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불편한 진실, 외면하고 싶은 영화
영화 ‘크로싱’ 함께 보기 캠페인 전개
* 7월 9일(수) 오후 3시, 단성사에서 김운회 주교(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와 200여 명의 가톨릭 성직자, 수도자들이 김태균 감독과 함께하는 영화 관람 특별행사를 시작으로 7월 말까지 3주간 실시
한국 천주교회는 오랫동안 민족화해를 위해 기도하며 일해 왔습니다. 이 일을 위해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지 알 수 없으나 북의 동포들이 오늘 겪고 있는 현실을 이해하고 고통을 함께 나눔으로써 이 일은 단축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 ‘크로싱’은 북의 우리 동포들이 겪고 있는 실제 상황으로, 외면하고 싶은 진실을 우리에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우리 시대의 불편한 진실을 목격하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특별히 지난 6월 23일과 2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국제 카리타스 대북지원 특별소위원회에서 본 영화가 상영되어 대북지원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국제 카리타스 회원 단체 대표자들에게 큰 감동을 준 바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본 영화의 세계적 배급 확대와 상영에 적극적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와 사회복지위원회(한국 카리타스)는 영화 ‘크로싱’ 함께 보기 캠페인을 전개하여 가톨릭 신자는 물론 일반인들이 본 영화 관람을 통해 우리의 분단 현실과 통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보다 확대시켜 나갈 것을 소망합니다. 또한 진실을 담은 영화가 사회로부터 외면당하지 않고 격려되는 성숙한 사회로 전환해 가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본 캠페인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본 캠페인은 7월 9일, 가톨릭성직자와 수도자 200여 명이 함께 영화를 보는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가톨릭교회 청소년 및 일반 신자, 소공동체 회원들의 단체 관람 운동을 7월 말까지 펼쳐나갈 예정입니다. 본 캠페인이 사회적 지지 속에서 확산될 수 있도록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가톨릭 성직자, 수도자 단체 관람 특별행사
- 일 시: 2008년 7월 9일 (수) 오후 3시 - 장 소: 단성사(종로3가)
- 일 정: 오후 3:00-3:10 /김태균 감독 무대인사 오후 3:10-5:00 /영화 상영 오후 5:00-5:30 /김태균 감독과의 만남(질의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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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계 '크로싱' 관람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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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7.07 17:00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한국 천주교계가 탈북자 가족을 소재로 가족애를 그린 영화 '크로싱'을 함께 보자는 캠페인을 펼친다. 천주교 주교회의는 민족화해 위원장인 김운회 주교 등 가톨릭 성직자와 수도자 200여 명이 9일 오후 3시 서울 단성사에서 김태균 감독과 함께 영화 관람 특별행사를 갖는다고 7일 밝혔다. 천주교 민족화해위원회는 또 사회복지위원회(한국 카리타스)와 함께 이달 말까지 3주간을 영화관람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가톨릭교회 청소년 및 일반 신자, 소공동체 회원의 단체 관람 행사를 펴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주교 주교회의는 "이 영화 관람을 통해 우리의 분단 현실과 통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보다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영화가 사회로부터 외면받지 않고 격려 받기를 바라는 뜻에서 이 캠페인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싱'은 북한과 중국의 국경을 넘나들다 운명이 엇갈린 북한의 한 가족이 서로 그리워하는 애틋한 모습을 담은 영화로 지난달 26일 개봉한 이래 6일까지 57만 4천여 명이 관람했다. 또 6월2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국제 카리타스 대북지원 특별소위원회에서 이 영화를 본 회원 및 대표자들은 영화의 배급 확대와 상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주교회의는 전했다. 주교회의는 "북한 동포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이해하고 고통을 함께 나눔으로써 오랫동안 기도해온 민족화해가 속히 이뤄질 수 있다는 믿음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도록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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