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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의 남해관광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발도행 카페지기이신 발견이님이 근무하는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에서 주관한 <2022 남해바래길 봄소풍 걷기축제]에 차량비 일부를 지원 받아 벚꽃이 만발한 꽃길을 좋은 날씨 가운데 잘 다녀왔습니다.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신 남해바래길에 감사드립니다.^^
남해는 옛부터 '꽃밭(花田)'이라 불리던 별칭 그대로 아름다움을 담은 곳입니다.
내륙 깊숙이 물빛 고은 바다가 들어와 형성된 둥그렇고 아득한 작은 만灣에 자리잡은 농촌 같은 어촌마을입니다.
마을과 마을을 연결해 남해군을 한 바퀴 둘러 만든 남해바래길은 남해인들이 억척스럽고 고된 노동으로 일구어낸 완만한 굴곡의 다랭이논과 밭길, 해안길, 숲길, 마을길은 유순하고 아름답습니다. 벚꽃이 활짝피어 화사한 남해는 섬 전체가 별칭 이름 그대로 하나의 꽃밭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의 봄을 코로나로 갇혀 보내고 오랜만에 봄길에 나서는지라 지금 이 시기에만 만날 수 있는 이쁜 꽃길을 여기저기 즐기는 기쁨을 함께 하고 싶어 일정에 욕심을 내었더니 빠듯한 이틀이였지만 모든 분들의 협조와 배려로 예정 일정대로 잘 마쳤습니다. 함께 애써주신 구경님과 참석하신 회원님들에게 감사 인사드립니다.~~꾸벅~~^^
먼저 후기1편은 꽃밭 남해를 다녀온 사진입니다. 사진 장수가 많아 개인사진은 후기 3편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당산에 정차하지 않고, 양재에서 만나 평소 보다 15분 이른 06시45분 출발합니다.
마침 양재역에 06시20분 경 도착해 전철 출구를 나오니 붉은 태양이 건물과 가로수 틈 사이로 그야말로 힘차게(^^) 올라옵니다. 도심 한복판 빼곡한 건물 사이로 보는 일출 모습이 나름 인상적입니다.^^
아침 간식은 오랜만에 원두콩찰떡입니다. 코로나로 제한적 인원이 다닐 때는 인원이 적어 준비하지 못했던 메뉴인데 오늘 모처럼 대형버스에 걸맞는 인원이 출발하다보니 찰떡도 먹을 수 있네요. 한동안 못 보던 맛이여서인지 더 맛났습니다.
아침 간식 드시고 벌써 깊은 휴식에 드셨나봅니다. 근 3년여 만에 반갑게 뵌분이 대부분이십니다..^^
아, 그런데 뭔가 사진 구도가 이상한거 같다했더니....셀카로 찍어 의자 위치가 바뀌었네요.ㅎ~
오늘, 내일 이틀 모두 구름 조금에 맑습니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모두 좋은 쾌청한 날이랍니다.
멀리 겹겹이 겹친 아름다운 산그리메가 흘러 갑니다.
구례를 지나며 도로변, 산자락에 활짝 핀 벚꽃길이 스쳐가며 몽롱하게 잠에 취했던 눈이 다들 번쩍 뜨이셨는지 여기저기 탄성이 흘러나옵니다. 한동안 꽃길을 옆에 두고 달리고 있습니다.
구름 모양도 예쁘게 만들어진 하늘입니다. 버스 차 유리를 통해 보니 좀 검은빛이 들어가 보입니다만 차에 내려 직접 보니 더 맑고 예쁜 구름이 살살부는 바람타고 흘러갑니다.
남쪽으로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도로변, 하천가에는 봄이 도착해 아름다운 꽃동산을 이루었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광양으로 들어섭니다. 사진으로는 검은빛이 돕니다만 실제 화사한 벚꽃길이 어찌나 곱던지요~
점심은 광양불고기 특화거리에 위치한 매실한우에서 광양한우불고기입니다.
지원을 일부 받은 프로그램이라 가능한 행사장 주변에서 식사를 하는게 우선입니다만 일정도 빠듯해 혼잡한 곳을 피하기도 하고, 참석자 중에서는 남해바래길 완보와 남파랑길 남해구간을 최근에 걸은 분들이 꽤 계셔 여러 차례 같은 지역에서 중복된 식사를 피하고, 모처럼 밖으로 눈치 안보고 나오는 여행이니만큼 동선 상 위치한 맛집에서 좀 특별한 먹거리를 찾다보니 단가는 좀 있지만 광양한우불고기로 준비하게 되었답니다.
