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19. 봄기운이 완연한 일요일 새벽에 친구들과 학선생 면담차 동해로 출발하여
차안에서 그 동안 각자 수집한 학공치 동향정보를 종합하여 의논 끝에 감포에서 구룡포 사이를 타켓으로
일단 양포로 향한다.
오랜만에 들런 양포방파제낚시점에서 밑밥과 미끼를 구입한다.
학공치 낚기가 감시 낚는 것만큼 어렵다고 한다. 후~
몇 년전부터 학선생의 몸값이 엄청 오른 듯
양포방파제에는 조황도 없고 고약한 모양의 삼발이 탓인지 꾼님들이 보이지 않고 설렁하다.
옛 명성을 언제나 회복할런지?
계원의 소봉대방파제를 들러보니 꾼들은 많으나 학선생은 비치지 않아
조용한 영암방파제로 왔다.
동해에서 이처럼 넓은 너럭바위가 있는 곳도 드물 것이다.
파도가 잔잔한 날에는 저 안쪽에 들어가서 낚시해도 될 듯
그래선 지 이곳에는 행락객과 해루질하는 분들이 많은 듯 하다.
너럭바위 저 넘어 여치기 명소인 갈매기섬을 슬쩍 당겨본다.
햇빛에 반짝이는 윤슬 그리고 수평선의 배들이 아련할 만큼 매혹적이다.
저 멀리 장길리 복합낚시공원과 보릿돌과 연결된 다리
오늘도 쌍끄리배는 열일을 하나 성과가 없는 듯
이리저리 다니다가 점심 무렵에 어디론가 사라진다.
목줄 1.5호 G2 발포찌의 이단찌채비로 셑팅하여 한작대기 드리운다.
망상어와 볼락이 숱하게 올라오는데 볼락은 씨알이 아쉽다.
회를 뜨고 먹거리 준비하느라고 수고한 이세프
손맛 보기를
오전에 학선생 한마리를 낚은 이학달 조사
0.8호 목줄에 제로찌의 이단찌채비로 한단다.
오전에 낚은 볼락으로 횟밥을 만들어 점심을 먹고 반주로 한잔
학선생 한마리는 술안주로 한점씩 낼름
귀하니까 더 맛있네.
어제는 오후 3시경에 학선생이 잠시 인사를 하더라는 소문을 들은 바 있어
점심을 먹고 각자 위치로 가서 캐스팅
이쉐프도 열심히 했으나 오늘은 나와 함께 무학조사(?)가 되었네.
망상돔과 볼락만 주구장창 올라온다고
이학달이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학선생 7마리를 낚아 오늘의 장원이다.
예민한 채비로 덕을 본건지 실력이 좋은 건지?
나는 예민한 채비 덕분이라고 하고 이 친구는 실력이라고 우긴다. ㅋ~
이 방파제는 행락객이 많이 찾는 곳인 듯
텐트도 치고 가족단위로 온 분들이 많다.
원투대를 던져 놓고 망중한을 즐기는 분들
요즘은 원투낚시가 대세인가?
이학달조사가 홀로 낚은 학선생
학선생 면담이 이리 어려운 건가? 나는 오늘도 무학조사(?)가 되었다.
구경하고 맛이라도 봤으니 다행인가?
훤할때 철수하여 밑밥통을 씻고 대구로~
지금 감포에서 구룡포 사이에서 학공치가 낱마리지만 나오는 곳은
양포방사제(내항), 소봉대, 대진방파제, 영암방파제, 장길리갯바위, 구평새바위 등이다.
목줄은 가늘게 목줄찌도 제로찌로 예민한 채비를 해야 학선생 영접에 도움이 될 듯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