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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190개 나라 7천만 태권도인들이 성지가 될 무주 태권도 공원 조성 사업의 완공 시점이 당초 2013년에서 1년 가량 앞당겨 질 전망이다.
태권도 공원 조성 사업 추진을 관장하고 있는 태권도진흥재단이 오는 2013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이전에 태권도 공원을 개관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혀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태권도진흥재단측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13년 IOC총회에서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여부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는 만큼 그 이전에 태권도 공원을 개관토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태권도진흥재단 이대순 이사장은 이와 관련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가 2013년 가을께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해서는 총회 이전에 태권도공원의 대대적인 개관식을 갖고 IOC위원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3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무주 태권도 공원 조성 사업은 2012년까지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지난달 전북도를 방문했던 태권도진흥재단 유진환 사무총장도 “내년도 국가예산으로 당초 620억원이 반영됐는데 문화체육관광부 중기재정계획에는 150억원을 추가, 총 770억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태권도 공원의 2012년 완공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현재 무주 태권도공원 조성 사업은 토지 수용 절차가 마무리 됐으며 공사 전반을 관리 감독할 태권도진흥재단 무주사무실도 개소돼 공사가 순항하고 있다.
전북도도 무주 태권도공원 조성 사업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최근 투자유치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자유치위원회를 구성, 조만간 종합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잠정적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무주 태권도 공원 조성 사업은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 일원 231만4천여㎡에 국비 등 총 2천361억원이 투입되며 지난해 9월초 착공, 오는 2013년 4월 공사를 완료한 뒤 같은 해 9월께 정식 개관을 목표로 추진돼 왔다.
남형진기자 hjn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