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민족 앞에 제물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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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시여!
이 삼천만 민족을 불쌍히 보시옵소서.
슬픔의 골짜기를 넘으며 오랜 역사과정을 거쳐왔고,
길을 잃어 방황하면서도
갈 바의 목적지를 알지 못하고 허덕이던 이 민족 앞에
하늘의 의롭고 새로운 소식이 전해지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새로운 부활의 제단을 쌓을 수 있는 한 날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새로운 영광의 시간을 이 민족 앞에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부족한 저희들을 모아 놓으시고
아버지께서 민족 앞에
제물 되라 명령하신 것을 알고 있사오니,
하늘 앞에 책임을 감당치 못한
부족한 자신을 자탄하는 입장에 머물 것이 아니라
아버지 뜻 앞에 모든 것을 바치는 제물,
하나의 폭탄으로서 사탄 도성에 쳐들어가 터질 수 있는
아들딸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방황하는 무리가
이 민족뿐만이 아니오니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수많은 인류 위에도
새로운 여명의 종소리를 울려 주시옵고,
생명의 빛을 나타내시옵소서.
아버지의 영광의 한 날을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이
어서 속히 오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저희들을 불러 세우시어서
하늘의 전체적인 섭리의 뜻을 가르쳐 주신 아버지시여!
오늘 저희들이 아버지의 뜻을 알았사오니
저희들이 그 뜻을 위하여 행동할 수 있도록
직접적인 능력을 행사하시옵소서.
주저하는 저희들의 발걸음을 재촉하시옵고
머뭇거리는 이 한 몸을,
아버지,
충동시키셔서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선의 복지를 향하여
새로운 각오와 결심을 갖고 전진하고 전진할 수 있는
하늘의 아들딸들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오며,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1959.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