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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대원사 법문자료> 불기 2553년 12월27일
제목: 저 출산 고령화로 인한 미래의 한국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깨달은 진리의 하나로 제행무상(諸行無常)의 이치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과 사물은 항상 하지 않다는 가르침입니다.
그대로 머물러 있지 않고 끊임없이 변하며 변치 않고 그대로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가르침이 무상입니다.
변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나”라고 할 고유한 실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내 몸도 내가 모르는 사이에 조금 씩 조금 씩 변해서 세월이 지나고 나면 예전의 모습과 달라져 있음을 봅니다. 세포의 나고 죽는 활동이 계속 이루어져온 결과인 것입니다.
몸만 그런 것이 아니라 생각도 마찬가지지요.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변한다는 말처럼 우리 마음은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이 생각 저 생각으로 계속 바뀌게 됩니다. 사람만이 그런 것이 아니라 일체 만물이 다 그러합니다.
곱던 단풍도 다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았습니다. 이렇게 변하다 보니 허망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이 허망함이 그대로 새로운 희망의 싹이 되어 이듬해와 다음세대를 잉태하게 되니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모릅니다.
요즈음 잎이 다 떨어진 나무들이 이제 푹 쉬자고 하면서 놀고 있을까요?
12月令(12月令: 달력상에 있어서 정월인 1월부터 섣달인 12월까지 한 해 동안의 政事. 기후변화. 농가행사를 월별로 구별하여 기록한 표)과 易(주역)의 12時卦를 관찰하면 지금이 음력 11월 음양이 만나는 시점으로 入月台가 시작되었고 음력 1월(초봄) 출생을 준비하느라 바쁩니다. 겉으로 보기엔 아무 일도 않 하고 있을 것 같지만 인간보다 더 잘 알아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는 고령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흥망성쇠가 좌우 되는 것입니다. 세계경제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고령화 문제이며 이를 얼마만큼 성공적으로 해결하느냐에 따라 미래 세계 경제지도도 다시 그려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령화 문제에 대한 준비는 실제 출산율이 적정인구를 유지하기 위한 대체출산율(2.1명)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한 83년부터 시작 되었어야 했으며 83년 低出産時代에 진입했지만 자각을 못했습니다.
오늘은 저 출산 고령화에 대해서 말씀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저 출산 고령화에 따른 2305년은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국내외 인구 학자나 전문기관들의 인구관련 전망과 통계는 우리의 미래는 저 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심지어 한국인의 멸종예상과 같은 극단적인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략국제문제 연구소의 세계 고령화 이니셔티브 국장을 지낸 폴 휴익 박사는 한국은 회복하기 어려운 인구 감소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오는 2100년에는 현재 인구의 1/3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를 했습니다.
유엔의 미래 보고서는 2200년 한국의 인구가 50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런 전망이 맞아 떨어지면 나라의 존립과 한국인의 명맥이 끊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먼 훗날의 일이어서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근거 없는 것으로 무시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 인구는 2018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50년에는 지금보다 641만 명이나 감소하고 인구 10명 중 4명은 65세 노인일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현 상태가 지속된다면 한국경제는 금융위기 충격보다 훨씬 큰 충격에 직면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 성장의 늪에 빠지는 것을 넘어서 나라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WHO 세계보건통계에 따르면 2008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이 일생동안 낳는 자녀의 숫자)은 1.19명으로 미국(2.1) 프랑스(1.9) 영국(1.8) 등에 비해 낮으며 세계적으로 저출산 국가로 알려져 온 스페인과 독일. 심지어 일본(1.3) 보다도 낮습니다. OECD국가에 비해 평균 0.4명을 덜 낳고 있습니다.
데이버드 콜먼교수(영국 옥스퍼드대 인구문제 연구소)는 이런 추세대로라면 한국은 2305년 인구가 500명만 남아 지구에서 사라지는 최초의 국가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가 반만년일 진대 300년이면 그리 멀지않은 장래입니다. 100년 후 인구 1000만 명이라면 나라 축에도 못 끼고 앞으로 100년 내에 모든 것이 무너진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인구의 감소는 저 출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한국경제가 무너진다.
젊은 인구가 제1의 성장 동력인 이유는 간단합니다. 노인 인구가 많아지면 노동생산성이 크게 떨어지고 노인을 보살피느라 GDP대비 의료비등 각종 복지비지출이 급증하고 재정수지는 악화되는 한편 국가채무는 급증하게 됩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런 변수들을 따져볼 때 우리경제의 잠재성장률은 현재 4%대에서 2040년이면 0.74%로 추락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생산가능 인구(15 ~ 64세)중 경제활동 중심축인 25 - 40세 인구는 이미 지난해부터 꺾이고 있고 전체 생산인구가 줄어드는 시점은 9년 뒤인 2018년 인 것입니다.
