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고 추석이 다가온다.
아직은 덥지만
눈을 들어 하늘을보면
가을하늘은 열심히 열심히,
짙어지고 파래지고 깊어지고있다.
혼주가 된 나에게는 이번 추석이 더 특별히
풍성한 추석이 될듯하다.
어제 형님병원에 들러 진찰도 받고 덕담도 나누는데
형님이 이제 너도 진짜 어른이 된다고 하셨다.
그래야만 될듯하다.
올해는 결혼30주년이고, 허니문 베이비인 울 큰아들이 30살이 되어
올 추석 한주전에 결혼을 했다.
추석연휴까지 고려해서 멀리 신혼여행을 가고픈 큰아들의 1년전 빅피쳐가 완성되어
하와이에서 며느리와 즐건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아들이지만 현명하다.
큰아들 결혼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무사히 마칠수 있음에
새삼 감사드린다.
추석이면 시골촌놈들은
웅덩이에 붕어가 모여들듯
고향을 나침판으로 삼고 발걸음을한다.
이틈에 친구놈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려
추석전날 밥한끼 사려고 전화했더니
많은 촌놈출신들이 이구동성으로
좋다고 응한다.
이놈 저놈 참 많이도 좋단다.그래서 고맙다.
맨날 만나는 지겨운 놈들말고
뉴페이스들로..
추석전날 두석이도 만나고,대석이도 만나고,석간이도 만나고...
아버지가 안계신 남원집을,
추석덕분에,
친구들 덕택에,
겸사겸사 방문할수 있어서
고마운 추석이고 또다른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