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cherubim) = 케루빔 = 거룹(cherub)
천상의 존재로 특정한 계급의 천사를 가리킨다고 본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타락한 아담과 하와를 에덴에서 쫓아내신 뒤 생명나무를
지키도록 에덴 동편에 그룹을 세우신 것으로 처음 언급되었다(창 3:24).
성막에서 금으로 만들어 법궤의 덮개를 장식했던 그룹은 날개를 펴서 속죄소를 덮는
형태로 만들어졌으며(출 25:17-22) 성소와 지성소를 구별하는 휘장에도 그룹을
수놓았다(출 26:31).
솔로몬 성전에는 내소와 외소의 벽 위에 금으로 덮인 그룹을 종려, 꽃과 함께 새겨
놓았으며(왕상 6:29) 성전 내소에는 고가 10규빗, 장이 5규빗, 날개 끝에서 끝까지의
길이가 10규빗이 되는 두 그룹을 만들어 놓았다(왕상 6:19-28). 이때 그룹을 만들어
세우거나 새겨 놓은 것은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보호하심을 의미했다.
에스겔이 본 그룹의 모습은 사람, 사자, 소, 독수리의 네 얼굴과 네 날개를 가지고
있었으며(겔 1:6-10; 10:1-22) 때로는 두 얼굴(겔 41:18)이나 여섯 날개(사 6:2)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어떤 고고학자들은 메소포타미아의 중요한 건물들을 수호하였던 인간의 얼굴을 지닌
날개 달린 사자나 소의 모양들이 이스라엘의 성막과 성전 안의 그룹들의 모형으로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출처] 두란노비전성경사전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 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창3:24)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서 여호와께 말하려 할 때에
증거궤 위 속죄소 위의 두 그룹 사이에서
자기에게 말씀하시는 목소리를 들었으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심이었더라 (민7:89)
그룹을 타고 날으심이여
바람 날개 위에 나타나셨도다(삼하22:11)
그룹을 타고 다니심이여
바람 날개를 타고 높이 솟아오르셨도다(시18:10)
<열왕기상 6장>
23 내소 안에 감람나무로 두 그룹을 만들었는데 그 높이가 각각 십 규빗이라
24 한 그룹의 이쪽 날개도 다섯 규빗이요 저쪽 날개도 다섯 규빗이니 이쪽 날개 끝으로부터
저쪽 날개 끝까지 십 규빗이며
25 다른 그룹도 십 규빗이니 그 두 그룹은 같은 크기와 같은 모양이요
26 이 그룹의 높이가 십 규빗이요 저 그룹도 같았더라
27 솔로몬이 내소 가운데에 그룹을 두었으니 그룹들의 날개가 퍼져 있는데 이쪽 그룹의 날개는
이쪽 벽에 닿았고 저쪽 그룹의 날개는 저쪽 벽에 닿았으며 두 날개는 성전의 중앙에서
서로 닿았더라
28 그가 금으로 그룹을 입혔더라
29 내 외소 사방 벽에는 모두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 형상을 아로새겼고
30 내외 성전 마루에는 금으로 입혔으며
31 내소에 들어가는 곳에는 감림나무로 문을 만들었는데 그 문인방과 문설주는 벽의 오분의 일이요
32 감람나무로 만든 그 두 문짝에 그룹과 종려와 핀 꽃을 아로새기고 금으로 입히되 곧 그룹들과
종려에 금으로 입혔더라
33 또 외소의 문을 위하여 감람나무로 문설주를 만들었으니 곧 벽의 사분의 일이며
34 그 두 문짝은 잣나무라 이쪽 문짝도 두 짝으로 접게 되었고 저쪽 문짝도 두 짝으로 접게 되었으며
35 그 문짝에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을 아로새기고 금으로 입히되 그 새긴 데에 맞게 하였고
36 또 다듬은 돌 세 켜와 백향목 두꺼운 판자 한 켜로 둘러 안뜰을 만들었더라
37 넷째 해 시브월에 여호와의 성전 기초를 쌓았고
38 열한째 해 불월 곧 여덟째 달에 그 설계와 식양대로 성전 건축이 다 끝났으니 솔로몬이 칠 년 동안 성전을 건축하였더라
<역대상 28장>
18 또 향단에 쓸 순금과 또 수레 곧 금 그룹들의 설계도대로 만들 금의 무게를 정해주니
이 그룹들은 날개를 펴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덮는 것이더라
<역대하 3장>
7 또 금으로 성전과 그 들보와 문지방과 벽과 문짝에 입히고 벽에 그룹들을 아로새겼더라
8 또 지성소를 지었으니 성전 넓이대로 길이가 이십 규빗이요 너비도 이십 규빗이라
순금 육백 달란트로 입혔으니
9 못 무게가 금 오십 세겔이요 다락들도 금으로 입혔더라
10 지성소 안에 두 그룹의 형상을 새겨 만들어 금으로 입혔으니
11 두 그룹의 날개 길이가 모두 이십 규빗이라 왼쪽 그룹의 한 날개는 다섯 규빗이니
성전 벽에 닿았고 그 다른 날개도 다섯 규빗이니 오른쪽 그룹의 날개에 닿았으며
12 오른쪽 그룹의 한 날개도 다섯 규빗이니 성전 벽에 닿았고 그 다른 날개도 다섯 규빗이니
왼쪽 그룹의 날개에 닿았으며
13 이 두 그룹이 편 날개가 모두 이십 규빗이라 그 얼굴을 내전으로 향하여 서 있으며
14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고운 베로 휘장문을 짓고 그 위에 그룹의 형상을 수놓았더라
속죄소(Atonement cover)
지성소에 있는 법궤를 덮는 덮개를 말한다(출 25:17).
