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오르는 길
갈림길은
산보다 먼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길은
또 다른 길을 낳고
산은
말없이
사람의 속도를 늦춘다
젊은 날에는
거친 숨만 기억했고
풍경은
멈춘 사람에게만
얼굴을 보여 주었다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고
절은
마음을 낮추는 곳에 있었다
높은 바위는
수천 년 동안
말이 없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믹스커피 한 잔으로
하산길을 식힌다
종이컵 하나에도
온기가 오래 남아 있다
나는
아내와의 저녁을 생각하며
걸음을 조금 재촉한다
카페 게시글
시 (가~사)
보문능선 하산길
홍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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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
26.07.20 10:5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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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산 정상은 벌써부터 추억의 뒤안길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금은 평지 트레킹 위주로 운동하지요.
정상이 보고 싶습니다.
아내와의 저녁! 도봉산이 부부애를 불어왔군요
지금은 아내도 정상도.모두 정복하기 어려운 이름입니다.
즐감합니다.
감사합니다.
산행은 늘 설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