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등록금 문제와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하다 연행됐다.ⓒ 민중의소리
'반값 등록금'을 요구하면서 삭발식을 진행하던 대학생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등록금 문제 해결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추경예산 5조원 확충 등 정부에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여러 가지 제안을 했으나 돌아온 것은 대졸 초임 삭감이라는 굴레"라며 "이명박 정권은 서민과 대학생을 위한 정부가 아니라는 판단 하에 대학생들이 직접 등록금 문제와 청년 실업 문제 해결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명박 정권 심판 없이는 대학생의 미래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오는 5월1일과 2일 '전국대학생행동'을 통해 반값 등록금 공약을 허위로 한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를 심판할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이어 한대련 의장 등 16명의 대표자들이 삭발을 통해 이러한 결의를 표현했다. 특히 16명 가운데 7명의 대표자는 여성이어서, 이들의 머리를 자르기 위해 가위를 잡은 동료 대학생들은 눈물을 흘리며 차마 가위질을 하지 못하기도 했다.
먼저 8명의 삭발식이 진행됐고 이어서 나머지 8명의 삭발이 진행되던 중, 경찰은 ‘불법집회’라며 이들을 연행하기 시작했다. 아직 머리를 다 자르지 못한 대학생들은 반쯤 남은 머리 그대로 경찰버스 3대에 끌려 올라갔다.
대학생들은 "삭발도 불법집회냐"고 항의했으나 경찰은 항의하는 학생들마저 연행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70여명 중 한대련 의장을 비롯 49명(남46, 여3)을 연행한 경찰은 종로경찰서 등 6개 경찰서로 이들을 분산, 조사중이다.
대학생 대표자들이 10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등록금 문제와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하다 연행됐다.ⓒ 민중의소리
대학생 대표자들이 10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등록금 문제와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삭발을 진행했다. 긴 머리를 깎으며 대표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오마이뉴스
대학생 대표자들이 10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등록금 문제와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민중의소리
대학생 대표자들이 10일 '등록금 문제와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하다 연행됐다.ⓒ 민중의소리
첫댓글 군사독재 시절에 등록금 싸움하면서 경찰에 대항해 싸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현실이 정말 다시 반복되는군요....
혹???그럼 지금 40대!!!
헉!
저친구들중에 지난대선에서 명박이 지지한 친구들은 몇명이나 있을까요??있다면 지금이라도 자기들이 무슨행동을 했었는가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첫장면이 무슨 이종격투기 보는것 같네요... 암바라니.... 요즘은 경찰훈련을 이종격투기 선수 불러서 하는 듯 한...^^; c足대한민국....
c足:씨족으로 읽었자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명바기와 그 졸개들... 이게 9 뉴스와 신문의 메인에 나와야해. 정치하는 놈들 리스트나 장자연 리스트는 나중이고 말이지... 실업자 100만이 넘었어 그들의 요구가 얼마나 간절한지 들어야할 판에 암바질에 ...강호순이도 저렇게 연행되지는 않았겠다 CVR
삭발한다고 연행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을겁니다.
c足~~~~~~~~~~~~
아예 입을 막네요.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