속죄소는 길이가 2규빗 반, 너비가 1규빗 반의 크기로 정금으로 만들었으며(출 25:17)
그룹 둘을 속죄소 두 끝에 두어 그룹들의 날개로 속죄소를 덮도록 하였다(출 25:18-20;
37:6-9).
상징적인 의미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시는 곳을 뜻한다(출 30:6; 민 7:89).
속죄소는 히브리어 ‘카포레트’(kapporeth)를 번역한 말로 ‘뚜껑’, ‘덮개’라는 뜻을
가진다. 이 말의 뜻처럼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은 희생 제물의 피를 들고 지성소에 들어가
속죄소 위와 앞에 그 피를 뿌려 이스라엘의 죄를 속하였다(레 16:14-19). 속죄소는 바로
인간의 죄를 용서해주는 장소, 화목의 자리를 의미했다. 몇몇 영역본은 속죄소를 ‘자비의
자리’(mercy seat-KJV, NASB)로 번역하여(출 25:21; 35:12) 속죄소의 의미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과 화목하는 곳인 속죄소는 하나님과 죄인된 인간 사이를
화목하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나게 한다.
<출애굽기 25장>
17 순금으로 속죄소를 만들되 길이는 두 규빗 반, 너비는 한 규빗 반이 되게 하고
18 금으로 그룹 둘을 속죄소 두 끝에 쳐서 만들되
19 한 그룹은 이 끝에, 또 한 그룹은 저 끝에 곧 속죄소 두 끝에 속죄소와 한 덩이로 연결할지며
20 그룹들은 그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으며 그 얼굴을 서로 대하여 속죄소를
향하게 하고
21 속죄소를 궤 위에 얹고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넣으라
22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출애굽기 37장>
6 순금으로 속죄소를 만들었으니 길이가 두 규빗 반, 너비가 한 규빗 반이며
7 금으로 그룹 둘을 속죄소 양쪽에 쳐서 만들었으되
8 한 그룹은 이쪽 끝에, 한 그룹은 저쪽 끝에 곧 속죄소와 한 덩이로 그 양쪽에 만들었으니
9 그룹들이 그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었으며 그 얼굴은 서로 대하여
속죄소를 향하였더라
휘장(Curtain of the Temple)
여러 폭의 천을 이어만든 둘러치는 장막을 말한다. 성경에서는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하고,
성소와 안뜰을 구분하는데 각각 휘장이 있었다(민 3:26). 이 휘장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인된 인간 사이에 뚜렷한 간격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휘장의 천은 고급 세마포를
사용하여 그 위에 아름답게 여러 모양의 수를 놓았다(출 36:35; 38:16).
휘장이 찢어진 때: 휘장은 대제사장이 대속죄일에 지성소에 들어가기 위해 1년에 단 1회만
열렸다(히 9:7). 그리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는 그 순간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졌는데(마 27:51), 이것은 대속의 제물이신 예수님으로 인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새롭고 산 길이 열렸음을 상징하는 것이었다(히 10:19-20).
<출애굽기 26장>
1 너는 성막을 만들되 가늘게 꼰 베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그룹을 정교하게 수 놓은 열 폭의
휘장을 만들지니
...
31 너는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짜서 휘장을 만들고 그 위에 그룹들을 정교하게
수 놓아서
케루빔 [ cherubim ] = 그룹
구약성서에 나오는, 사람의 얼굴 또는 짐승의 얼굴에 날개를 가진 초인적 존재.