2005년 기준 노인 1명을 부양하기 위해 생산가능 인구 8.2명이 조세. 사회보장비를 부담했다면 2050년에는 1.4명이 노인 1명을 떠맡아야 하는 셈입니다. OECD국가 중 우리나라의 노인인구 구성비는 현재 약 10% 2050년이면 38.2%로 1위를 차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2050년을 사는 경제활동인구는 자기 소득의 절반가량을 각종 사회 보험료와 세금으로 충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구감소와 고령화의 폐해는 상상보다 심각합니다. 고령화가 야기하는 문제로는 크게 노동인구 감소에 따른 경제위기와 연금붕괴에 따른 사회불안이라고 비즈니스 위크는 진단하였습니다.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감소는 이미 현실화 하고 있습니다. 일할 사람이 없으니 경제는 위축되고 안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일하는 인구는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적극적인 외국인력 활용과 인력을 대신할 로봇개발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한국 국방연구원(조 관호박사)은 아직까지는 군 인력에 여유가 있지만 2020년부터는 인력부족현상이 본격적으로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반면 북한 인구는 2050년까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며 남북한의 경우 대치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언제든지 북측의 도발로 전시상태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인구감소문제는 우리에게 더욱 심각하게 다가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 출산여파로 초등학교 1학급이 30명도 안 돼.
서울시 교육청은 12월 서울시내(584개)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처음으로 30명 이하로 떨어져 학교마다 남아도는 교실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라고 말했습니다. 교과 부 관계자는 농어촌지역학교에서는 앞으로 학생 수 감소로 존립자체의 위기를 느끼는 곳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합니다.
2016학년 大入부터는 고교졸업생 수가 대학정원보다 적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저 출산 현상으로 가장 타격을 받을 곳은 대학으로 현재 상태로 가면 5~6년 후 대학입학 정원이 고교졸업자 수보다 많아지는 역전(逆轉)현상이 발생하며 갈수록 그 격차가 커질 것으로 교과부는 전망했습니다.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곽 승준)은 지금도 출산율이 세계 최저수준인데 이대로 가다간 우리나라 출산율이 5년 내에 1.0명 이하로 떨어지는 극단적인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인구는 국가미래를 예측할 때 가장 핵심이 되는 변수로 잠재성장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젊은층 8명이 노인 1명을 먹여 살리는 나라와 1명이 노인 1명을 먹여 살리는 나라는 경쟁력 차이가 엄청날 것입니다.
저 출산 문제는 이미 국정최우선 과제입니다. 우리나라보다 10년 앞서 베이비붐세대 은퇴시기를 맞고 있는 일본은 조선업계 근로자 평균연령이 높아지면서 노동생산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일본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지만 그 심각성이 제대로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미래를 준비하고 미래를 예측하는데 인구는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저 출산문제가 심각한 우리나라에서는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태중에서는 어떻게 자랐는가.
부모의 인연이 갖추어져야 몸을 받을 처소가 있는 것입니다. 몸을 받고자 할 진대 자기의 業識으로 내인(內因)을 삼고 부모의 정혈(精血)로 外緣을 삼아서 因緣이 화합되어 이 몸이 있게 됩니다. 부처님이 대보부모은중경(大報父母恩重經)에 말씀하시기를 어머니가 아기를 배어서
첫 달에는 마치 풀 위에 이슬이 아침에는 보존되다가 저녁에는 보존되지 못하는 것처럼 이른 아침에는 피가 모여 있다가 오시(午時)만 지마면 피가 흩어지느니라.
두 달째에는 흡사 뚝뚝 흐르는 눅은 엿물 같으니라.
셋째 달에는 흡사 엉긴 피 같이 되느니라.
넉 달 되면 조금 人形이 생기느니라.
다섯 달이면 머리. 두 팔. 두 무릎 등 오포(五胞)가 생기느니라.
여섯 달이면 눈. 귀. 코. 입. 혀. 뜻 등의 육정(六情)이 생기느니라.
일곱 달이면 삼백육십 골절(骨節)과 팔만사천 털구멍(毛孔)이 생기느니라.
여덟 달이면 눈. 귀. 코. 입. 소변 나오고 대변 나오는 아홉 구멍이 생기느니라.
아홉 달이면 먹을 줄을 알게 되지마는 복숭아. 배. 마늘. 과실. 오곡은 먹지 않는다.
열 달이 되면 낳게 된다.
낙태후유증은 평생의 짐이 된다.