이전에도 남해군에서 열심히 공정여행을 실천했고, 앞으로도 남해바래길을 사랑하는 만큼 또 다른 실천 기회가 있을거에요. 혹 이 후기를 남해군 관계자가 보시고 남해에서 점심식사를 안한 것을 서운해 하실까봐 긴 설명문을 붙였습니다.^^
단 10분이 귀해 서울 출발시간 부터 당겨 서둘러 왔더니 다행히 영업 시간 5분 전에 도착했습니다. 테이블이 세팅되고 있어 준비되는 동안 도로변으로 나가 잠깐 짬을 이용해 한창인 벚꽃을 구경합니다. 이번 여행은 5분도 참 의미있는 시간이였네요.~~^^
두둥실 흰구름까지 흘러가는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벚꽃이 소담스레 도열해 피었습니다.
저 조형물은 제작 초기부터 논란이 많았다고 하는데 우리팀도 저 조형물의 정체(?)를 두고 궁금증이 많으셨네요. 광양시 시화(市花)는 동백인데 그럼 저 꽃이 동백인가? 아무리 보아도 튤립같은데....?
아무튼 짧은 시간 벚꽃도 구경하고, 조형물에 대해 논하기도 하다보니 테이블 세팅 완료~~
이렇게 밑반찬과 함께 세팅됩니다.
매실액을 가지고 고기를 숙성시키나 봅니다. 빛깔 곱고 신선해 보이는 고기가 불판으로 화려하게(?) 올려집니다.
광양불고기 스타일은 양념한 고기를 국물에 조리지 않고 숯불에 구워먹는게 다르답니다.
이렇게 살짝 붉은 기가 가신 육즙있는 상태가 젓가락이 들어갈 타이밍이라면서요~
저는...바짝 구워....맛나게 먹었습니다.^^
물냉면이나 된장국으로 마무리 하셨답니다. 물냉면 육수도 진했어요~
점심을 먹고 하천가에 핀 벚꽃길에 한 번 더 눈 마추고 남해군으로 출발합니다.
파란하늘에 흰구름과 어울려 장관이네요~~^^
노량대교 건너 남해로 들어가기 전 하동 도로변에도 벚꽃이 절정입니다. 여기저기 팝콘 터지듯 벚꽃이 화사하니 톡톡 튑니다/`
노량대교를 건넙니다. 이제 남해로 들어왔습니다.
하늘도 맑고 구름도 두둥실입니다. 산자락에 산벚꽃이 피어 희긋희긋합니다.
▼ 남해바래길 지선2 노량바래길 걷기 / 3.2km / 보통
남해대교 봄소풍 축제장 도착. 딱 예정한 시간이네요~
행사 시작까지 40여분이 남아 오늘 공식 걷기 코스인 남해바래길 중에 지선2에 해당하는 노량바래길 3.2km 중 전반부를 미리 걸어 두기로 합니다. 도착 기념 인증샷 남기고 출발~~~^^
남해도 벚꽃이 만발했습니다. 수령이 꽤 되어 시원스레 자란 큰 거목에 벚꽃이 소담하니 곱게 피었습니다.
노량바래길은 건너편에 붉은 교각의 남해대교 아래 유람선 선착장에서 거북선전시관을 거쳐 ~ 행사 무대가 있는 남해충렬사 ~ 노량마을 ~ 노량공원 ~ 산성산 숲길 ~ 남해각 ~ 남해대교 유람선착장으로 돌아오는 3.2km의 짧은 코스입니다.
지금은 노량공원까지 걸은 후 ~ 벚꽃길로 조성된 남해대로를 거쳐 행사장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출발했던 자리를 돌아봅니다. 벚꽃이 핀 곳에서 출발했습니다.
아직 행사 시작 전 무대 모습입니다.
남은 시간을 여기서 기다리고 서 있는 것보다 일부를 먼저 걸어두면 바쁜 일정에 도움이 될거 같고, 많은 인파와도 섞이지 않아 좋을 듯합니다.
산성산 자락입니다. 노량바래길은 저 산의 뒤편 숲길을 거쳐 오른쪽에 위치한 남해대교로 내려옵니다.
