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저녁모임이 있어 어디로 잡을까 하다가 동래파전으로 잡았습니다..
정식이 깔끔하고 괜찮았던걸로 생각이 되서..^^
파전 큰거-만원
작은거-칠천원
안동찜닭-만 팔천원
간고등어 정식(2인분이상 주문 가능)-돌솥 8천원, 공기밥 6천원
여자 4명 가서 파전한개랑 안동찜닭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2명이 이집 간고등어 맛을 못 봤다길래 맛 보여줄겸...간고등어 정식을 2인분 더 시켰습니다.
서빙오는 언니한테 물어보니 먹다 남으면 찜닭은 포장도 된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남으면 포장해갈 요량으로 세가지를 다 시켰죠.ㅎㅎㅎ;; 다 못 먹을줄 알고 밥도 더 추가로 주문하지도 않았구요..간고등어 정식도 돌솥은 양이 많아 공기밥으로 주문했구요..
일단 파전이 먼저 나왔습니다..
사실 저는 파전 만원주고 사먹는거 정말로 돈 아까와라 하는 사람입니다..
집에서 부치면 몇장이나 부칠수 있는 돈인데..^^;;
동래파전 원조를 먹어보지 못한 관계로 원조맛이다..어떻다 할수는 없지만..
나름 해산물이 많아 좋았습니다.
굴과 홍합,오징어도 들어갔구요..맨위에 계란한개를 떨어뜨려서 구웠더만요..이게 동래파전식이라고 하대요~
다만 반죽이 조금 두껍다는 느낌이 있었어용~
파전 한장 먹고 안동찜닭을 45분 기다렸습니다..오메..얼마나 지치던동..
우리가 갔을때가 제일 사람많을때이기도 했구요..앞테이블들도 다 안동찜닭을 시켰나보더라구요..
갖고 오길래 우리껀가싶어 해맑은 눈동자로 쳐다보면..죄다 옆테이블로 가시더만요.ㅡ.ㅡ;;
다음에 혹시나 가면 꼭 미리 예약전화 해 놓기로 다들 다짐했답니다.ㅎㅎ
일단 맛은 달콤하면서 고기들이 부드러웠어요...짜지않아서 밥없이 먹을수 있어서 좋았구요..
그런데..음..뭐랄까..닭들이 간장에 재워놨다가 나오는지 닭의 속살까지 까맣더라구요..안동에 가면 원조 안동찜닭은 생닭을 이용해서 요리해주시거든요...조금 아쉬었어요^^
그래도 맛있어서 거의 다 먹었습니다..(포장해가도 되냐고 물었는게 얼매나 창피하던동.ㅡ.ㅡ;;)
찜닭은 3사람이 가서 밥시켜서 같이 먹으면 딱 맞을거 같애요~
간고등어 정식은요...한접시에 고등어가 한마리 굽혀져 나옵니다..그게 2인분인죠..
그래서 간고등어 정식은 혼자 가면 못 먹습니대이~^^
일단 처음먹어보는 사람들이 맛있다고 했어요..
간고등어인데 많이 짜지는 않구요 안동의 유명한 간잽이이신 이동수할아버지의 고등어라고 하더군요.
오븐에 굽는지 맛이 담백하면서 조금 짭쪼롬하면서 고등어 육질이 살아있어요.ㅎㅎ
저는 이집 간고등어 정식 좋아합니다..밑반찬도 깔끔하게 나오고
전체적으로 음식은 괜찮았는데 기다리다가 조금 지친거 말구는요.^^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사장님은 참 친절하신데..서빙하시는분들은 무뚝뚝해용.^^
워낙 바쁘다보니 종업원의 입장에선 어쩔수없다고 이해는 하고 나왔답니다..
따끈한 쇠고기 전골, 만두전골같은 음식을 파는 식당이 정녕 포항에는 없을까용?
이상 애플의 동래파전후기였습니당~
맛난거 많이 먹고 행복한 12월 되세용^^
첫댓글 사진까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을... 맛있는 후기 잘 봤습니다. ^^
아직 이 나이되도록 디카로 컴터에 올리는 법을 모른답니다.^^;;점점..아날로그세대가 되어가는듯.ㅜ.ㅜ
담번에 모임 오시면 저도 끼워 주세용..ㅋㅋ (넝담임당), 동래파전 가셨으면서 어찌 동동주는 한 잔도 안드셨을까나? 동동주가 가격에 비해서 양이 너무 적은게 흠...., ^^ 후기 맛나게 잘 읽었습니다. 사진찍는게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져..ㅋㅋ
ㅎㅎㅎ어떻게 들으니 저를 위해주는말같아 기쁘고 어떻게 들으니 저를 무시하는 말 같아 기분 나쁘고ㅡ.ㅡ?
당근 위해주는 말이죠. 사진찍는거 저도 잘 못합니다. 제가 후기 올릴때 사진 없잖아요. ^^
론요님 담에 오시면 말씀하세요. 꼭꼭 다져서 담아드릴께요
꼭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동동주를 좀 조아라해서 ^^
다음에 한번 가보아야 겟네요.....잘 읽었습니다.....
넵..잘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고기 전골은 얼마전...씨름대회때..단체로 가서 먹었는데...포항온천뒤에..상호명은 잊어 먹엇는데..무슨 골이라고 하던데...맛이 괜찮더군요....
포항온천뒤에요? 그 뒤에 배드민턴장 있고 그 다음은 허허벌판아니었는가요..상호명 기억나면 가르쳐주세용~^^
부산 동래파전은 한때 짜고 영 맛과 질면에서 떨어졌는데 요 근래는 다시 괜찮아졌어요. 파전은 두껍지만 찹쌀로 반죽을 해서 아주 부드러운 오믈렛같은데...언제 한번 가셔 드셔보세요...특히 부산 동래파전에서 주는 떡이 너무 예뻐 전 파전보다..그 떡먹으려 가곤 한답니다.~
그림나라님 동래파전먹을려면 동래로 가야되는거죠?^^ 12월안으로 한번 가 볼려구요..저두 떡쟁이에요.^^
세상에 파전 하나 드시러 동래까징? ㅋㅋ 대단하심당....
에이..설마..파전때문에 가겠어요.ㅎㅎ 겸사겸사간다는거죵.ㅎ^^
애플님이 찾아주셨다니 영광입니다.
에구.영광은 무신.^^; 요술단지님이 주인인줄도 몰랐었네요.ㅎㅎㅎ
후기를 아주 맛깔스럽게 잘 적어 주셨네요.."사장님은 참 친절하신데..서빙하시는분들은 무뚝뚝해용".^^ 돈버는데 싱글벙글..힘드시니..글쎄??? 님도 행복한 12월 되세유~^^
만두전골 예전에 있었는뎅 ..동래파전은 원래 두꺼워요~ 울 집 파전은 오징어 안써요..낙지써요 ㅋㅋ
어디요? 오징어 보다 낙지 더 좋아라 하는데...ㅋㅋ
음... 먹고싶어집니다.. 파전.. 이 비오는밤에 아가야 재워놓고 혼자 시간을 떼우려니.. 파전.. 꿀꺽!~
ㅎㅎㅎ 혹시 너무 많이 구워서 남는 파전 있걸랑요. 다음에는 연락하세요. 제가 가지러 갑니다. 제가 파전 보다는 정구지(부추)전을 무지 좋아라 합니다. 밥상위에 정구지 전 있으면 밥 안먹습니다. 정구지전만 한 다섯장 먹습니다. 그러면 어느정도 배가 부르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