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호국의 달, 나라사랑의 달입니다. 현충일과 6.10만세운동(6.10민주항쟁기념일), 그리고 6.25사변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6일은 현충일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며 나라 사랑을 생각하는 날이며, 10일은 3.1운동을 잇는 전국적·전민중적인 항일운동으로 1926년 6월10일 순종의 장례식을 기해 일어난 독립운동입니다. 그리고 1979년 12.12사태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군사정권의 장기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1987년 6월 10일부터 6·29선언이 있기까지 약 20일 동안 계속된 민주화 운동의 날입니다. 마지막으로 25일은 이 땅에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민족상잔의 아픔이 지금도 그대로 남아있는 전쟁이 시작된 날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나라 이 조국을 위해 꽃같이 아름다웠던 목숨을 바친 수많은 이들로 이 나라는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들의 희생과 뜻을 기억하며 우리 역시 이 나라를 지키는 것에 조금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 나라는 ‘종북’이라는 이름으로 시끄럽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북한을 옹호하는 이들이 활개를 치고 있고, 심지어 이 나라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권에게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어릴 적 우리는 학교에서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 외치며 죽었다는 이승복의 말을 가슴에 새기며, 반공방첩이란 글을 가슴에 달고 반공포스터와 표어 및 글짓기를 했었고, 산과 들로 나가 일명 삐라(북한에서 우리를 선동하기 위해 뿌린 전단지)를 주워 신고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이 나라가 이념이 흔들리고, 종북파들이 기승을 부리게 되었습니까? 한 예로 언제부터 6.25전쟁이 되었습니까? 예전에는 6.25사변으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정말 애매하게 불리고 있습니다. 사변은 북한이 남한을 침략했다는 의미로 전쟁의 책임소재가 북한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위한 호칭입니다. 그런데 국가 간의 무력 싸움을 뜻하는 전쟁이라뇨? 심지어 북침이라 말하는 이들까지 있으니 우리는 경악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도 이 나라를 수호하기 위해 밤낮으로 애쓰는, 희생하는 이들을 기억해야 할 것이며, 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그리스도인들 역시 이 나라가 굳건히 서길 기도하며 이 나라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묻습니다. 당신의 나라 사랑 점수는 몇 점입니까? -예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