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 아이들의 동시입니다.
저학년 아이들 중에서는
아직 한글을 잘 못쓰는 아이도 있습니다.
철자법을 고쳐서 올릴까 하다가
틀린 그대로 옮깁니다.
너무 귀엽잖아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235C21F4A4B493976)
우리 엄마
-고슴도치
우리 엄마는 힘들다
새벽부터 일하고
저녁에 와서
밥하고
너무 힘들겠다
우리 아빠
우리 아빠는 일이 많다.
왜냐면 논일 어디에 가서
우렁이도 갔고 오시고
추울 땐 불 때고
우리 아빠 발
-팬더곰
우리 아빠 발은 더러원
아빠는 이레서 발이 더러웠다.
아빠는 다시 이라로 나홨다.
우리도 다시 나갔다.
우리는 개밥주로 가슸다.
근돼 오다가 비왔다.
엄마
엄마는 요리를 잘한다.
엄마는 화난 모습니다.
엄마는 무섭다.
엄마는 요리를 잘한다.
맛있으니까
우리 아빠의 냄새
-참나리
우리 아빠는 회사 가고 오면
냄새가 난다
일을 얼마나 하면 날까
우리 아빠 냄새는 지독하다
우리 아빠는 냄새가 난다
우리 엄마가 무서울 때
우리 엄마는 화날 때
몽둥이로 때닐다.
그래서 엄마가 무섶다
그리고 별거 아닌걸 혼낸다
난 우리 엄마가 무섶다
그리고 혼낼때는
언니만 많이 때닐다.
우리 엄마가 좋을 때
우리 엄마가 좋을 때는
맛있는 걸 줄 때나 잘해주거나 그럴 때다.
우리 언니는 미워하고 나만 좋아한다.
왜일까?
난 엄마가 맛있걸 할 때가 좋다.
아빠 일
-솔방울
아빠는 일어나서
밭에 가서 일을 한다.
집에와서 또 일을 한다.
고생하는 우리 아빠
다음날 아침이 돼면
아침 일칙 또 일
고생하는 아빠
고마운 우리 아빠
-귀여운 토끼
우리 아빠는 고맙다.
놀이 동산도 가고
컴퓨터도 해주시고
TV도 보여주시고
농사도 해주시고
참 고마운 우리 아빠
무서운 엄마
엄마가 화나면 무섭다
우리를 혼내시고
하지만 슬퍼하시는
우리 엄마
사랑하는 엄마
나는 우리 엄마가 좋다.
나한테
침대도 사주시고
피아노도 사주시고
사랑하는
우리 엄마
엄마의 사랑
-똑똑한 펜돌이
우리 어머니는
매도 사랑의 매이다.
우리를 때릴 때도 슬퍼한다.
눈물도 몰래 흘려
우리를 걱정한다.
염색하는 아빠옷
아빠는 논에 갔다오시면
옷을 염색한다
어쩔땐 줄무늬얼룩
그리고 점박이 얼룩
매일 바뀌는 아빠의 옷
많이 일하면 진한 얼룩
![](https://t1.daumcdn.net/cfile/cafe/203A6F214A4B4FB9B6)
몇몇 친구는 시쓰기 싫어해서
그 아이가 말하고
제가 받아적었습니다.
그런데 말로 하는 걸 받아 적으니
고것이 더 좋은 작품이 나오네요
우리 아빠
-까마귀
아빠랑 강에 갔다.
아빠와 물고기를 발견했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왔다.
비가 아빠 목까지 차올랐다.
나는 강에 빠졌다.
아빠는 서울로 가서 일하고
나는 강속에서 잠을 잤다.
우리 아빠
-고슴도치
우리는 일하고 있었다.
비가 왔다.
아빠는 집으로 들어갔다.
아빠는 무지개를 보지 못했다.
하우스에 물이 찼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4EA51F4A4B50C306)
![](https://t1.daumcdn.net/cfile/cafe/164EA51F4A4B50C307)
![](https://t1.daumcdn.net/cfile/cafe/174EA51F4A4B50C308)
![](https://t1.daumcdn.net/cfile/cafe/184EA51F4A4B50C309)
![](https://t1.daumcdn.net/cfile/cafe/164EA51F4A4B50C30A)
![](https://t1.daumcdn.net/cfile/cafe/184EA51F4A4B50C40B)
아이들 너무 귀엽지요?
교실을 돌아다니면서
사색하고
시를 쓰는
시인이랍니다.
애들아 너희들은
꽃보다
아름다운
시인이란다.
첫댓글 아빠는 서울로 가서 일을 하고 /나는 강속에서 잠을 잤다. 와우~. 아이들이 정말 시인이구먼.... 얼마전 동훈(시장씬의 까까머리 소년)이가 "나는 커서 몽골로 갈거예요. 가서 양을 탈 거예요"라고 했다더만. 눈팅하고 가려다가 다시 로그인하고 댓글 다네요
누가 쓴 글인지 맞추는게 어려운 미스테리네요, 엄마들 자식들에게 화내지 말고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