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5가해41-2-1.zip
冶父:毛呑巨海水하고 芥子納須彌하면 碧漢一輪滿하고 淸光六合輝로다 踏得故鄕田地穩하여(鄕은 一作關이라) 更無南北與東西로다
說誼 塵毛芥子는 物之最微者也요 巨海須彌는 物之最大者也로 以最微로 攝最大는 非情識之所到로다 然이나 智以照之則塵毛芥子가 不曾小이며 巨海須彌가 不曾大이니 容巨海於毛端하고 納須彌於芥子는 是吾輩之常分이라 非假於他術이니 因甚如此인가
性天覺月이 虛徹靈明輝騰六合하고 光被萬像하여 洪纖巨細가 無一不容其光焉이니 踏得這般境界하며 見得這般消息하면 更說甚?是東是西하며 是南是北이리오 南北東西를 皆吾化이니 一切由我總無妨이노라 恁?則建立도 亦在我며 掃蕩도 亦在我이니라
야부:한 올 터럭이 큰바다를 다 삼키고
겨자 속에 수미산을 받아들이며
푸른 하늘에 밝은 달이 가득하고
맑은 빛이 온 우주(六合)에 빛나도다.
고향의 논밭을 밟으니 안온하여
다시 남북과 더불어 동서가 없도다.
설의:먼지, 털, 겨자는 만물의 가장 작은 것이요, 큰 바다와 수미산은 만물의 가장 큰 것으로 가장 작은 것으로써 가장 큰 것을 거둔다는 것은 생각해 아는 것으로써 이를 바가 아니로다. 그러나 지혜로 비춰보면 먼지, 털, 겨자가 일찍이 작은 것이 아니며 큰 바다와 수미산이 일찍이 큰 것이 아니니 큰 바다를 터럭 끝에 받아들이고 수미산을 겨자에 받아들임은 이것은 우리들이 항상 하는 것이라 다른 것을 꾀하여 빌린 것이 아니니 무엇으로 인하여 이 같은가?
임금의 성품(性天:주인공인 본성)을 깨달은 달이 허공을 꿰뚫어 신령스럽게 밝아 온 우주에 밝게 빛나고 빛은 삼라만상에 입혀서 넓고 가늘고 크고 작은 것이 한 가지도 그 빛을 용납하지 않음이 없으니, 이런 경계를 밟게 되며 이러한 소식을 알게 된다면 다시 무슨 동과 서를 말하며 남과 북을 말하리오? 남북 동서를 모두 내가 만든 것이니 일체가 모두 나로 말미암음이니 모든 것에 방해가 없노라. 이런즉 건립하는 것도 역시 나에게 달려 있으며 또한 쓸어 없애는 것도 또한 나에게 달려 있음이니라.
청봉착어:작은 것과 큰 것이여! 작음이 큼이요 큼이 작음이니
공한 것과 공함은 곧 공함이라
깨쳐서 알 바요 생각으로 이를 수 없으니
겨자 속에 수미산 넣고 터럭 끝에 바다가 듦이로다.
圭峰:五는 大因淸淨第一勝이라
규봉:㉤은 큰 원인이 되는 청정함이 가장 뛰어난 것이다.
何以故하면 須菩提야 如來說第一波羅蜜은 卽非第一波羅蜜이요 是名第一波羅蜜이니라
왜냐하면, 수보리야! 여래가 말한 제일 바라밀은 곧 제일 바라밀이 아니라 그 이름이 제일 바라밀인 것이니라.
淸峯:본래 이름이 없고 형상이 없는 것을 제일 바라밀이라 명할 때, 곧 상을 세우게 되는 것이니, 상을 여읜 것이 아니고 취한 것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실상이 아니요, 명상(名相)인 것임을 알 수 있지 않는가?
說誼:聞經不怖를 因甚道甚爲希有인가 此法은 物無與等이며 而能與物爲等이라 深玄幽奧하여 不近人情이니 聞者가 多生驚怖하여 信解者가 誠難이라 如今에 能生淨信하여 不生驚怖이면 所以希有이니라
설의:경을 듣고서 두려워하지 않음을 무엇 때문에 매우 희유하다고 말하는가? 이 법은 어떤 만물과 더불어 같음이 없으며 또한 능히 사물과 더불어 같은 것이라. 깊고 그윽하고 숨겨져 오묘하여 사람의 식정에 가깝지 않으니 듣는 사람이 많은 놀라움과 두려움을 내게 되어 믿고 이해한다는 것이 실로 어려운 것이라서, 지금 능히 깨끗한 믿음을 내어서 겁내고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그런 까닭으로 희유하게 되는 것이니라.
청봉착어:공한 것은 유위의 형상이 아니나
유위를 떠나고 무위의 실상이 머물곳이 없으니
물은 파도를 여의지 못하고 파도는 물을 여의지 못함을
밝게 깨달아 알면 희유하다 하니라.
圭峰:何以故者는 有二이니 一은 ?前佛驚等徵이요 二는 都?前勝以徵이니라 論에 云하되 此法門은 名爲大因이니 勝餘脩多羅라 故名爲淸淨이니 無量諸佛이 同說故니라 故彼珍寶檀等은 無如是功德이니 是故로 彼福德中ㅊ此福이 爲勝이라하다
규봉:‘何以故’는 두 가지 뜻이 있으니 하나는 앞에서 놀래지 않는 等을 밟아서 물은 것이요, 둘은 앞의 뛰어난 것을 모두 거두어 물은 것이다.
論에 이르되 “이 법문은 이름이 큰 인함(大因)이 되니 다른 경전(修多羅)보다 뛰어난 것이다. 그러므로 이름이 청정이라 하니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이 다같이 설한 까닭인 것이다. 그러므로 저 진귀한 보물을 보시한 것 등은 이 같은 공덕이 없으니 이러한 까닭에 저 복덕 가운데 이 복이 뛰어난 것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