산(金井山)을 다른 이름으로 화산(華山)이라 한다.

            화명(華明)이라는 지명은 화산(華山)아래 명당(明堂)이라는 데에서 유래한다.

            그러니 화명(華明)은 금정산 아래 명당이라는 곳이다.

            화명동은 대천(大川) 냇물을 끼고 산(山)좋고 물(水)좋고

            들(野) 좋은 명당자리임이 틀림없다.

            아파트가 들어선  낙동강변은 수년 전만 하더라도 기름진 옥토였다.

            대천천은 고당봉 아래 산성 북문에서 발원하여 사시골을 거쳐 흘러내리는 물과

            산성 마을 뒷산에서 흘러내린 물과 합수하여 넓은 시내를 이룬  큰 냇물이다.

             화명역 만남의 광장

             10 : 15  화명역 출발

             화명역 만남의 광장에는 산행 친구들이 모여 든다.

             흰내, 중산, 여산, 혜종, 춘성이 와 있고 난곡, 태화가 왔다.

             청암, 매암의 불참 통보가 있었다. 청암은 지금 서울에 있다.

             오늘 산행코스는 (화명역-> 화신중학교-> 대천천-> 대우아파트-> 철탑->전망대

                                      -> 철탑-> 남근석-> 전망대-> 이정표-> 암문-> 미륵사갈림길-> 고당봉-> 북문-> 범어사)

             너무 길고 어려운 코스라 산행 중에 수정하기로 하고 

             15분을 더 기다려 화명역을 출발한다.

                               화명역 앞 시가지, 건물 벽이 요란하다.

             4번 출구로 나와 왼쪽으로 돌아 화신중학교를 지난다.

             대천리 개울을 건너 금정산으로 들어간다.

             금정산은 대도시에 인접한 산인만큼 교통이 편리하고 산역이 넓어 산행 코스가 다양한 명산이다.

           대우아파트에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10 : 30 대우아파트 도착.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산행하기에 좋은 흐린 날씨이지만  여전히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른다.

             산행 발대식

             10 : 40.    1차 휴식.

             암반과 암릉이 주를 이루는 골산(骨山)이라

             오늘 산행길은 금정산의 다른 산행길보다 험준하다.

             벌써부터 춘성의 불만이 폭발한다. 그러면서도 산행 속도는 빨라 선두에 선다.

             날씨는 흐리지만 바람 한 점 없다. 산행길이 가팔라 숨이 턱에 와 닫는다.

             바윗길을 돌아 올라서니 제법 널찍한 휴식공간이 있다.

             여기에서  1차 휴식을 취하고 기념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산행 발대식을 한다.

        

            전망대 도착. 2차 휴식.

              산자락 건넌 편에 화명 신도시가 보이고  그 건넌 편이 낙동강과 김해평야이다.

             11 : 00 전망대 도착. 2차 휴식.

             비탈길을 오를수록 시야가 넓어진다.

             화명 주변 도심 조망이 일망무제 그림같이 드러난다.

             산자락 건넌 편에 화명 신도시가 보이고 경부선 철길이 지나간다.

             그 건넌 편이 낙동강과 김해평야다.

             빗방울이 떨어진다. 우산을 펼쳐들고 우중 산행이 될까 흰내가 걱정한다.

         

              금정산 남근석

            

              금정산의 생명력과 그 원천을 상징하는 남근석

              11 : 30 철탑을 지나 남근석 도착.

             뒤태를 보니 송이하고 닮았는데 남근석이란다.

             남근석은 남자의 거시기 모양을 한 자연암석도 있고 암석을 조각하여 인공으로 세운 것도 있다.

             이곳 금정산의 남근석은 다른 지역의 남근석처럼 사실적이 아니라 자연 암석인 것 같다.

             금정산의 생명력과 그 원천을 상징하는 남근석.

             남근석의 바위 높이는 2 m는 넘을 것 같고

             단(壇) 모양의 자연석 바위 사이로 2개의 돌이  얹혀  곧게 뻗어 있다.

             모두가 한번씩 만져보고 지나간다.

             앞쪽에는 반질반질 윤이 나 있다.

              춘성의 여자 산행객과 하는 대화 수위는  위험 수위. 

              듣고 있는 우리 일행이 항상 불안해 한다. 

              그래도 대화는 잘 되고 산행객들이  좋아한다. 대화의 비법이 있기는 한데... ...