우리는 코스에 해당하는 지금 걷고 있는 노량로를 따라 왼쪽에 위치한 노량공원까지 걸은 후, 코스에는 포함되지 않은 건너편에 보이는 남해대로의 저 벚꽃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와 행사장으로 갈 겁니다.
노량로에도 벚꽃이 만발했습니다. 벚나무 사이로 건너다 보이는 남해대로의 벚꽃길과 주변이 화려합니다.
도로에 핀 벚꽃을 감상하며 따라 걷다 숲길로 들어가는 어렵지 않은 길이라 다들 가뿐한 차림으로 산책하듯 걷고 계시네요. 낮 기온이 16도라는데 햇볕이 제법 따가와 저녁에 숙소에 돌아와보니 피부가 그을렸더군요.
우리가 걸어갈 노량로의 꽃길입니다.
그 꽃길 아래 길 위에 꽃인 님들의 걸음이 얹혀집니다~~
비었던 도로 보다 훨씬 더 예쁘지요~~?~~^^
남해바래길에서 나누어준 배번을 가방에 달고 걷고 있습니다.^^
꽃망치를 축축 늘어뜨린 벚나무 아래 서서 꽃나무를 올려다봅니다.
벚꽃우산을 쓴 기분??~~^^
걸어온 길을 돌아봅니다.
오른쪽에 좀 높은 도로에도 벚꽃이 소담스레 피었습니다.
작년 이맘 때 이곳을 걸을 때는 저 꽃은 지고 겹벚꽃이 화려하게 피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공지문에 올렸던 홀로 벚꽃나무도 활짝 피었습니다.
다랭이밭에 유채꽃도 제대로 때 마추어 피어 주어 벚꽃과 어우러져 더 화사해 보입니다.
가족, 연인 끼리 나온 일반 관광객들도 꽤 많았습니다.
홀로 벚나무는 버스킹 팀이 차지했군요~
바다를 배경으로 담고 싶었는데 기계 장비를 피해서는 이 정도 밖에 화각이 안나와 아쉬웠습니다.^^;;
시원스레 뻗은 가지를 다 넣을 수 없으니 한 가지만 넣어 세로로 담아 보기도 하고~
바다가 아닌 파란 하늘을 대신 배경으로 삼아 봅니다.~~
조팝나무꽃도 하얗고 피고, 이 빨간꽃 이름은??~~
위치 가늠은 어렵지만 남파랑길을 걸으며 지나왔을 산자락들이 나란희 누워 있습니다.
열기구 타기 체험도 있던데 띄우려 준비중인가 봅니다.
노량공원입니다.
이곳에서 코스 따라 걷기는 일단 멈추고 앞에 보이는 남해대로 벚꽃길을 따라 행사장으로 이동합니다.
코스의 남은 구간은 행사 끝나고 버스로 이곳까지 이동해 이어서 걸을 겁니다.
이 길은 한국의아름다운길에서 선정된바 있는 길입니다.
지금까지 건너편에서 바라다 보이던 벚꽃길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약 500m 정도를 이런 벚꽃 터널을 데크길을 따라 걷습니다.
이번에는 남해대로에서 우리가 걸어온 노량로를 건너다 봅니다. 어느 쪽에서 보아도 꽃동산입니다~
이쁘네요. 팝콘이 하늘에 날리는 듯합니다.^^
꽃나들이 나온 젊은 연인들이 간혹 지나갑니다. 이쁘네요. 사람도, 꽃도 젊어서 좋겠다~~~ㅎㅎ
차량 통제가 이미 되어 조용하고 한적한 꽃길이였습니다~
남해각에서 내려다 보이는 옥상 전망입니다~
남해대교 위도 교통을 통제하고 인도교가 되었습니다. 버스킹도 하고, 장터도 열린다고 합니다.
거북선전시관이 내려다보이네요. 저 앞에 있는 행사장으로 갑니다.
벚나무 하나하나에 핀 꽃들이 너무 예뻐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요~~~^^
행사장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지금부터 행사장 모습입니다.
좀더 정면에서 잡은 모습~
우리 카페 회원들 말고도 서울에 소재한 대형 걷기 카페 4곳이 참석했습니다.
봄소풍 걷기 축제 배번.
남해 군수님 말씀~~
음?~~~ 저기 낯익은 두 남자 포착~~~~
왼쪽 태도사님과 오른쪽 발견이님이 드론 촬영을 하고 계셨네요.
