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태풍 매미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입니다.
제 칭구 일인데, 제칭구와 그애인은 내년쯤 결혼 할 생각으로 예쁘게 사랑을 하고있었습니다.두 칭구들은 한전에 근무를 하고 있었구요. 둘다 일용직이었답니다. 그래도 둘은 열심히 정말로 열심히 근무하고, 남친인 경우 정직이 되기위해 시험 공부하고 있던 찰라였습니다. 그렇게 있던도중 이번 태풍매미땜에 추석날부터 3일 연장으로 밤샘으로 근무하고 그 비바람이 부는날 한전 정사원들도 하기힘들다는거 일용직인 제 칭구애인은 했답니다. 당연히 일용직이니깐 정사원들이 시켰겠죠... 만만한게 일용직사원이니깐..그리고 그 담날은 그 남친이 쉬는 비번날이었습니다. 짐승도 아니고 어찌 3일 밤샘작업을 하고 담날 쉬지도 않고 일을 할수있겠습니까. 그러나 한전에 계신(?) 윗분들이 제 칭구 애인을 불러 들였죠. 쉬는날... 쉬지도않고. 그것도 관할이 아닌 김해 쪽으로 보충인원으로 파견나갔죠. 김해에서도 모르는 사람들과 한팀이 되어 진영쪽으로 갔죠. 그게 문제였습니다. 김해있는 첨보는 사람은 차량을 운전하고 남친은 뒷자리에 앉아서 피해복구장소이동중이었습니다. 근데 그만 그운전자의 실순지 실수라 믿고 싶지 않지만 어땠는지 그큰차가 좁은도로로 지나가려다 그만 차가 뻘로 전복되는사고가 있었답니다. 혼자살겠다고 운전사는 조수석자리로 핸들을 돌리고 뒤에 장비를 실었던 차량은 뻘에 빠지는 순간 무건운 기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뒤쪽부터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그러다가 운전자혼자 유유히 빠져나와 살았고 그리 꽃다운 28세의 건장한 칭구애인은 뻘속으로 장비차와 빠져들었갔습니다. 그순간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여. 그것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메어집니다. 진영에서 119를 불렀으나 매미가 흐트러논 길이라 힘들었는지 어땠는지 1시간이나 지나서야 왔답니다.그순간 제 칭구 남친은 뻘속으로 점점 빠져들어 사망하는 사고가 일었났답니다.
너무 하지 않습니까. 유가족들이 왜 일용직인 사람을 정직이 나가서 근무할자리에 대체해가면서 그것도 3일 연장 밤샘근무하고 담날 쉬는날인 그사람을 불렀는지 항의하니깐 한전에서는 다른 정직사원들은 거의 현장에 나가고 없었답니다. 100%도 아니고 거의... 그런말은 저도 할수있겠습니다.
그 남친 유가족들이 시끄럽게 항의하고 하니 그제서야 한전에 계신(?)윗사람들이 왔더군요. 와서는 장례식비는 섭섭찮게 치러줄테니 걱정말라는둥 일용직이 사망했는데 이리 문상객이 많이 온건 첨이라는둥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이더군여. 문상와서도 실실웃어가며 고인한테 인사한번 하지않고 가더니.나중에는 부의금함에 돈봉투넣고 절을하더군요.어찌나 한심하고 어의가 없던지.. 첨보는 한전의 윗사람(?)도 왔더군요.여기가 맞냐면서...정말 너무하지 않습니까...그 남친의 칭구들과 가족들이 흥분을 하니깐 아예 문상와서는 들어 오지도 않더군요. 같이 근무했던사람들이 어째 그럴수가 있습니까.... 사고가 난지 3일.. 신문에 한번.뉴스에 한번 떠들어대지 않습니다. 이건 그냥 일반 교통사고가 아니라 한인간이 어떻게 비참하게 빽있고 힘있는 사람에게 짖밟히고 찢겨 나가는지를 보여주는 사고가 아닐까요...
젊디젊은 건장한 한청년은 돌아올수 없는길로 가벼렸는데 한전의 윗사람(?)들은 그렇다할 변명조차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남친이 쉬어야 되는날 파견을 나가야 됐는지 왜 그 답답한 뻘속으로 빠져들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들을 버리고 영영 돌아올수 없는 곳으로 가야만 했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이 항의하고 나서니깐 한전의 사건사고처리반이라는 분들이 와서는 합의를 할려고 하더군요. 그것도 일용직이였으니 정직으로 인정을 해줄테니 그렇게 합의를 하자고.. 산재적용을 해주겠다는거죠. 그리하면서 1억5천이라는 금액을 제시하면서 장례식비는 유가족에서 부담하는걸로요.. 참 어이가 없더군요. 그사람들은 그렇게 합의해주고 월급받는사람들이니깐 당연히 그런식으로 하는거겠죠. 참 ..아휴... 아직도 유가족들과 한전직원들이 합의하고 있는중입니다. 지금은 어떻게 말이 오고가는줄 모르겠으나 제칭구 남친은 오늘 출상하는줄알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아주 비좁은 관속으로 들어가 아주 추운 냉동고에 누워있습니다.그러나 합의가 되지않는한 이틀이나 그추운곳에서 혼자 누워있어야만 합니다. 이건 합의를 해야만 하는 그런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너무나도 억울하고 한 젊은이의 죽음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힘없는자를 한번아닌 두번을 죽이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윗분(?)들은 허허 웃으면서 생활을 하겠죠...
아직도 제 칭구가 그 남친의 차가운 몸과 얼굴을 만지고 울면서 "오빠야,오빠야"하고 부르는게 눈에 선합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 그 사랑하는 남친의 죽음에 아무것도 해줄수 없다는 제칭구는 같이 따라가고싶다고 혼자가면 심심할텐데하고 넋을 빼고 있답니다. 그런맘을 알았는지 그 남친이 제꿈에 나타나서는 자기가 가야할 길을 가고싶지않다고 사랑하는 사람을 애타고 부르면서 그 사람을 두고 갈수가 없다고 무진장 울더군요..
네티즌 여러분 건강하고 씩씩하고 스쿠버와축구를 즐기는 아주 꿈 많은 그청년 한사람을,아니 인간 한사람을 두번죽이지 않고 아주 헛된죽음이 되지 않게 도와주세여...제가 이글을 올리고 어떤사람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읽을진 모르겠으나 이렇게 죽어가는게 맞는건지 해답을 해주세여. 이제는 너무많이 울어 눈물조차 안 나온다는 제칭구에게 위로의 말도 올려주셔도 좋고. 합의를 보는데 도움될만한 꺼리를 제공해 주셔도 좋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제 칭구 남친인 정상규 오빠의 명복을 빕니다... 오빠야. 내꿈에 나타나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 꿈에 나타나서 울지말고 좋은얘기하고 좋은데로 가라...
첫댓글 세상에 세상에 그런나쁜놈들 어찌 한인간의 목숨을 그리 가보치 없이 금액으로 정할수있는지.자기식구들이 그랬다면 더 난리칠놈들 님 칭구분께 힘내라고 전해주세여!!
정말이지 있는넘들이 더해염~저두 임시직에 있어봤는데염 당해보지않음 그설움 말루못해염 가버린 사람도 안됐지만 남게된 님친구가 더불쌍해염..
이런게 우리나라의 불공평한 현실이 아닌가 싶네요... 나쁜 놈들... 남아 있는 님 친구가 넘 불쌍하지만 어케여 살아야지... 맘 단단히 먹고 힘내라고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