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예술지원금, 대통령 아들 떨어질까 봐 공고보다 선발 인원 늘렸나”
김은경 기자
입력 2021.02.13 15:12 | 수정 2021.02.13 15:12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가 지난해 받은 서울문화재단의 코로나 피해 긴급 예술 지원 공모사업이 “당초 공고보다 최종 선발 인원을 늘렸다”며 “‘문재인 보유국'의 문 대통령의 아들이 떨어지게 생겨서 그런 것인지 해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곽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서 “해당 사업의 최초 공고문에는 ‘작품당 2000만원 이내(’시각'분야는 1500만원 이내), 총 150건 내외'를 지원하기로 했으나, 실제로는 254개 단체 38억60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고 했다. 이어 “심의위에서 지원 인원(단체)을 늘리면서 시각 분야에서 46등까지 선발됐다”며 “애초 공고된 대로였다면 시각 분야에서는 28등 정도까지 선발되었을 것이며 34등(준용씨)은 탈락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보유국'의 문 대통령 아들이 떨어지게 생겨서 그런 것인지 해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곽 의원은 또 “(준용씨가) 아직까지 우수 예술인을 선발하는 사업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보니 사업 취지나 목적이 무엇인지 공고문을 한 번도 보지 않은 것 같다”며 “그럼에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는 것을 보니 ‘문재인 보유국’임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준용씨는 앞서 ‘코로나 피해 긴급 예술지원은 예술가 피해 보전이 아니라, 유망한 예술활동을 선발해 제작 지원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연합뉴스
곽 의원은 준용씨의 ‘서울 구로 아파트 갭투자’ 의혹 공세도 이어갔다.
곽 의원은 “문준용씨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아파트를 3억1000만원에 매수해서 5억4000만원에 팔아 2억3000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데 대해 ‘갭투자’가 아닌지 실거주여부를 밝히도록 요구한 적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자 사실관계를 모르는 청와대 관계자와 여당 국회의원 김남국이 문준용씨 대신 나서 ‘(구로 아파트) 임대보증금 채무가 공직자 재산신고에 기재돼있지 않은 것을 보면 실거주가 맞다’고 옹호하며 허위 내용의 해명자료를 배포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언론보도에 따르면 2019년부터 문준용씨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아파트가 아닌, 강서구 등촌동의 모 아파트 15층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었다고 하고 이때부터 갭투자가 된 것이라고 한다”고 했다.
곽 의원은 “청와대와 여당 국회의원은 대통령 아들에게 물어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일을 한 번 물어보지도 못한 채 국민들에게 허위 정보 가짜뉴스를 제공한 것”이라며 “문준용씨는 이 해명이 허위임을 알면서도 침묵으로 일관하며 뒷짐 진 채 지켜만 보고 있었다”고 했다.
앞서 곽 의원은 준용씨가 서울문화재단에 ‘코로나 피해 긴급 예술 지원’을 신청하면서 피해사실 확인서에 피해 내용을 네 줄만 쓰고도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과정의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다른 지원자들은 준용씨보다 상세한 피해 내역을 쓰고도 지원 대상자 선정에서 탈락했다는 것이다.
준용씨는 이에 대해 지난 10일 “저의 지원신청서는 20여쪽에 달하고 예전 실적, 사업 내용, 기대 성과 등 지원금 1400만원이 필요한 이유 등이 작성돼 있다”며 “그 타당성과 실행 능력 등에 종합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뽑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코로나 시국이니 이런 지원을 해야 예술계가 활성화되는 것”이라며 “(이 지원금은) 실력있는 유명 작가들이 뽑힐 가능성이 높고, 영세 작가 지원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서울문화재단은 공고에 예정한 것보다 많은 인원(단체)을 선정해 지원한 것에 대해 “선정 규모의 10배에 달하는 신청이 접수되면서, 더 많은 예술가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추가 재원을 투입해 지원 규모를 늘렸다”며 “이 같은 사실을 지난해 4월 이미 밝힌 바 있다”고 했다.
조선일보 구독
김은경 기자
김은경 기자
관련 기사
문준용 “내 지원서 20여쪽, 거짓말 말라” <br>곽상도 “뭐가 거짓인가, 뻔뻔한 모습”
문준용 “내 지원서 20여쪽, 거짓말 말라”
곽상도 “뭐가 거짓인가, 뻔뻔한 모습”
곽상도, 자신 비난한 문준용 향해<br>“착각하지 말라, 아빠찬스 곧 끝나”
곽상도, 자신 비난한 문준용 향해
“착각하지 말라, 아빠찬스 곧 끝나”
정치 많이 본 뉴스
곽상도 “대통령 아들 떨어질까 봐<BR>예술지원금, 공고보다 선발 늘렸나”
곽상도 “대통령 아들 떨어질까 봐
예술지원금, 공고보다 선발 늘렸나”
공기관 대출 빼고도 2823억 빚더미<BR>남북협력기금 대출이 뭐길래
공기관 대출 빼고도 2823억 빚더미
남북협력기금 대출이 뭐길래
금융·재정 이어 사법부도 흔든다<br>180석 거대 여당의 나라
금융·재정 이어 사법부도 흔든다
180석 거대 여당의 나라
100자평66도움말삭제기준
로그인 해주세요.