              무슨 말을 했기에 산록 초입에서는 밭일하던 젊은 아주머니들이 오빠 따라간다고 야단이었다.

              춘성이 하산하는 아주머니 산행객에게 ‘ 어디까지 갔다 오느냐? ’ 고 시비를 건다.

             ‘ 정상까지는 가지 않았고 바로 위에까지 갔다 온다 ’ 며  웃고 지나 간다.

              바로 위에는 남근석이 있는 곳이다.

              남근석 앞에서는 농사의 풍요와 액을 막기 위한 제사를 올리기도 하고

              아이 낳기를 소망하는 여인들이 기도를 올리기도 한다.  그 곳에는 자연석으로 된 상석도 있다.

               벌써부터 춘성의 불만이 폭발한다. 그러면서도 산행 속도는 빨라 선두에 섰다.

            산행 결석하면 무조건 손해란다. 오늘은 산행 간식이 풍요롭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세상, 백만장자가 부럽지 않다. 모두가 내 발 아래 있으니까.

             12 : 00  전망대 도착. 3차휴식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세상, 백만장자가 부럽지 않다. 모두가 내 발 아래 있으니까.

             전망대에 서서 우리 일행이 올라온 산길을 내려다본다.

             산록은 가파르게 흘러내리고 산 빛은 초록빛 바다보다 더 푸르고 싱그럽다.

             나뭇잎 사이로 골바람이 인다.

             산행 결석하면 무조건 손해란다. 오늘은 산행 간식이 풍요롭다.

             혜종의 서귀포에서 직송한 밀감과 중산의 유자냉차로 갈증을 해소하고

             난곡의 누룽지 사탕, 혜종의 버터와플, 흰내의 연양갱으로 피로를 풀고,

             춘성의 찹쌀떡과 송편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기운을 차렸다.

               금곡동으로 하산

              12 : 20 이정표 도착.

             금정산의 8부 능선쯤 오른 곳이다.

             금곡 주공아파트 2km, 고당봉 6km, 대우아파트 2km.

             이정표에 적힌 안내 표지 내용이다.

             고당봉까지는 1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 같고 또 복더위에 체력소모가 많을 것 같다.

             그래서 금곡동으로 하산하기로 만장일치 의견 통일. 금곡동으로 내려간다.

             세월을 이기는 장사는 없는 것 같다.

             이곳까지는 기암괴석과 암반과 암릉이 주를 이루는 골산(骨山)이였는데

             금곡 주공아파트 6단지까지 하산하는 길은 완만한 토산(土山)이라 하산하기가 편하다.

             그러나 산록이 길어 1시간이나 넘게 걸었다.

            잡목으로 우거진 금정산의 산빛은 초록바닷 빛보다 더 푸르고 싱그럽다.

              금곡동  주공아파트 6단지

             금곡동 율리 마을 보호수. 차도 한가운데  떡 버티고 서 있다.

            13 : 20 금곡동 율리 도착.

            율리 약수터를 지나 금곡동 ‘ 낙지한마리수제비 ’ 집 도착.

            이 음식점은 TV 맛자랑에 출연한,  해물요리 전문집이다.

            줄을 서서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소문난 집인데 오늘은 제법 한가하다.

            생탁에 산행안전과 건강을 위하여 ‘당신 멋져’ 건배를 하고

            '낙지한마리수제비'를 주문하니 비빔밥은 따라 나온다.  음식은 정갈하고 맛은 담백하다.

            수제비 속에 낙지 한마리가 들어 있다. 서빙하는 남숙이 언니가 친절하다.

             식사를 하면서 8월 산행계획을 세웠다.

             산행 장기 결석하는 친구 근황을 알아보니 결석하는 사유가 있었다.

             이번 8월 1주(8월1일,금) 산행에는 이들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었다.

             여산과 태화가 제안했는데 모두 대찬성이다.

             성지곡 수원지를 산책하고 1시에는 서면에서 점심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산행이 불가능한 친구들은 1시에 서면 정원갈비집으로 바로 오면 된다.

             함께 식사 한끼하면서 정담을 나누고 싶다.

             모이는 음식점은 섭외를 해서 8월 산행 계획에 올려놓겠다.

              14 : 20  낙지한마리수제비집 출발

             오늘 산행은 10,409보, 6.58km, 산행시간 4시간5분. 힘들었지만 즐거운 산행이었다.