<사진> 어부로 묘사된 케루빔/모나코의 몬테카를로.
‘거룹(cherub)’이라고도 한다.
하느님의 보좌나 성스러운 장소를 지키는 것으로 믿어, ‘계약의 궤(법궤)’에는 황금의
이것이 배치되어 있었다. 아시리아의 신전을 지킨 사람의 얼굴에 수컷 소의 몸, 사자의
꼬리와 날개를 가진 케루빔이 도입된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스도교 특히 가톨릭에서는
지천사(智天使)로 번역되어 천사의 하나로 되어 있다. 미술에서는 머리와 날개만 있는
유아로 묘사된다. [출처] 케루빔 | 두산백과
케루빔 [ cherubim ] = 그룹
무시무시한 아기 천사영어사전에서 'cherub(케루빔의 단수형)'라는 단어를 찾으면 '귀여운
아기 천사'라는 뜻이 나온다. 그러나 성서의 케루빔은 귀엽기는커녕 무시무시한 존재다.
아담과 이브가 죄를 짓고 에덴에서 쫓겨날 때 케루빔은 '불칼'로 무장하고 그들이 돌아오는
길을 막았다(창세기 3:24).
케루빔이 성서에 다시 언급되는 부분은 언약궤를 설명하는 대목에서다. 언약궤는 나무상자에
금을 입히고, 위에는 '속죄소'라 불리는 순금 뚜껑을 덮었다. 그 뚜껑 위에 두 케루빔의
조각상이 있었다. 인간의 형상에 팔 대신 날개를 단 두 케루빔은 날개를 쭉 뻗고 있어 서로
닿을 듯했다고 전한다(출애굽기 25). 속죄소 위, 날개 사이의 간격이 바로 신이 머무는
신성한 공간이다. 구약성서에는 "그룹(케루빔)들 사이에 좌정하신 만군의 여호와"라는 문구가
여러 차례 나온다. 언약궤는 나중에 예루살렘 성전에 케루빔 조각상과 함께 안치되었다
(열왕기상 6:23~29).
바빌로니아가 성전을 파괴한 뒤에도 사람들은 케루빔을 기억했다. 바빌론에서 타향살이를
하던 선지자 에스겔은 케루빔이 등장하는 신비스런 환상을 보았다. 그는 케루빔에 관해
상세히 묘사했다. "그 온 몸과 등과 손과 날개와 바퀴 곧 네 그룹의 바퀴 둘레에 다 눈이
가득하더라 …… 그룹들에게는 각기 네 면이 있는데
첫째 면은 그룹의 얼굴이요
둘째 면은 사람의 얼굴이요
셋째는 사자의 얼굴이요
넷째는 독수리의 얼굴이더라"(에스겔 10:12, 14).
(언약궤 위의 케루빔과는 차이가 있다. 고대 이스라엘인들은 무시무시한 천상의 존재를
다 케루빔이라는 용어로 부른 듯하다.) 에스겔 1장에서 그는 환상 속에서 본 것이
'생물'이라고 단언한다.
케루빔은 천사의 한 종류일까? 성서에는 그런 말이 나오지 않는다. 성서에 언급된 천사들은
대부분 인간과 아주 비슷한 모습이며, 언약궤 위의 형상과도 다르고 에스겔이 보았다는
기이한 존재와도 다르다. 그러나 케루빔이 천상의 존재라면 천사로 분류되어야 마땅하다.
후대의 종교 작가들은 천사들의 여러 종류와 천국의 궁전에서 맡고 있는 일을 상상으로
그려냈다. 케루빔이라는 이름이 어떻게 사랑스러운 아기 천사를 가리키게 되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출처] 『바이블 키워드』, J. 스티븐 랭 저 | 남경태 역, 2007.12.24, 들녘
지천사 케루빔
케루빔 [ Cherubim ]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존재로, <지천사(智天使)>라고 번역된다.