최신순찬성순반대순
홍진표
2021.02.13 23:33:01
문재인 대통도 아마 아들때문에 맘고생 심할듯... 싸가지 없는 준용아 ~ 주위사람들이 니네 아빠 가정교육 얘기 안하지? 민망해서 안하는거야~~ㅉㅉ
답글작성
2
0
강남주
2021.02.13 23:11:59
김명수는 아직 사퇴 안했냐? 김명수가 가정교사 했던거 아니겠지?
답글작성
7
0
손영선
2021.02.13 23:06:47
소통령한테 겨우1400만원지원이 말이되나 1400억원은 줘야지 그리고 청와대에서 일하고 경남양산에서 농사지으랴 얼마나 대통령이 고생하는데 그 아들한테 무조건 지원해야지 그것이 정의다
답글작성
10
2
김현주
2021.02.13 22:42:36
가정교육과 인성 교육의 중요성...부모들의 황금 만능주의가 이런 괴물을 탄생시키는것이 아닌지!!!.. 칼은 잘못쓰면 살인...
답글작성
13
0
이준혁
2021.02.13 22:04:27
곽의원 조심하슈. 문준용이 식칼들고 찾아갑니다. 저놈 눈에 뵈는게 없어요.
답글작성
33
3
한익수
2021.02.13 22:04:05
대통령부터 썩어빠진 대한민국이다. 이토록 악취난적은 단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다
답글작성
52
1
우정환
2021.02.13 21:52:27
부전자전, 모전여전.
답글작성
37
1
이호신
2021.02.13 21:35:32
그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한 것이다 애비가 신청하라고 해도 본인이 고사를 했어야하는데 젊은 인생아 내년에 정권 바뀌면 네 신세가 어떻게 될까 매우 궁금하다
답글작성
50
2
김철민
2021.02.13 21:24:45
문가야 니는 니나 니아들이나 왜 그리 추접고 하는짓이 더럽냐? 그러니 둘다 욕을 바가지로 먹는다
답글작성
51
1
이춘분
2021.02.13 21:16:14
곽 씨, 이 자는 볼수록 참 독특한 캐릭터다. 문통의 아들 딸은 물론이고 그 손자녀들까지, 악착같이 문씨 집안 자녀들 뒤만 캐고 다닌다. 사실관계가 아닌 것으로 들어나도 그짓을 멈추지 않는다. 대골박이 깨져도 오직 문통 집안 자식들만 쫓아다닌다. 대깨문도 이런 대깨문이 없다. 가히 문빠 중에 으뜸 문빠다.
답글
2
5
83
조영욱
2021.02.13 21:13:08
생긴 것도 불량품! 가방끈도 불량품! 하는 짓거리도 불량품! 참 찌-질-한 문귀걸이~~~
답글작성
44
2
오흥배
2021.02.13 21:02:54
당장 지윈금 환수하라 갭투자도 조사하라 뻔뻔한 준용세자두 아니구 당장 사과하라!
답글작성
40
1
정봉천
2021.02.13 20:53:11
준용아 쫌 크게 놀아라 ..
답글
1
32
1
더보기
당신이 좋아할만한 콘텐츠
[어젯밤 미스트롯] 장윤정에게서 버림받은 노래를 국악 신동이 멋지게 살려냈다
‘끼쟁이’ 임서원, “제가 미스트롯2 얼굴 1위라고요?”
정치 논리에 사법, 금융·재정당국이 이리갔다 저리갔다...“국민만 피해”
美 주지사, 바이든에 “LG-SK 배터리 소송 결과 뒤집어달라”
남편 입에서 시궁창 냄새나... 이혼위기였던 우리 부부를 구해준 oo는 무엇인가?
서정희 딸 서동주 "남동생 미로 아내, 날 무시하는 경향 있어" ('서동주TV')
Recommended by
많이 본 뉴스
1
권력은 흉포한 칼날
세게 쥐고 휘두르다 스스로를 벤다
2
[Q&A] 새 거리두기 조정안…
아들·며느리·손주 모여서 식사 가능
3
지분 단 2%로 주총 장악
쿠팡 김범석 ‘수퍼주식’ 갖는다
4
최은경, 으리으리한 자택 최초 공개..럭셔리 거실+부엌 “45년된 아파트+셀프 인테리어”[종합]
5
장민호, 따라 모두가 울었다.. 김성주 "볼 수 없지만 언제나 생각해" ('사랑의 콜센타')
6
개 팔자가 상팔자…
주인한테 55억원 상속 받은 美강아지
7
女중대장·소대장 성기에 빗대 “깝친다”
전역한 20대 선고유예 처분
8
男배구 송명근·심경섭 학폭 시인, 소속구단 사과문 발표
9
유럽까지 참전,
‘반도체 쟁탈 세계대전’ 격화
10
"닥치는대로 200명은 죽이겠다"
처음 본 여성 살해한 그의 일기장엔...
개인정보처리방침
앱설치(aos)
Copyright 조선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