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알힐티의 행복론이다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를 읽고 난 뒤에 그의 책을 더 읽고싶은 마음에 '행복론'을 구하여 읽게되었다
출퇴근을 걸어서 편도 20분정도 되는 거리인데 책을 손에 쥐고 마치 학생때 처럼 그렇게 출 퇴근을 하면서 진료실에서 그리고 저녁후에 잠깐 시간을 내어 20-30분 헬스다녀오고 그 다음 30분 그리고 자면서 침대에서 조금씩 읽어 나가는 즐거움을 간직했다
철학자의 견해에서 그리고 종교적인 입장에서 그리고 일반 건강한 지혜자의 입장에서 두루 이해되고 섭렵이 되는 귀중한 글이다
본인은 기독교적인 입장에서 '하나님과 같이 하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결론을 내고 있다 중간에 불교와 그리고 공자의 가르침도 조금은 나오지만 그는 스토아 학파와 기독교의 공통점 그리고 다른점을 언급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특히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의 스승이었던 노예출신인 '에픽테투스'의 글은 감명이 깊었다
'이 세상에서 우리들의 힘이 미칠 수 있는 것과 미칠 수없는 것이 있다 우리들의 힘이 미칠 수 있는것은 판단, 노력, 욕망, 혐오등한미디로 말해서, 우리들의 의지의 산물 모두를 말한다 우리들의 힘이 미칠 수 없는 것은 우리들의 육체, 재산, 명예, 관직 등 우리들이 한 일이 아닌 모두의 것이다 우리들의 힘이 미칠 수 있는것은 그 성질로 보아 금지될 수도 없고 방해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들의 힘이 미칠 수 없는 것은 무력하고 예속적이며 방해 받기 쉬운 다른 사람의 손 안에 있는 것이다 '
'그러므로 그대는 본래 예속적인 것을 자유로운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것을 자기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대는 장애를 받게되고 비통과 불안 속에 빠져서 마침내 신을 원망하고 사람에게 욕설을 퍼붓게 될 것임을 잊지 말라 . 그와는 반대로 그대가 참으로 자기 소유의 것만을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고 남의 것은 남의 것이라고 인정한다면, 어느 누구도 너에게 강압적으로 나온다든지 방해를 하지 않을 것이다 그대는 아무도 원망하지 않을 것이고 비난하지도 않고 또 어던 사소한 것도 자기 의사에 반대되는 짓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어느 누구도 너를 해치지 않을 것이고 너는 한 사람의 적도 가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에게 불리한 일은 모두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아래와 같은 목차로 우리들에 깊은 인간의 본질을 이야기 하고 있다
1.일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
2.영혼의 자유를 찿은 에픽테투스
3.악과 싸워 이기는 방법
4.좋은 습관 길들이기
5.세상 살아가는 지혜를 찿아서
6.시간을 만드는 지혜
7.행복의 조건
8.인간이란 무엇인가 ?
9.현대인의 교양은 마음에서 부터
휴식은 그냥 무작정 쉬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더 일을 할때 오히려 피로가 풀린다고 한다 일이 없으면 사람이 염세주의적이 되고 보람이 없다고 힐티는 적은 일이라도 힘껏 일하라고 충고한다 그는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고 하며 정신위생이 중요한 만큼 독서와 종교 그리고 사색을 통해서 인생을 살아가라고 강력히 추천하고 있다
그는 종교는 억지로 믿게 만들어서는 성립할 수 없는 것이고 하니님과 일대일의 대응을 통해서 신뢰하고 회개하고 자비를 구하면서 신실한 믿음이 생긴다고 한다 교회의 형식주의를 철저히 배격한다 그이 저서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와 '행복론'은 아침 QT 시간에 같이 하면 믿음이 더욱 강건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