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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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끝에 나오게 된 10만원권 발행이 엉뚱하게 도안문제로 늦어지게 됐습니다.
뒷면 독도부터 앞면 김구 선생 도안까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주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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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10만원권 앞면에는
백범 김구선생의 초상을 넣고, 뒷면에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담기로 했습니다.
대동여지도 원본에 없는 독도는 따로
표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7월 일본 독도 교과서 파문이
일자 독도가 없는 대동여지도를 도안으로
삼는 건 잘못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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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한나라당정책위의장
"이 시점에서 이것(독도가 없는 대동여지도)을
10만원권의 도안으로 넣는 것이 맞는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부와 정치권내에선 3개월째 독도를 두고
논란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정서를 감안해 독도를 넣어야 한다는
찬성론과 원본에 없는 독도를 넣으면 외교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반대론이 맞서고
있습니다.
또 김구선생 초상에 대한 일부 보수진영의
반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정부에서 발행연기를
공식 요청한 적은 없다"면서도
"논란이 있는 만큼 신중히 검토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폐도안은 한번 결정되면
바꾸기 힘든데다 당장 10만원권이 급한 상황은
아닌 만큼 발행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주훈입니다.
(이주훈 기자 june@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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