인간은 편리한 대로 자신의 가족을 조절할 자유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낙태는 결코 정당화 되지 않습니다. 낙태는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생명을 제거하고 파괴하는 행위를 뜻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한 해 동안 최소 34만 여건의 낙태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낙태는 태아의 생명을 박탈할 뿐 아니라 낙태여성에게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것입니다. 특히 한차례라도 낙태경험이 있는 여성중 상당수가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습관적으로 낙태를 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이들의 낙태 후유증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신적 후유증도 심각해 낙태를 경험한 여성이 다시 임신을 하면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괴로워하게 되며 공포증 및 강박장애가 일어나기 쉽고 남성에게도 후유증을 남기는데 자신의 태아를 낙태한 남성의 경우 무력감과 죄책감. 분노. 상실감 등에 시달리며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거나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한다고 전문가들은 전합니다.
살생은 부처님의 계율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취급되었고 많은 악한일 중에서도 가장 무거운 죄가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중니까야 작은일 경>에 포악하여 손에 피를 묻히고 살육하는 일에 집착하고 생명과 존재들에 대해 친절함이 없는 살생의 길은 사람의 몸으로 태어난다고 해도 태어나는 곳마다 그 수명이 짧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긴 수명을 이끄는 길은 살생을 버리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부는 저 출산대책을 최우선 정책목표로 잡고 꼴지 수준인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출산장려 세제를 만들기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그리고 버스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출산장려 홍보 광고도 하고 있습니다.
가가호호 둘 셋 자녀
하하 호호 대한민국
이와 같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해산물 뷔페 즐겁게 먹는 요령
끝으로 요즈음 결혼식 때나 생일잔치 등 각종모임을 뷔페에서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때 해물뷔페를 맛있게 먹는 요령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①. 찬 음식에서 더운 음식으로.
뷔페도 일종의 코스 요리로 생각하고 음식을 선택해야 위에 부담이 덜 가고 미각이 살라납니다. 대부분의 코스 요리는 찬 음식이 먼저 나오고 더운 요리로 이어지는데 해물뷔페에서도 똑같은 방법으로 음식을 고르면 좋습니다.
샐러드 종류로 미각을 돋운 뒤 생선회를 먹고 생선초밥과 롤 종류로 찬 음식을 마무리 한 다음 철판요리 등 따뜻하고 묵직한 요리를 먹는 게 좋고 우동 같은 더운 면 요리도 코스 후반에 먹는 게 요령입니다.
②. 양념이 진한 음식은 나중에.
양념이 진한 음식을 먹고 난 뒤 심심한 음식을 먹으면 맛이 잘 안 느껴집니다. 담백한 음식을 먼저 그리고 진한 음식을 나중에 먹는 것이 미각을 살리는 기본 원칙입니다.
생선회와 초밥은 먹을 때도 똑같습니다. 비리고 기름진 생선을 나중에 먹어야 맛을 제대로 느낍니다. 광어. 도미 등 흰 살생선류를 먼저 먹고 학 꽁치. 참치. 뱃살. 성게 알 등 맛이 진한 것은 나중에 먹는 것이 기본입니다.
③. 초밥과 롤은 과식하지 말자.
해물뷔페 집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요리들이 생선초밥과 롤 종류입니다. 색깔과 모양도 예뻐 먼저 맛보고 싶어지는 음식이지만 많이 먹으면 밥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기 때문에 배가 불러 후반부로 갈수록 불리해집니다. 또한 차게 식힌 밥은 내장과 몸을 차게 하기 때문에 자칫 순식간에 식욕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초밥과 롤을 먹을 때는 따뜻한 녹차나 된장국을 마시면서 몸을 데워주는 것도 꼭 필요합니다.
④. 즉석요리 활용과 골고루 즐기기.
요즘 해산물뷔페는 요리사가 직접 만들어 주는 메뉴가 많으니 이를 적극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생선회나 초밥은 갓 만든 것이 훨씬 맛있습니다. 특히 눈으로 보아서 표면이 마른 회나 초밥은 접시에 올리지 말고 요리사에게 새로 만들어 줄 것을 주문하는 것이 맛있게 즐기는 요령입니다.
해산물뷔페는 보통 100가지 이상의 메뉴를 준비하므로 이를 조금씩 골고루 맛보는 것이 먹는 즐거움을 가장 확실하게 챙기는 방법입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뷔페매너를 위해 잠시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 날씨가 추워지고 있는데 감기 걸리지 않도록 항상 몸을 따뜻하게 해주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성불하십시오.
대한불교 조계종 포교사단 군 포교분야 1팀 포교사 덕원심 김 동 희 합장.
정리. 포교사 혜산 이 승 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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