카페지기님 만난 반가움에 달려가 인사도 나누고~
주변에 계신 분들과 함께 인증샷도 남겼습니다. 마스크 때문에 누군지나 알아보셨을까 몰라요~~^^;;
그리고, 이 단체 사진은 발도행 부산방 회원님들과 함께 입니다.
주변에 계신 발도행 진행자들과 함께 ~ 왼쪽부터 신화관광 태현종 사장님, 저에요 토로^^, 빈손님, 박현정님, 구경님~
어? 후기 쓰며 보니 송이님이 안계셨군요 ^^;;;
행사 마지막 순서, 신나게 몸 풀기 시간입니다.
음악에 마추어 몸 풀기~~♪♪
수군들이 식전 공연에서 호위 무사 역할을 하더니, 걷기가 시작되며 걷기 기수단으로 앞장서시네요~
걷기 시작은 에어펌프로 꽃가루 날리기가 신호탄입니다~
기수단 따라 걷기 출발입니다.
발도행도 따라 출발~~하다가....
주차장 쪽으로 이동해 버스를 타고 행사전 걷기를 마친 노량공원으로 이동해 남은 구간을 걷습니다.
기수단과 함께 걷기 행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노량공원 도착~
산성산으로 이어걷습니다.
걷기 편한 숲길입니다.
분지처럼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이네요. 벚꽃과 연초록 들판 어울림이 상큼합니다~
남해에서 잘 보이지 않던 동백꽃도 여기 활작 핀 모습으로 몇 그루 있습니다.
어느새 일반 참가자들과 합류가 되고~
다른 걷기 동우회와도 일행이 섞였습니다. 좀 한적한 산길을 지나가려했는데 어느새 추월을 당했습니다.^^
일렬걷기는 언제나 아름다운 멋이 있습니다~~~^^
발견이님이 말씀하시던 고추 지지대를 이용한 화살표, 리본 안내지지대입니다.
연초록 풀과 어울려 눈에도 잘 띄고 예쁘기도 합니다. 앞서가는 저 두 분도 '예쁘다' 하며 지나가시네요.^^
중간에 가위,바위.보 게임으로 왕눈이사탕을 나누는 게임 장소도 있습니다.
노량대교가 보이기 시작하니 종점이 가까온거 같습니다.
바다가 시원스레 내려다보이는 한적하면서도 끊이지 않는 발걸음으로 외롭지 않을 묘원이네요.
풍수적으로는 어떤지 몰라도 분위기는 그만입니다.
레인보우전망대입니다.
지대가 높은 레인보우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행사장 주변 모습입니다. 산벚꽃이 피어 희끗희끗합니다.
젊은 두 분의 판소리공연이 펼쳐집니다.
노량대교, 남해대교가 한 눈에 내려다보입니다.
남해대교 위는 교통을 완전 통제하고 문화이벤트장을 열었습니다.
버스킹, 플리마켓, 이벤트 등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노량바래길 코스 완보 뱃지를 받기 위한 줄입니다.
노량바래길 걷기를 마치고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발도행은 대국산성으로 이동해 남해바래길 맛보기를 더 즐기기로 합니다.
벚꽃나무 하나하나가 개성껏 참 이쁩니다~
저도 마침 갈증이 나던 참인데 시원하게 잘 마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지님 ^^
▼ 대국산성 다녀오기
남해바래길을 완보하며 멋진 풍광으로 가장 인상에 남았던 대국산성을 짧은 코스로 변형해 다녀오겠습니다. 2km 정도의 완만한 오르막 임도를 오른 후 산성을 한 바퀴 돌아 같은 임도길로 내려옵니다. 예년 개화시기와 같다면 소담하게 꽃을 피운 오롯하게 한 그루 서 있는 멋진 벚나무를 만나게 될 겁니다. (꽃이 없어도 풍광이 멋진 곳입니다.^^)
남해바래길 16코스에 속한 대국산성을 다녀오기 위해 도착한 대국산 아래 마을입니다.
원래 코스는 이 산의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따라 산성에 닿습니다만, 이 마을에서 진입하는 임도가 더 짧고 수월해 보이기도 하고 마을도 한적하고 고즈넉하며, 무엇보다 탁트인 풍광과 저수지 주변이 아름다워 벚꽃이 필때 회원님들과 꼭 다시 들리고 싶었던 곳입니다.
마늘밭의 푸르름과 물색 고은 잔잔한 저수지, 길가의 활짝 핀 벚꽃이 어울려 아주 아름답습니다.
