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補聽器 (hearing aid) 란?
옛날에는 나팔형의 집음기였던 것이 지금은 보통 음의 증폭을 돕는 전기보청기가 쓰인다. 유돌부(乳突部)에 장착하는 골도식(骨導式)도 있으나 대개는 기도식(氣導式)으로 된 것이 많다. 즉, 음파를 마이크로폰으로 받아 전기진동으로 바꾸어 이것을 증폭기로 확대하여 이어폰으로 다시 음파로 만들어 귀에 들리게 한다.
난청 가운데서도 전음성(傳音性) 난청에는 효과가 있으나, 신경계 기능저하가 원인인 내이성(內耳性)의 감음성(感音性) 난청에는 별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보청기의 사용한계는 잘 들리는 쪽 귀의 평균청력손실 30데시벨(dB:정상청력의 1/30)을 기준으로 하여 이보다 경도일 때는 필요가 없고 그 이상의 장애가 있을 때 적용된다. 양이성(兩耳性)의 것도 있으며, 보통은 편이성(片耳性)으로서 좋은 쪽 귀에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보청기는 트랜지스터에서 IC회로로 일렉트로닉스의 진전과 함께 개량되어 감도도 좋을 뿐더러 아주 작아지고, 증폭장치부를 여러 형태로 만든 것이 판매되고 있다. 예를 들면, 안경테에 세트되어 있는 안경형, 귀에 걸게 되어 있는 이후형(耳後型), 여자의 머리핀 형이나 넥타이핀 형, 포켓형 등이 있다.
마이크로폰(microphone) : 음파 또는 초음파를 받아서 그 진동에 따른 전기신호를 발생하는 장치. 마이크(mike)로 약칭한다. 넓은 의미에서는 전화기의 송화기도 포함된다. 전화를 발명한 G.벨이 1876년 처음으로 전화송화기로서 사용했다. 20세기에 들어와서 방송이나 레코드 녹음을 위한 음질의 향상을 위하여 여러 방식이 개발되어 반도체를 사용한 소형·고성능인 것이 실용화되고 있다. 음파를 받기 쉬운 모양을 한 용기 속에 음파에 의해 진동하고 기계적 진동을 전기신호로 변환시키는 소자가 들어 있고, 소형화된 고체화(또는 IC화) 증폭기와 그 전원용 전지를 내장한 것도 있다. 무선 마이크로폰에서는 마이크로폰의 소자 자체가 소형 주파수변조(FM) 송신회로의 일부를 형성하도록 만들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이어폰 (earphone) : 귀에 장착(裝着)할 수 있게 소형으로 설계된 수화기. 이어폰 리시버의 약칭이다. 크리스털리시버는 크리스털소자(素子)의 압전효과(壓電效果)를 이용해서 진동판을 작동시키는 구조이고, 마그네틱리시버는 코일에 음성전류를 흘려서 진동판을 작동시키는 구조이다. 또 직접 귓구멍에 꽂는 형 이외에, 머리에 걸치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헤드폰(headphone)이라 하여 구별한다.
난청 難聽 (impaired hearing) : 청각이 저하 또는 상실된 상태. 원인과 정도는 여러 가지인데, 귀머거리는 그 정도가 가장 심한 상태이다. 청각의 전도경로(傳導經路) 에 장애가 있을 때 난청이 일어나고, 그 병변이 외이도나 중이에 있는 것을 전음난청(傳音難聽), 내이에 있는 것을 감음난청(感音難聽)이라 하여 구분한다. 또 병변의 자리를 명시하여 중이성 난청이나 미로성(迷路性) 난청 등으로 세분하기도 하며, 외상성난청 ·스토미난청(stomy 難聽) 등 원인별로 분류한 명칭도 있다.
난청의 진단이나 예방 ·예후는 청력검사에 의하여 실시된다. 전음난청은 귀지가 낀 이구색전(耳垢塞栓)을 비롯하여 이관협착증 ·중이염 ·아데노이드(adenoid) 등에서 볼 수 있는데, 이는 각각 원인질환을 치료함으로써 치유된다. 고막이 찢어진 중이성 난청에는 보청기가 효과적이다. 그러나 감음난청에서는 내이보다도 더 깊숙이 있는 청신경의 경로나 중추가 뇌출혈이나 뇌종양에 의하여 침해되어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보청기가 전혀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 직업성 난청이란 조선소나 비행장 등 소음이 심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한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직업병인데, 난청의 정도가 점점 심해져서 나중에는 전혀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없고, 귀마개를 착용하여 예방을 하는 방법밖에 없다. 난청이 발견되면 소음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방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스토미 난청은 스트렙토마이신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것인데, 카나마이신에서도 그런 부작용을 볼 수 있다. 결핵 등으로 항생물질을 장기간 복용할 때에는 가끔 청력검사를 받아서 조기에 발견을 해야 한다.
노인성 난청은 청력의 쇠퇴에서 오는 생리적인 현상인데, 부모가 노인성 난청일 경우에는 자식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노화현상의 진행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보통 40~50세부터 나타나는데 개인차가 심하다. 난청이 한쪽 귀에만 생기는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어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양이성(兩耳性)이고 초등학교 입학 전후에 발견되는 경우에는 특수학교 교육을 받아야 하며, 언어습득 이전에 나타나는 경우에는 농아교육을 받아야 한다.
트랜지스터 (transistor) : 반도체 결정 속의 도전작용을 이용한 증폭용 소자(素子). 1948년 미국 벨전화 연구소의 W.H.브래튼, J.바딘 및 W.쇼클리는 반도체 격자구조의 시편(試片)에 가는 도체선을 접촉시켜 주면 전기신호의 증폭작용을 나타내는 것을 발견하여 이를 트랜지스터라고 명명하였다. 이것이 그 동안 신호증폭의 구실을 해 오던 진공관(眞空管)과 대치되는 트랜지스터의 시초가 된 것이다. 트랜지스터 그 자체가 소형이어서 이를 사용하는 기기(機器)는 진공관을 사용할 때에 비하여 소형이 되며, 가볍고 소비전력이 적어 편리하다. 초기에는 잡음·주파수 특성이 나쁘고, 증폭도도 충분하지 못하였으나, 그 후 많이 개량되어 아주 대전력을 다룰 수 있는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진공관에 대치되었다. |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