아담과 이브가 추방된 후의 낙원(에덴)을 지켰다. 예언자 에스겔의 환영에는 인간, 사자,
목우, 독수리의 4개의 얼굴과 4장의 날개를 가지며, 황금의 눈이 박힌 자전하는 4개의
차바퀴를 가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또한 예언자 이사야가 환영으로 본 세라핌(Seraphim)도
6장의 날개를 가지고, 그중의 2장으로 얼굴을, 2장으로 다리를 덮고, 나머지 2장으로
비상해서 신의 옥좌를 수호하였다. 인간의 모습을 띠고 신의 사자의 직능을 가진 다른
천사들과는 다르며, 번개와 같은 섬광을 발해서 비상하는 이 신비적인 두 천사는 고대 바
빌로니아의 번개의 섬광의 의인화에서 유래한다고 생각된다. 디오니시우스 알레오파기타의
저작 『천상계서론(De coelesti hierarchia)』은 천사의 군을 3군으로, 그리고 각군을 세 개의
레벨의 9위계로 질서짓고, 토마스 아퀴나스도 그것을 계승하고 있다. 그에 의하면 세라핌이
최고위를 차지하고, 케루빔, 트로니(Throni, 좌천사(座天使))가 이에 이어서 제1군을
구성한다. 그리스도교 미술에서는 세라핌도 케루빔도 모두 이사야의 환상을 토대로
도상화되었다. 기본적으로는 다른 천사들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모습을 띠었는데, 세라핌은
6장의 날개를, 케루빔은 4장의 날개를 가지고, 그중의 2장을 신체의 전면에서 교차시켜서
두부와 발목만을 보여주고 있다. 양자의 차이는 색채로도 나타나는데, 세라핌은 불의
색인 적, 케루빔은 천공의 색인 청으로 칠해서 구분되는 것이 원칙이다. 비잔틴 미술에서는
특히 중기 이후, 교회의 내진 주변의 천장에, 신의 옥좌 주위에 수호자로서 날아가는
두 천사가 묘사된다. 서구 중세에서도 로마네스크 미술 이후, 특히 교회 입구의 외벽화를
장식하는 조각에 가끔 나타난다.
[출처] 종교학대사전, 1998.8.20, 한국사전연구사
케루빔 [ Cherubim ]
천상에 속하는 아홉 천사 중 두번째 지위에 있는 천사로 종종 날개가 달린 어린아이 혹은
머리에 날개를 단 어린아이로 표현된다. 천사는 신의 전령이자 지상에서 그 신성한 의지를
수행하는 것으로서 동양의 고대 종교에서 발견되며, 천사의 모습에 대한 예언적이고
묵시록적인 문학 속의 묘사는 중세 미술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초기교회는 천사의 존재를
인정하기는 했으나, 그 자체가 숭배의 대상이 될 것을 염려하여 약간은 보류하였다.
5세기가 되면서 성 바울 개신자인 재판관 디오니시우스Dionysius의 저술로 알려진 책 속에
천사들의 다양한 지위가 명문화된다. 《천상의 등급 De Hierachia Celesti》이라는 이 책은
천사들을 9개의 등급으로 분류하였고, 그들을 3개의 서열로 묶었는데,
이들은
① 세라핌Seraphim, 케루빔Cherubim, 좌품천사Thrones
② 주품천사Dominations, 역품천사Virtues, 능품천사Powers
③ 권품천사Princedoms, 대천사Archangels, 천사Angels이다.
첫번째 서열은 신을 둘러싸고 영구히 신을 경배하며,
두번째 서열의 천사는 별과 사원소(四元素)를 지배한다.
세번째 서열에서 권품천사는 지상의 왕국들을 보호하며 대천사와 천사는 신성한 전령들이다.
동양에서 유래한 아홉 천사단은 비잔틴 미술뿐 아니라 중세 및 르네상스의 서양미술에서도
발견되며, 미술가들에게 천상의 표현에 유용한 틀을 마련해준다. 성모의 승천, 대관식,
최후의 심판 같은 주제에 천사들이 등장하는데, 세라핌과 케루빔은 한 쌍 내지는 두세 쌍의
날개를 갖고 있으며, 머리 부분만이 묘사된다. 세라핌은 전통적으로 붉은색이고 초를 들고
있으며, 케루빔은 푸른색 또는 황금색이고 책을 들고 있다. 이 두 천사계급은 종종 천상의
신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출처] 세계미술용어사전, 월간미술 엮음, 1999
케루빔 [ Cherubim ]
기독교의 지천사(智天使: 천사의 아홉 계급 중 두 번째에 해당된다)를 가리킨다.
지금은 날개 달린 갓난아기의 모습으로 그려지는 아름다운 천사지만, 원래는 바빌로니아의
수신(獸神)으로 사자의 몸에 인간의 얼굴을 가지며 등에는 독수리 날개가 달려 있다고 한다.
구약성서 「에제키엘서」에서는 날개와 손, 머리가 네 개씩 있고 발 밑에는 차바퀴가 있다고
씌어 있다. 옛부터 파수꾼의 역할이 커서, 성서의 전승에서도 불꽃검을 지니고 에덴동산을
지키거나 추방된 아담과 이브가 생명수에 다가오는 것을 막고 있었다.
[출처] 환상동물사전, 구사노 다쿠미 지음, 송현아 옮김, 2001.7.10, 들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