아무도 없는 듯 빈 마을인가 싶을 정도로 고요한 마을입니다.
지난번 다녀가며 상상했던 봄의 모습 보다 더 아름답고 소박하고 한적합니다.
특별한 점 없는 평범한 시골마을인데 느낌이 참 좋습니다. 대국산성을 올라갔다 내려오며 이 마을 도로 언저리에 걸터 앉아 있노라면 얼마나 평화롭고 만족스러울지....저수지 주변을 한 바퀴 돌아 벚나무 아래 마련된 벤취에 앉아 준비해 온 물이든 차든 한 잔 마시면 그 행복감이 풍성하게 올라올거 같습니다....^^
우선 대국산성을 먼저 다녀오기로 합니다.
벚꽃도 한창 흐드러지게 피고, 저수지 주변 논과 밭도 푸르릅니다.
주변도 말끔해 더 마음에 듭니다.^^
마을을 통과합니다.
여전히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두둥실 이쁘게 흘러 갑니다~
멀어져 가는 마을도 포근하니 자리잡고 있습니다. 촌스런(?) 빨간 지붕이 자연과 자연스레 어울립니다.
산 꼭대기 가운데 즈음 나무가 나란히 심겨진 ↑ 부분이 대국산성입니다.
냉이꽃, 광대나물꽃이 군락을 이뤄 존재감을 발휘합니다. 이들을 건너 저수지로 이어지는 느낌이 좋습니다.
누군가가 이름을 불러 주었을까요? 겨울 찬바람을 이겨내고 제일 먼저 핀다는 매화 보다도 먼저 꽃을 피우는 풀꽃들이지요~
흰색 토종민들레입니다.
호숫가 한 그루 핀 벚꽃나무가 유난히 눈에 띕니다.
마을길을 벗어나 임도로 이어지는 길~
마을 뒷산 외곽에는 여기저기 개복숭아꽃이 짙은 분홍빛으로 곱게 피어 시선을 당깁니다. 꽃색이 짙어 작은 그루 하나하나가 '저 여기 있어요' 하는 듯 위치를 말해 줍니다.
곱습니다.....
그래서 복숭아꽃, 살구꽃이 있는 곳은 울긋불긋 꽃대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나치는 걸음을 모두 잡아 멈추게 합니다. 그러고보면 대단히 유혹적인 꽃이네요~^^
임도로 들어서는 길에는 편백나무가 도열해 마을과 경계를 이루는 듯 ~
이런 정도의 경사도입니다. 뒷짐지고 슬슬 걷고 계시네요.
그렇지만 저는 등에 땀이 촉촉하게 배어나와 기분이 상쾌합니다.
연둣빛 물을 올린 오리나무에서는 진한 시나몬향 같은 송진 냄새가 산길에 흐릅니다. 저는 이 냄새가 좋습니다.^^
길 옆 덤불 속에 산자고꽃이 군락처럼 퍼져 있습니다. 왠 횡재~~~^^
임도를 다 올라왔습니다. 이곳에서 올라오던 임도를 따라 왼쪽으로 계속 내려가면 진목입니다.
개별꽃 군락도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대국산성으로 오르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말끔합니다. 주변 잡목들도 제법 푸르게 잎이 피었습니다.
현호색 군락도 한창 꽃무리를 이루었습니다.
풀의 생명력이 최고로 강한거 같습니다. 가장 먼저, 가장 안좋은 조건 어디서든 그 생명력은 변함이 없습니다.
아, 그 벚꽃나무다~~~~^^
그리고, 지금 이 시절에 바쁜 일정을 쪼개 꼭 대국산성을 찾아야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저 벚납무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아직 만개 전~~???~~~그러면 안되는데~~^^::
유려한 성곽 라인도 놓칠 수 없는 아름다움이랍니다.
남해 대국산성은 대국산의 정상에 지어진 산성으로 산꼭대기를 빙둘러 돌로 쌓았습니다.
성의 둘레는 1.5km, 성벽의 높이는 5∼6m이고 윗부분의 폭은 2.4m입니다.
성벽의 바깥쪽은 깬돌을 이용하여 겹으로 쌓아 올리고, 안쪽은 자갈과 흙을 섞어서 채워 성벽을 다졌습니다.
성벽의 둘레에는 네모꼴의 망대(적의 동정을 살피기 위하여 세운 높은 대)가 있었던 흔적이 있습니다.
