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을 대비하듯
제6호 태풍카눈은 일반적이 태풍의 경로를 벗어나 중국으로 향하다가 뒤 돌아서서 일본을 거치더니 우리나라를 향하여 올라오는데 세력이 강함을 유지하고 비와 바람을 동반한 채로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예보에 모두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장마에 너무도 큰 상처를 입었기에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정부나 국민 모두가 태풍에 대배하며 시시각각 태풍의 정보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교회도 지난 장마에 비가 새는 일이 있었는데 장마중이라 응급조치만을 취해놓은 상태라 태풍에 큰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비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여기저기 필요한 곳을 점검하며 태풍이 올라오는 밤을 지내게 되었습니다.
오후로 접어들자 새벽녘에 한반도에 상륙한다는 태풍의 소식처럼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밤이 깊어가고 빗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지만 깼다 자다가를 반복하며 내리는 빗소리의 크고 작음에도 귀를 기울이며 새벽기도 시간을 맞이했습니다.
다행히도 태풍 카눈은 큰 피해를 입히지 않고 물러갔습니다. 교회도 별다른 피해가 없었습니다. 태풍의 계절이 끝나면 전문가를 불러 보수를 해야겠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는 과정을 바라보며 주님 다시 오심에 대한 것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에비하고 있으라는 주님의 말씀처럼 태풍을 대비하는 것처럼 주님의 다시 오심에 대해서 좀 더 마음을 기울여야겠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주님을 기다리는 그런 간절함과 조심함이 필요한 것은 그날이 영광과 심판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태풍을 대비하는 것은 피해를 줄이는 일이지만 주님오심을 준비하는 것은 세상의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을 기업으로 받는 것이기에 주님 앞에 좀 더 민감하게 서는 것이야 말로 성도의 지혜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모두가 느끼고 있듯이 세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자다가 깰 때가 되었다는 주님의 말씀에 반응해야할 시간입니다. 주님은 다시 오실 때 영광을 가지고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그 영광이 여러분의 것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성도여러분! 성실히 잘하고 계시지만 다시 한 번 신앙을 재정비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