             여산은 버스로 당감동으로,  춘성, 흰내, 난곡, 태화, 혜종, 중산은 율리역에서 전철을 탔다. 

             난곡은 사상역에서 하차하여 다대포행 버스 환승, 태화는 덕천동에서 하단행 버스 환승 ,

             춘성, 흰내는 대연동에서 하차, 혜종은 화명역에서 하차하고

             중산은 화명동에서 충무동행 버스 환승하여 귀가. 

             4시간 5분의 산행을 모두 마치고  해산하였다.

              오늘 점심 정산은

              낙지한마리수제비 5,500원×7=38,500원

              생탁 3,000원 × 3통 = 9,000원 합계 47,500원을

              1인당 6,000원 × 7 =42,000원에 공제하니 5,500원이 부족하다.

              177차 산행시까지 6400원이 남아 총무가 보관하고 있다.

             오늘 부족한 5,500원을 여기에서 지출한다. 현재 잔액 900원은 총무가 보관한다.

                                               8월1일 (금)  산행 뒤풀이 행사

                        산행 장기 결석하는 친구들 근황을 알아보니 산행 결석하는 사유가 있었습니다.

                        이번 8월 1주(8월1일,금) 산행에는 이들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었습니다.

                        7월 마지막 산행(7월25일)을 마치고 8월 산행계획을 짜면서 초대 산삼회 조정 회장과

                        2대 손관선 회장이 제안하여 참석 회원 모두가 찬성하고

                        현 안혜자 회장과 협의하여 마련한 이벤트입니다.

                        이날은 산행이 아니고 성지곡 수원지를 산책하고

                        1시에는 서면(정원갈비)에서 점심을 합니다.

                        산행이 가능한 친구는 10시 학생문화회관 광장에 집합하여 수원지를 한 바퀴  산책하고,

                        산행이 불가능한 친구들은 1시에 서면(정원갈비)으로 바로 오면 됩니다.

                        점심식사 한끼 하면서 교육대학교 3기라는 소중한 인연의 끈을 단단히 매어보고 정담을 나누고 싶습니다.

                        동기님들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8월1일 (금)  산행은 

                      *  산행지 : 성지곡 수원지.   집합장소 : 학생문화회관 광장.   집합시간 : 10시 입니다.

                               산행 후 점심은 아래에 안내된 서면 정원갈비집에서 합니다.

                                       -   8월1일 (금)  산행 뒤풀이 행사  -

                      * 곳 : 정원갈비(808-8363)   * 때 : 2008. 8. 1 (금) 13 : 00 오후 1시

                                      정원갈비(808-8363)

                              초읍 가는 길 국민은행 옆

                              영광도서 바로 옆 골목길로 초읍 가는 길 쪽으로 나오면 정원갈비집.

                              회장 안혜자 010-3120-5920,   총무, 최차랑 011-581-0849

[kimheejooh]

이렇게 씩씩한 산삼회 친구들의 산행과 우정, 간식, 담소들 모두 부러움 뿐인데 낙지한마리수제비는 또?

[지호지조]

수제비그릇에 낙지가 세를 든 음식인데 상당히 인기가 있는 모양입니다. 나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조리방법도 간단한 것 같고 맛은 수제비+낙지라고... 남-여를 불문하고 산삼회 산행에 불참하는 분들은 이런 맛을 못보는 불행을 안고 살지요. 앗참, 희주님은 항상 산행에 동참하시니 벌써 맛까지 알고 계실건데 괜히 필요없는 말했나?

[kimheejooh]

지호지조님 덕분에 낙지 넣은 수제비 한번 만들어 먹어 봐야겠습니다. 요리법까지 배웠으니 일거 다득이군요. 고맙습니다.

[동박새]

仲山선생..알찬산행기 잘 보았습니다...금정산자락에 살고있는 金井區民으로 금정산의 생명력과 그 원천을 상징하는 男根石을 찾아 뵙지못해 죄스럽습니다...동참하도록 애쓰겠습니다...

[hallimjeong]

남천 선생이 올려주는 주옥 같은 음악,그림 잘 보고 듣고 있습니다. 이걸 CD 같은데 한데 모으면 귀한 자료가 될 것 같은데... ... 그건 안되지요. 아뭏던 잘 듣고 있으며 예전의 기억도 되새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