성 안의 중앙에는 건물터와 연못터가 있으며, 천씨(千氏) 성을 가진 장군과 일곱 시녀 사이에 얽힌 전설이 있는 제사터가 있습니다.
아, 역시나 아직 꽃이 안피었네요. 아래 마을은 한창인데 이렇게 차이가 날수가~~~
이제 겨우 몇 송이가 잎을 열었을 뿐입니다.
옥빛 바다를 배경 삼아 이 산성 언저리에 홀로 우뚝 서 화사하게 꽃을 피운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아쉽습니다.
벚꽃이 안피었다고 실망할 대국산성이 아니랍니다.
꽃이 아니여도 꽃처럼 아름다운 것들이 있으니까요~~^^
꽃처럼 아름다운 S라인으로 흐르는 미끈한 성곽과 남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풍광은 사시사철 지지 않는 꽃처럼 아름답습니다. 아,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들어요~^^
산등성 너머로 보이는 바다와 멀리 겹겹이 둘러친 능선 자락이 참 멋스럽습니다.^^
낮은 경사가 쭈욱 이어지는 경사를 따라 올라가다 뒤를 돌아보면 거기에 다른 꽃이 피어있는 듯합니다.
저는 이번이 세번 째인데 돌아서는 순간 마다 홀로 아~ 하는 감탄사가 흘러나옵니다.^^
아~ ~
아래로 흘러내리는 듯한 곡선을 따라 쪽빛 바다로 이어지는 이 미끈함을 뭐라 표현해야 할지....
그냥,,,,,여기에 있을 수 있음이 행복할 따름입니다,,,,^^
대국산성은 항공 촬영으로 위에서 내려다보면 직사각형의 모서리를 둥글게 다듬은 길쭉한 원형이 경사를 따라 흘러내리는 거 같습니다. 먼저 정상 부근에 서 계시는 회원님들 실루엣이 자연스럽고 분위기가 있습니다.
성곽 거친 돌틈에 현호색이 용케도 자리를 잡고 풍성한 꽃을 올렸습니다.
제가 한 걸음 더 올라서니 음~~~ 더 멋스런 이 자연스러움~~~ㅎ
저는 혼자 이렇게 잘 놀아요 ^^
성곽 너머로 앵강만의 아름다운 바다가 한 품에 안깁니다.
자연벗님~
먼저 개인사진 좀 찍어드리기~
개인사진은 후기 장수 압박에 밀려(^^) 두 장만 대표로 올리고 3편에 올려놓겠습니다.
새마을소녀님, 박현정님, 문아당님 ^^
피젼님, 정다워님 ^^
도라지님 ^^
청산님, 하얀구름꽃님 ^^
미지님은 나물 캐는 아가씨??~~^^
산성 정상부에는 산자고꽃이 지천으로 군락을 이뤄 피였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풍광 담아보기~~
흘러내리는 성곽, 쪽빛 바다, 남해바래길 안내 리본~
낮은 굴곡이 바다로 흘러내려 이어지며 만들어낸 조각보 같은 다랭이논과 갯벌~
조각보 논과 산등성이 좀 더 가까이 당겨보기~~
파노라마 사진으로 더 넓게 잡아보기~~~^^
포토그라퍼 박현정님 몰카로 담아보기 ^^
여기 이렇게 한나절 앉아 있어도 좋겠다..................^^
그만 내려가요~~^^
태도사님과 홀로 벚꽃나무~
빨리 안온다고 저기서 벌써 한 소리 지르셨슴다~~^^
언제 또 와야 너의 화사한 모습을 볼수 있을까??~~~~
또 볼수 있길~~~^^
이제 왔던 길로 다시 내려갑니다~~~
태도사님도 선두에서 앞장서 길 잡아주시고 독려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언젠가,,,,언젠가,,,,꼭 다시,,,,,,,,,,,,,,,,^^
오늘 남해바래길 꽃밭에서 노는 봄소풍이 끝나갑니다.
떨어지는 햇살이 벌써 옅어지는 시간, 참 고왔던 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비추이는 따사로운 햇살처럼 회원님들 마음에도 오늘 하루가 따뜻해 지셨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을 합니다.^^
서쪽으로 길게 누운 햇살 만큼 밭두렁도 길~게 늘어진 해질녘~~
옅은 역광으로 빛을 받은 연두빛 새잎이 참 부드럽습니다.
연두빛 터널을 지나는 님들 실루엣도 여유로와 보입니다.
