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읍 동변리 사촌 누나가 감자 한 상자와 간장 등을 가져 왔다.
올해 감자 값이 금값이다. 그냥 받고만 있을 수 없어 마리면 흥부내 오리 불고기다.
4인 점심 식사비 8만원, 한동안 자주 찾았든 집이 였는데 오랜만 방문이다.
그런데 값은 올랐는데 음식맛은 한단계 밑으로 내려 갔다.
거창 모든 식당들이 가격은 올렸는데 맛과 질은 옛날만 못하다.
나는 물가 상승으로 가격 올려도 불만 없지만 맛과 질이 떨어지는 것은 참지 못한다.
장사가 잘 되든 집들도 이제는 배가 불렀는지 가격은 올려도 맛은 점점 떨어 진다.
세월 갈수록 변함이 없는 집들은 찾기 어렵다.
외식을 싫어 하지만 마늘보다 더 잘하는 음식집이 있다면 마늘 위하여 자주 갈 수 있다.
마늘은 주 2회는 외식을 해야 하는 사람인데 맛 찾아 삼만리 할 수도 없고 난감하다.
농담삼아 수요팀들에게 식당을 하나 하자 하니 모두 내가 진심인줄 알고 펄쩍 뛴다.
모두가 경제적으로 여유도 있고 나이도 75세 전후라 아무리 음식 솜씨가 좋고 돈을 벌 수 있다 해도 전혀 아니다.
자매들은 삼복 더위에 연일 계속 찜통이라 부엌 일을 두려워 한다.
형제들이 최선을 다해 돕지만 맛이 없어도 외식이 삼복 더위에는 편한 것 같다.
다음 주 수요일은 거창에서 4킬로 곰실 염소탕 예약이다.
이제는 면 단위까지 찾아 헤메는 삼복 맛집 탐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