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리베이트 규제가 강화되면서 제약산업의 영업활동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가나톤’(성분명 염산이토프리드) 제네릭은 순풍을 탔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2010년 상반기 청구현황 자료에 따르면 염산이토프리드 성분제제의 전체 청구액은 2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0억원보다 32.1% 급증했다.
지난 1월부터 제네릭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오리지널의 실적이 크게 위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체 시장 ‘파이’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오리지널인 중외제약 ‘가나톤’은 지난해 상반기 200억원에서 올해는 171억원으로 14.86%가 줄었다.
전체 시장 중 35.59%를 제네릭에 내줬지만 시장방어에 비교적 성공한 셈이다.
40개가 넘는 제품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제네릭 시장에서는 종근당의 ‘이토벨’과 제일약품 ‘이토메드’가 각각 21억원, 12억원 어치가 청구돼 성장을 이끌었다.
이어 경동제약 ‘이지톤’ 9억원, 일동제약 ‘가나메드’ 9억원, 신풍제약 ‘토이드’ 8억원, 동화약품 ‘이토피드’ 5억원, 대원제약 ‘이토드’ 4억원, 국제약약품 ‘이토라이드’ 4억원, 유한양행 ‘이토나’ 3억원, 광동제약 ‘이프리드’ 2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다른 대형블록버스터 성분과 비교하면 선발 품목들의 반기실적은 아직 저조하지만 제네릭 점유율이 35%를 넘어선 것은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또 같은 계열의 경쟁성분인 대웅제약 ‘가스모틴’은 청구액 245억원으로 6.32% 성장했다.
한편 ‘가나톤’은 리베이트 약가인하 연동제 시행 이후 제네릭 경쟁에 노출된 첫 번째 블록버스터 약물이어서 연초부터 초미의 관심이 됐다.
제약산업의 리베이트 관행에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제약사들이 앞다퉈 리베이트 출혈경쟁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복지부는 이례적으로 설명회를 갖고 집중 감시 방침을 공개 표명했다.
물론 아직까지는 리베이트 제공혐의로 조사나 주의통보를 받은 제네릭 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댓글 가장 많이나가는 품목중 하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