저수지에 반짝이던 윤슬도 사라지고~
노을빛이 어리기 시작하는 듯, 붉은 밭고랑은 더 붉어 보입니다.
이 모습이네요 제가 그렸던 모습이. 어떻게 제 마음 아시고 여기 앉아 기다리고 계셨어요?~~^^
지난번에도 대국산성을 내려와 딱 이 자리에 앉아 쉬고 계시는 분들을 보며 저 벚나무에 꽃이 필때 다시 한번 이 자리에 앉은 모습을 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그렸던 모습 보다 훨씬 아름답습니다.^^
햇빛이 산너머로 숨은게 아쉽긴 하지만, 역시나 아름답네요.
촌스러울 정도로 짙은 초록인데 어쩜 이리 청신한 느낌인지~~^^
아, 모델분들 이쁜거 빼먹었네요. 죄송~ 뷰티풀걸들이세요.ㅎㅎ~
그냥 두고 가기 아깝지요?~~
그래도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이랍니다.^^
오늘도 결국은 시간이 모자라 저 둘레길을 걷지 못하고 떠납니다.
눈으로 담고, 마음으로 걷기~~~ㅎ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옅어진 역광을 뒤로 업은 흰 꽃잎이 은은해 보이기도하고, 외로워 보이기도 합니다.
빈틈 없을 만큼 빼곡히 달린 꽃잎의 풍성함에 다시 감탄하며~
호수에 이는 작은 바람결도 이쁘다~ 감탄하며,
걷기 못하고 보고만 가려니 더 아깝네요~~ㅎ
아, 산이 낮아졌나요? 다시 해가 반짝~~
노을빛이 물든 벚꽃색이 더 짙어졌어요~
축축 쳐지는 곡선있는 가지에 달린 꽃송이가 큼지막하니 리드미컬하게 더 이뻐요 ^^
우리가 지나온 마을길.
노을빛이 참 부드럽게 꽃속으로 스며들었습니다.
노을이 질때까지 저 벤취에 앉아 있으면 좋은데.....
아쉽지만 아직 남은 해가 필요한 곳이 하나 더 있으니 출발합니다.^^
와~ 버스에 앉아서도 여전히 감탄사 계속 발사 ~~~ㅎ
4월 어느날, 너무도 아름다운 날이였습니다.
언젠가 벚꽃이 필 때면 제 때에 마추어 다시 찾고 싶어 마음에 담아둔 곳이였습니다.
나 만이 알게 꽁꽃 숨겨놓고 싶었던 곳,
함께 해서 나누는 기쁨으로 더 행복했습니다....
저무는 햇빛을 머금은 꽃잎은 조신하니 어깨를 모우며 부끄러운듯 작별인사를 건네옵니다....
그리는 마음으로 다시 찾은 산골 마을~
다시 만난 감동스러움에 4월의 아름다움을 하나 더 얹어 주었습니다. 감사~~~^^
이제는 해가 마저 떨어지기 전에 부지런히 가천다랭이마을에 도착해야 합니다.
다랭이논에 핀 유채꽃과 가로수 벚꽃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남해바래길 11코스 출발점인 다랭이마을.
아쉽게도 해는 떨어지고 수평선에는 노을빛이 어리었습니다.
도로변 벚꽃도, 유채꽃도 낮에 만난 꽃들 보다 덜 핀 듯합니다.
마을이 해안절벽을 끼고 있는 탓에 바다를 끼고 있지만 배 한척 없는 마을입니다. 방파제는 고사하고 선착장 하나도 만들 수 없다보니 마을주민들은 척박한 땅을 개간해 농사를 짓기 시작해 한 층 한 층 석축을 쌓아 만든 다랭이 논이 지금은 명승지(명승 제15호)가 되었습니다. 들쭉날쭉 제멋대로 생긴 논들이지만 남해인의 억척스러움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고단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논입니다.
헬레나님도 아주 오랜만에 뵈어 반가웠습니다.^^
가천다랭이마을에서 유채밭도 보고, 저녁도 먹으러 왔습니다.
남파랑길, 남해바래길 완보걷기를 하며 두 번 들렸던 해바라기맛집입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친절도 하시고, 정성스레 음식을 장만하는 마음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합니다.
해물파전에, 남해 특산물 중 하나인 유자로 만든 유자막걸리를 곁들이고~
가자미초무침도 새콤하니 올라왔습니다.
