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의 날씨가 맹위를 떨치는 이 시절에도 모국어가 아닌 타국어에 열심이신 동료여러분,,, 오늘 하루 수고 많으셨습니다. 본인은 서울의 한대학에 재학중인 평범한 20대 중반의 사내아이 입니다. 저는 여기 카페분들 처럼 고수는 절대 아닙니다. 오늘 태어나서 토익이라는 시험을 처음 접해봤습니다. 깊이 수면에 빠지려 하는 뇌를 다시금 다잡아 보며, 아래 계신 분들과 같은 영양가 있는 후기가 아닌 다분히 감정적이고 보탬안되는 후기를 또 나름대로 올려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일설로는 우리나라 백성들이 요즘처럼만 토익이다 토플이다 해서 외국어에 열을 올린게 아니라 아주 옛날 그러니까 정말 고양이과 호랑이 선생이 흡연하던 시절부터 우리나라는 외국어에 아주 열심인 나라였습니다. 사실 지정학적으로 봐도 우리나라는 외국어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아주 가끔 우리나라가 참 장한 나라, 멋진 나라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왜냐하면, 우리 옆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디립다 큰나라, 중국과 이웃해 살면서도 우리는 여적까지 한글을 쓰지 중국말을 쓰지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쯤 되면 왜 여기서 횡설수설이냐 하시는 분들 계시겠습니다만, 자중하여 의견 정리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외국어 선호와 교육열이라는건 1,2년 또는 몇십년간의 열풍은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는 외국어, 엄밀히 말해 영어 나아가 중국어 일본어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애국주의가 아닌 국수주의의 장독안에서 반론한다면, 뭇매를 맞겠습니다만, 다만 제가 말씀드리려 하는건 우리가 이렇게 토익에 많은 고생을하고 또한 다소간의 자존심을 상하고 있습니다만, 그것을 단순한 억울함이라기 보다는 주어진 우리의 여건, 우리나라의 현위치와 나아가야 할 방향하에서 이 시대의 젊은이로서 할 수 있는 현명한 길을 택하고 있는것이며, 미약하나마, 대한민국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여, 당당한 토익 응시자가 되자는 것입니다. 좀 더 넓은 눈으로 바라보는 대한민국 청년이 됩시다.
언어또한 문화입니다. 우리 현명한 선조들은 우리가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를 지닌 문화민족이 되길 바라셨습니다.
첫댓글 영어는 국제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것이지, 결코, 사대주의가 아니지요.. 토익이란 사하ㅓㅁ을 치는게 우습긴 하지만, 그것중에서도 영어를 배운다는 마음으로 임하시면 되겠습니다. 윗님 동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