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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고 재경총동창회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스크랩 산토끼 토끼야
30회 안혜옥 추천 0 조회 102 10.10.09 10:46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산토끼 토끼야

1938년에 발간된 작곡자의 동요곡집 <조선동요작곡집>을 통하여 발표된 동요인데, 이 책에 실린 21곡 가운데 이 노래만이 오늘날까지 애창되고 있다.

 

이 노래는 1928년 이일래 교사가 창녕군 이방보통학교에 재직 중일 때 만들어진 곡이다. 그는 학교 뒷산인 고장산 기슭에 자주 올랐다고 하는데, 산토끼가 노는 것을 보고 그 자리에서 가락을 흥얼거리다 집으로 돌아와 곡을 만들고 가사를 붙였다고 한다. 산토끼는 자유롭게 마음대로 가는데 우리민족은 자유가 없음을 한해서 지은 것이랍니다 .

 

이 노래는 순식간에 전국적으로 퍼져나가 나라를 잃은 한을 담아 여러 가지 가사로 개사 되어 불려졌다.
한 번은 당시 유치원 교사였던 공덕기(윤보선 대통령 영부인)가 발표회 때 산토끼 멜로디에 “내 부모 형제 다 버리고 어디로 가느냐 근화반도 그대 사랑 어디로 가느냐”라고 불러 감옥에 갇히는 일이 있었다. 일본 순사들은 노래의 출처를 알아내고 이일래를 찾아와 노랫말 중 ‘근화반도’란 무엇이냐고 따지고 들었다고 한다. 이일래는 순간적으로 당황했지만 기지를 발휘해 ‘근화’라는 술집 기생의 이름을 넣어 만든 노래라고 둘러대서 난을 면한 일이 있는데 근화의 참 뜻은 무궁화를 상징하는 것이었다고 생전에 술회했다.

당시의 이일래가 작사한 노랫말은 “산토끼 토끼야 너 어디로 가나 / 깡충깡충 뛰어서 너 어디로 가나 / 산고개 고개를 나 넘어 가아서 / 토실토실 밤송이 주우러 간단다”로 훗날 부르기 쉽고 어감이 편리한 현재의 노랫말로 약간의 수정이 가해졌다.


이방초등학교에 노래비가 있습니다
-01-18 14:34 | 출처 : http://www.art.go.kr/index.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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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10.09 11:02

    첫댓글 '산토끼 토끼야' 노래에 얽힌 유래에 여러 사연이 있었군요.
    이 노래를 모르는 국민은 없을만큼 가장 애창되는 노래,산토끼 토끼야...
    고 3때 백합료 마지막 날, 어머니와 함께 하는 자리에서 모녀합창 순서에 엄마와 저는 '산토끼 토끼야'를 불렀습니다.
    어느 인테리 엄마는 '케세라세라'를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 10.10.09 21:53

    노래 부를줄 모른다고 뺑소니 칠라하면 <산토끼 토끼야> 불러라고 하지요 그만치 우리국민의 애창 동요곡이지요.동영상에 산토끼들이 마루가 꺼지도록 뛰는 모습 너무 귀엽습니다.

  • 10.10.10 08:40

    무심히 듣는 이 동요에 그런 깊은 사연이 있었구나.
    주권을 잃은 어려운시절의 가슴 찡한 얘기다.

  • 작성자 10.10.12 08:06

    경쾌하게 부르던 동요에 그런 사연이 있는 줄은 지난 일요일 방송에 여행가 송일봉씨의 우포늪과 창영지방 얘기에서 들었습니다. 공덕기 여사는 공덕귀의 오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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