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 재무장관, “칠레산 리튬 수입 증가할 것”...中 공급망 의존도 축소 목적
O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최근 칠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앞으로 미국의 칠레산 광물 수입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음.
- 옐런 장관은 미국 리튬 생산업체 알베말(Albemarle Corp)의 칠레 현지 공장 방문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자유무역 파트너국가이자 강력한 기후변화 아젠다 하에서 높은 환경 민감도를 갖고 광물을 생산하는 칠레와 같은 국가로부터 광물 수입을 원한다고 밝히고,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앞으로 칠레산 광물 구매가 상당히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음.
- 칠레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 광물인 리튬의 주요 생산국으로서, 옐런 장관의 이번 칠레 방문은 바이든 전기차 비전에 꼭 필요한 국가인 칠레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었음. 옐런 장관은 이날 알베말 공장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미국이 “청정에너지 미래를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양국 간 경제 관계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음.
- 칠레는 호주에 이어 세계 2위 리튬 생산국으로,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국인 중국과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 중국은 지난해 칠레산 리튬 수출량의 약 2/3을 구매했음.
-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막대한 보조금 지원을 통해 국내 전기차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대중국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칠레와 같은 동맹국과의 관계 강화를 통한 공급망 구축 접근 방식인 ‘프렌드쇼어링(Friend shoring)’을 도모하고 있음. 옐런 장관은 현재 청정에너지 등의 핵심 공급망이 중국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어 공급망 충격에 취약한 상황이라고 언급하고, 바이든 행정부는 이러한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프렌드쇼어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음.
- 칠레는 20년 넘게 미국과 자유무역을 해온 무역 상대국으로서,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산업 육성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미국의 리튬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동 프로그램의 주요 수혜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출처: 블룸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