가오리를 서해 일대에서는 간재미라 부르는데 주로 상어가오리나 노랑가오리를 일컫는다합니다. 이맘때 간재미는 육질이 두툼하고 뼈가 딱딱하지 않아 오독하게 씹히는 고유한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쥔장이 추천한 회무침입니다.
그리고, 남해를 대표하는 음식이라 할 수 있는 멸치쌈밥입니다.
숙소인 금산 산자락에 자리잡은 이안재펜션에 도착했습니다. 한꺼번에 20여 명이 따뜻한 물을 사용하다보니 시골의 온수물땅고(^^)가 바닥을 들어내는 바람에 찬물 세례에 기겁하게 하는 해프팅도 있었습니다. 상황을 이해해 주시는 우리 회원님들도, 미안해 하며 거듭 사과하는 주인아주머니도 모두 착한 사람들이 함께 보낸 하룻밤이였습니다.^^
방 배정을 모두 마치고 버스를 향해 혼자 걷는 밤길,
방이 모자라 별도로 얻은 숙소를 찾아가는 길,
왠지 모를 허전함 같은 여유가 찾아오는 시간,
어느 식당 앞마당 벚꽃이 어찌나 덩치가 크고 소담한지 청승 떠는 기분으로 밤벚꽃 놀이까지 했습니다.^^
몇년 만에 꽃길 찾아 나오신 걸음인 만큼 이쁜 곳을 더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욕심을 내어 만든 일정이라 오늘은 5분도 아껴서 사용한 하루를 마치는 시간입니다.....
긴장된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벚꽃, 유채꽃, 개복숭아꽃, 비파나무꽃, 명자나무꽃, 조팝꽃, 박태기꽃, 동백꽃
개나리, 진달래, 동백꽃, 등대풀, 봄까치,
산자고, 현호색, 광대나물, 개별꽃, 별꽃,제비꽃, 민들레, 딸기꽃 - - -🌸
이번 여행에서 본 꽃들
(꽃마리는 토로님 눈에만 보였네요ㅠ )
봄꽃 잔치 여행이었습니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토로님 후기 덕분에 다시 한번 생생한 여행 다녀 왔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흐드러진 벗꽃 등 봄 꽃을 남해에 내려 와셔야 몇 년 만에 만나보게 되네요.
몸속에 활기를 넣어준 오랫만의 봄 소풍에 작년에 걸었던 남해를 다시 찾을 수있는
좋은기회가 됬습니다. 많은 일정 준비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야말로 화창한 븜날~
잘 다녀오셨네요
산더미같은 숙제는 오로지
토로님 몫이지만요
사진으로지만 오랫만에
발견이님 모습도 만납니다^^
계속 이어질 긴 얘기에
화이팅 입니다
붉은 꽃은 혹시 이 친구가 아닐지?
실처럼 늘어진 꽃이
많이 닮아보입니다^^
^^
진행자 입장에서 그 많은 내용들을 소화하려면 긴장된 하루였다는 고백이 절절히 다가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
信토로 건강하라 ~ !!
초창기 총괄
총무님였던 토로님
지금은 구경님이
발도행 총괄총무님
두분이 함께하신
남해바래길 팸투어
정말 환상의 짝궁
이였습니다
토로님의 진행을
뒤에서 조용히
모든 회원님들의
보살핌과 마무리를
잘 이끌어 와주셔서
두분께 감사드림니다
또한 장거리
남해에서 강진으로
서울까지의
귀환을
무탈하게 운전
해주신 태사장
(태도사)님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 의 일체 진행으로
1박 2일을
3박4일의 여정으로
환상적인
여행 잘 다녀왔답니다
코로나로 일상의
스트레스 몽땅버리고
멋진 힐링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함께한 짝꿍
도라지님과
모든 회원님들
타이트한 시간에
한마음으로
진행이 매끄럽게
해주셔서 또한
감사드립니다.
발견이님의
주선으로
팸투어 할수있었구요
버스비역시 지원받아
훌륭한 여행을
하고 와서
발견이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현지에서
잠깜 뵈었지만
공기 좋은곳
인심이 좋은곳
그림 같은 곳에서
근무를 하셔서인지
아동틱 해지신것이
정말 보기
좋았답니다
울 발견이님도
아자 !아자! 화이팅!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광양에 30년전 포철(광양제철) 평가하느라 3개월 머물렀는데 다시보니 새롭습니다. 토로님과 도사님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