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전 세계인들이 함께하는 즐거운 겨울스포츠 축제가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한민국 평창에서 펼쳐지기에 더욱 기대가 되는데요. 특히나 주목해야 할 종목이 있습니다.
무한도전에서 박보검도 도전했던 바로 그 종목 (출처 : MBC 무한도전 방송분)
바로 빙판 위의 ‘체스’ 라고 불리는 ‘컬링’ 인데요.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경북컬링팀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녀팀, 남녀혼성팀까지 세 팀을 다 석권한 금메달 기대주입니다.
‘금메달 기대주’ 말고도 한 가지 더 특별한 사연이 있는데요. 그 비밀은 바로 선수들의 유니폼에 있답니다.
출처 : 경북컬링팀, 동계유니폼을 입은 경북컬링팀 선수들
여러분 찾으셨나요? 태극마크 옆에 붙은 월드비전 로고! 보이시나요? 경북컬링팀은 2011년부터 월드비전을 통해 해외아동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경북컬링팀 여자팀을 이끌고 있는 김민정 감독
“해외에서 진행되는 상금대회를 많이 출전하게 되는데 훈련비용 등으로 사용하고 남은 돈은 선수들이 원하는 곳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2010년 여자 국가대표팀이 처음 창단되고 난 후부터 월드비전에 후원을 시작했고요.”
지난 2018년 1월, 여자대표팀은 월드컬링투어 그랜드슬램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더욱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태극마트 옆에 월드비전 로고를 붙이고 캐나다, 유럽, 일본 등 세계 대회 경기장을 누빈 경북컬링팀. 김민정 감독은 이렇게 후원을 시작한 배경에는 고난과 가시밭길의 한국 컬링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여름, 전 종목 국가대표 선발 소식으로 SBS스포츠뉴스에 소개된 경북컬링팀 (출처: SBS 스포츠뉴스 방송분)
“한국 컬링이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받았던 금전적인 지원이나, 관심과 응원 등 우리가 받았던 도움들을 또 베풀 수 있어야 한다는 김경두 교수님(경북컬링훈련센터장)의 가르침에 따라서 선수들 개별적으로도 다양한 단체를 통해 후원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컬링의 역사와 함께 해 온 경북컬링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한국컬링을 성장시키기 위해 울타리가 되어주신 김경두 교수님(경북컬링훈련센터장)과 어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값진 열매를 거둘 수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의 가르침을 통해 해외아동 후원과 로고 나눔을 시작하게 되었고 또다시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후원아동 이야기로 화기애애한 경북컬링팀 여자팀
바쁜 경기일정 중에서도 숙소 냉장고에 붙은 아동의 사진을 보면서 마음을 전한다는 선수들. ‘나눔’ 역시 경북컬링팀의 팀워크의 원동력이 아닐까요?
경북 컬링팀의 팀워크가 좋은 이유는 또 있는데요. 동기동창, 자매, 쌍둥이 형제, 부부까지 경북컬링팀 15명(선수와 감독 포함) 중 7명이 가족관계입니다.
자매/부부/동기동창 가족으로 이뤄진 경북컬링팀(출처: SBS 스포츠 뉴스 방송분)
“컬링은 4명이 한 팀을 이뤄서 하는 경기입니다. 정신력과 협업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의 역량보다도 팀워크가 정말 중요한 종목입니다. 그래서 대표적인 ‘패밀리 스포츠’이기도 합니다.”
– 김민정 감독
서로 잘 아는 만큼 팀 내의 중요한 안건을 결정 할 때는 선수와 지도자가 함께 의논합니다. 그래서 후원을 시작하고 로고를 넣는 것 모두 선수들과 다 함께 결정하게 되었다고. 선수들 역시 단순히 로고를 넣은 것이 아닌 아동과 후원에 대한 소중한 마음을 담았습니다.
“지금 이렇게 번듯한 컬링센터가 생기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견뎌내고 그 토대에서 성장한 지금의 경북컬링팀이 있는 것처럼 아이들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김창민 선수
“월드비전 로고를 사용하게 된 만큼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서 저희도 더 많이 후원할 수 있게 되고 또 월드비전에도 많은 분들이 후원에도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선영 선수
“저희 유니폼에 넣은 월드비전 로고를 보시는 분들 컬링이라는 종목과 월드비전에 모두 관심 가져주시길 기대합니다.”
– 김초희 선수
“숙소에 붙어있는 아동 사진을 보면서 늘 선물이나 편지를 해야된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정작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질 때는 대회출전이나 훈련으로 정신 없이 보내곤 했습니다. 어느 날, 훌쩍 자란 아동사진을 보고 참 대견하더라고요.”
– 김영미 선수
김영미 선수의 친동생인 김경애 선수는 언니의 경기를 보러 따라왔다가 컬링을 처음 시작하게 되어 지금은 같은 팀의 동료가 되었습니다.
“새해가 되면 늘 계획을 세우곤 하는데 올해 계획 중 하나가 후원아동을 늘리는 것이라 국내아동을 1명 더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 김경애 선수
운동도 나눔도 한 마음이 된 김영미+김경애 자매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꺼지지 않는 올림픽 성화처럼 경북컬링팀의 나눔의 선순환이 계속 이어지길
월드비전이 함께 응원합니다!
컬링 국가대표팀이 8년동안 남모르게 도운
보스니아 후원아동의 깜짝 응원 메세지!
해외아동 후원하기
글. 김수희 월드비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월드비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경북컬링팀
첫댓글 한국 컬링팀 여러가지로 파이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