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환상형(Two-Ring)으로 조성되는 연기·공주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소도시 형태로 20여개의 생활권이 건설된다. 광역교통체계는 대전·청주·조치원·공주 등 주변도시와 연결하기 위해 8개의 간선도로가 확충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춘희)은 2일 오후 대전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기본계획 공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민범식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행정중심도시의 추진 방향’이란 주제발표에서 국제공모 결과를 토대로 도시공간구조는 장남평야 등 중심부를 비워둔 환상형(環狀形)으로 만들고 교통은 순환형으로 하되 가능한 거리를 단축시키는 한편, 도시기능은 입지 특성에 따라 중심 및 부심기능을 설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시구조는 외부에 환상형으로 20㎞ 내외의 개발축과 교통축을 배치하고 대중교통으로 20분 내외에 접근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중심부인 장남평야와 원수산 전월산 등의 자연과 생태를 보존하고 이곳에는 공원과 녹지, 문화 레저시설을 배치하기로 했다. 주민들의 주거를 위해 인구 2만-3만명을 수용하는 기초생활권을 20여개 건설하게 된다. 외부순환형 대중교통축을 따라 소생활권을 만들되 4-5개 정도의 지역중심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들 생활권에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교육, 근린공공, 생활편의, 의료서비스 시설이 배치되고 대중교통 위주의 교통체계가 구축되며 도보와 자전거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게 된다. 광역교통 접근 체계는 행정도시와 북대전IC, 유성IC, 정안IC, 조치원, 오송역, 청원IC, 공주시, 대전당진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모두 8개의 주요간선도로가 추진된다. 행정도시건설청은 3월까지 연구과제별 공개세미나를 거친 뒤 지역별 공청회와 관계기관 의견수렴을 거쳐 7월까지 기본계획(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강용식 자문위원장은 “행정도시는 ‘개발과 보전의 조화’를 최우선의 목표로 삼고 있다”며 “기본 구상에서부터 기존의 관념을 깨뜨린 최첨단 초현대적 환경친화적 친인간적 ‘신개념 미래형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金在根·金俊鎬·鄭燦泳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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