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부설 새날학교는 2023년 학생자치회를 이끌어갈 학생회를 대상으로 한국사회 조기적응은 물론 미래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꿈꾸는 리더쉽 캠프를 최근 전남 함평 ‘글램킹 글램핑’ 에서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새날학교에 따르면, 중등반과 고등반 15명이 참여한 이번 리더십 캠프는 1박2일로 진행됐으며, 학생회 구성원 간 서로 소통하는 벽 깨기 활동을 시작으로 공동체 협업 역량과 창의적사고 역량 키우기, 리더십·존중·배려·협력을 위한 특강, 부서별 활동 계획 발표와 토론 활동을 진행했다.
이는 참여 학생 대부분이 지난 몇 년 사이 국내 입국 후 광주에 정착한 우크라이나, 카작, 우즈벡, 키르키스, 러시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출신 고려인동포 자녀들과 국제결혼을 통해 중도 입국한 필리핀, 베트남, 태국 출신 다문화 청소년들로 구성되어 있어 단체 활동을 통한 구성원 간 우정과 협동심 함양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학교는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미래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리더로서 자질을 키우고, 학생 주도적인 자치회가 되도록 이번 캠프를 조직 운영했다.
특히 이국적인 상호문화를 이해하고 나와 타인의 다름을 수용할 줄 아는 공감 및 소통 능력, 리더쉽을 지닌 건강한 다문화 청소년들로 성장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편성 진행했다.
참여한 학생 리더들은 "이번 리더십 캠프를 통해 소통과 협력이 공동체 생활에서 꼭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며 "앞으로 다양한 국적과 문화를 지닌 학생들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보다 나은 학생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새날학교 관계자는 "새날학교는 다양한 국적을 지닌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며 한국사회를 알아가고 있기에 상호이해 교육이 매주 중요하다“ 며 ”이번 캠프가 학생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소중한 인재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마을공동체인 ‘광주고려인마을’ 지도자들이 힘을 모아 지난 2007년 미인가 대안학교로 개교한 새날학교는 2011년 학력이 인정되는 광주시교육청 위탁형 대안교육기관으로 지정돼 현재 중·고 7학급 7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고려방송: 신수경(새날학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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