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해진 사회 속에서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간다. 사람들과의 원만한 관계는 행복한 삶의 중요한 열쇠가 되기도 한다. 그 많은 사람들과 아무런 문제없이 지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잘 맞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안 맞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모든 사람들 또한 우리와 다르지 않은 보통 사람들이다.
성공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인간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꼬여버린 인간관계 속에서는 성공 하기란 정말 어렵고 힘들다. 인간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언어 보다는 몸짓과 행동을 보고 그 속내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지고 본인은 정신적·물질적 성공의 기쁨을 안겨다 준다.
상대의 속내(마음)을 읽어 내는 것은 ‘눈치’라고 한다. 우리말에 ‘눈치코치’ 라는 말이 있는데, ‘눈치’와 ‘코치’의 합성어이다. ‘눈치’는 눈으로 잰 자의 길이를 뜻하며 눈치껏 가늠해 보는 것을 말한다. 즉 다른 사람의 기분이나 또는 어떤 주어진 상황을 때에 맞게 빨리 알아차리는 능력이다. 다른 사람의 기분을 빨리 파악하고 대인 관계를 유지시키기 위한 수단이다. 눈치는 의사소통에 필요한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 치(순우리말) : 한 자(1尺)의 10분의 1로 약 3.03cm에 해당하는 길이 단위.
그런데 ‘코치’는 영어의 코치(coach)와는 전혀 관계없다. 특별한 뜻이 없이 앞뒤가락을 맞추거나, 말의 재미를 주려고 적당하게 갖다 붙인 것이라고 한다. 이목구비 중에서 ‘눈치’였으니, 그 옆의 ‘코’를 가져다 놓고, 뒤에 같은 말을 덧붙여 ‘코치’라 한 것이다. 다른 예를 보면 ‘얽키고 설키다’라는 말은 ‘얽히다’와 ‘설키다’가 결합된 말이다. 그런데 ‘얽히다’라는 동사는 있지만, ‘설키다’라는 동사는 사전에 없는 것이다. ‘얽히다’는 말에 재미를 주려고 적당하게 갖다 붙인 것으로 ‘설키다’는 뜻 없는 말이 덧붙여 진 것이라 한다.
분위기 파악을 하지 못하고 뭔가가 부족할 때 ‘눈치 없다’라고 표현한다. ‘눈치가 얼마나 빠른가’로 사회성까지 결정되어 버릴 정도로 눈치는 동양권에서는 중요시 된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고 하는 서구 문화권에서는 아무래도 남의 눈치를 살피고 신경 쓰는 일이 적고 익숙하지는 않다. 그러나 서구권에서도 개인적인 관계에서의 눈치는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대한 개념은 엄연히 존재한다.
‘툭하면 호박 떨어진 줄 알고, 쿵하면 담 넘어 간줄 알아야 한다’는 말과, ‘눈치가 있어야 절에 가서 젖 국물 얻어먹는 다’는 말을 한번쯤은 되새겨 볼 말이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속담처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어낸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확실한 의사소통을 하기란 쉽지 않다. 그것은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며 예의를 중요시 여겼던 우리의 전통 문화와도 무관하지 않다.
눈치를 영어로는 sense, wit라고 할 수 있다. 이 눈치는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서 감각, 판단력, 이해력, 재치 등을 가리키는데 두 가지로 구분한다. 일의 정황이나 남의 마음 등을 상황으로부터 미루어 알아내는 힘은 ‘눈치를 채다, 눈치가 있다/없다’라고 한다. 또 하나는 생각하는 바가 드러나게 하는 어떤 태도를 ‘눈치를 주다/보다’라고 할 수 있다. 즉 사회성 중 일부를 묶어서 부르는 말로 주변의 상황을 스스로 파악하고 적절한 행동하는 능력이다.
상대방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인간관계를 원활히 유지하려는 심리에서, 직접적인 의사전달의 방식보다는 우회적으로 돌려서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리고 바로 이런 점에서 ‘눈치코치’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눈치가 빠른 사람들이 사회적 수완이 뛰어나고, 인간관계와 관련된 신호를 잘 파악하며 사회생활의 폭은 정말 넓다. 또한 눈치를 잘 보는 사람은 사회적으로 성공할 확률도 더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눈치만 보다가는 나를 잃게 될 수도 있다. 늘 타인을 의식하며 남의 시선 속의 자신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상황과 분위기에 적합한 모습을 보이는 데만 익숙해지다 보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일정 수준 이상의 친밀한 관계로 이어지기 어렵다. 따라서 자신만의 온전한 행복과 성취감을 누리기 힘들어질 수 있다. 진정한 자신의 인생을 찾는 법은 타인이 아니라 자신에 의해 정의되는 참 ‘나’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첫댓글 요즘 세상살이가 눈치 잘못 줬다가 눈폭으로
찍힐수 있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눈치코치 없이 살고 있다고 하지만 말과
행동이 느린 사람은 천성이 그러니 그리알고
살아야 할듯하네요~~괜한 스트레스 받지말고
오늘 하루도 활기차게 보내시지요~~^^
오랫만에 눈치 9단... 빠른 복길이님이 의미있는 한말씀...ㅎㅎ 오늘도 힘차고 좋은 하루 되세요...
@박호영(설파, 서부5기) 언제나 맘편히 곡주를 먹을수 있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려 보네용~~
@박호영(설파, 서부5기) 복길님이 눈치9단? 어쩐지 ㅋㅋ
쎈스가 넘치시더라니.. ㅎㅎ
@허성희(서부5기) 요즘 정부 곳간을 빼먹지 않으려고
제2의 인생을 살아 가려니 참으로
조석으로 바쁘더이다~~ㅋ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