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 칠갑지맥1구간
칠갑지맥은 금북정맥에서 분기하여 청양과 공주군 경계를 따라 내려가며 대덕봉, 칠갑산, 형제봉,마재고개,백토고개, 문드래미고개, 명덕봉을 지나 청양군 청남면 왕진리 창현마을앞 지천이 금강에 합류하는 지점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30.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전날 퇴근하고 차를 가지고 날머리로 가서 차박한다.
뒷좌석을 앞으로 눕히면 평평해져 대각선으로 누우면 편안하다.
청명이 졸업하면 혼자해야 할텐데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다 차를 가져가기로 하고 낮산행 위주로 하려한다.
들머리 이동시 한두번이 아니라 택시는 부담이고 버스는 운행 횟수가 적고 시간 맞추기 어렵고 버스에서 내려도 수km는 걸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중고로 접이식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사서 트렁크에 넣고 다니기로 하고 오늘 처음 실행해 본다.
그런데 10km도 못 가 밧데리가 방전되어 이후 페달질로만 4시간이나 걸려 도착하긴 했지만 산행 출발도 하기전 기진맥진이다.
속아서 샀구나 스스로를 원망했는데 나중에 보니 충전기 빨간 불빛이 녹색으로 바뀔때까지 충전해야 완충인 것을 배터리에 있는 네개 램프가 모두 점등되면 완충인 것으로 잘못 알아 완충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10시21분 들머리 안심사에 도착해 산행을 시작한다.
분기점엔 산패 대신 이정표에 칠갑지맥분기점이라 씌어져 있다.
조금 어수선한 길도 나오지만 등로는 지맥치고 양호하다.
점심은 햇반,볶음고추장,김,자두 하나다.
마치고개 내려서기 전 잡목지대를 만나 헤쳐 나오느라 좀 고생한다.
11.9km지점 대덕봉이다.
칠갑산 산장 최익현선생 동상을 보며 비탐구간을 벗어난다.
16.7km지점 칠갑산이다.
어둠이 내려 야간산행이다.
21.6km지점 낙지미당로 내려서기전 잡목지대를 통과한다.
20시 29.7km지점 날머리 청소1리 마을회관에 도착해 차를 회수하고 다시 들머리 안심사로 이동해 자전거를 회수해 귀가한다.
■10/13 칠갑지맥2구간
12일 세종시에서 일이 있어 볼 일 보고 차박한다.
13일 아침에 일어나 칠갑지맥 마무리 하려고 합수점으로 이동해 자전거 타고 청소1리 마을회관 들머리로 이동해 산행을 시작한다.
명덕봉이다.
등로가 지맥치고는 꽃길이다.
등로에 드문드문 한두 그루씩 관리하지 않는 밤나무가 있고 아무도 주운 흔적이 없어 지나가면서 초금씩 주워 배낭에 넣는다.
12시45분 7km를 걸어 합수점에 도착해 칠갑지맥을 마무리 한다.
■10/13 노성지맥1구간
금남정맥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반송고개, 개코빽이산, 수실고개, 175봉, 구야고개, 노성산에 오른후 봉우재산를 지나 쇠지에
내려선다.
여기서부터 산다운 산은 거의 없고 대부분 맥이 도로가 되었고 월성리 뒷능선을 지나면서 월명산, 장판고개, 불암산을 지나
논산시 성동면 개척리 금강/논산천 합수점으로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35 km인 산줄기를 말한다.
칠갑지맥을 끝내고 오후 시간이 남아 가까이 있는 노성지맥을 짧게 1구간 하기 위해 월명저수지 옆 노성로에 차를 주차하고 자전거 타고 노성지맥 들머리 구부내로에 도착해 14시50분 산행을 시작한다.
분기점은 0.8km왕복 다녀와야 한다.
1.8km지점 한동안 심한 잡목지대를 헤치며 가야한다.
8km지점 호월로 도로에 내려서야 하는데 지름길로 가려다 칡넝쿨 지대를 만난다.
노성산 바로밑 노성산성이 무너져 내린 곳이 있어 위험하니 출입금지란 안내판이 있어 우회한다.
10.5km지점 주봉 노성산을 지난다.
어둠이 내린다.
18시23분 12.5km지점 날머리에 도착해 차를 회수하고 들머리로 되돌아가 자전거를 회수하여 귀가한다.
이렇게 진행하면 도로와 만나는 곳에 물품을 숨길 수 있어 배낭이 가벼워지고 지원받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어 자전거 타고 이동하고 회수하는 시간이 들긴 하지만 좀 더 편하게 지맥산행을 진행 할 수 있을 듯 하다.
첫댓글 오~ 자전거 이용 쌈빡한데요.
여러모로 경제적이고 좋을 것 같네요.
자전거는 가격이 얼마나 되나요?
나중에 노하우 쌓이면 전수 부탁합니다 ㅎㅎ
노성지맥은 예전 노성천 걸으며 산세를 본적이 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알파마스키드 하이브리드 자전거 중고로 65만원 줬는데 새것은 130만원 정도 되는 듯 합니다.
실행해 본 결과 경제적이고 밧데리와 페달질로 굴러가는데 힘들이지 않고 이동 가능합니다.
분실 대비 열쇠는 튼튼한 것으로 두개 준비해 하나는 근처에 철재 시설물이나 나무에 묶고 다른 하나는 바퀴와 본체를 묶었습니다.
그리고 배터리는 물에 닿으면 위험하니 우천 대비 비닐이나 랩 준비하고 차박할때는 이슬 맞지 않도록 배터리 분리해 차 안에 두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노성지맥 반은 도로이고 짧아 아주 쉬운 지맥 입니다.
도로길이 길게 이어지면 굳이 걸을 필요없이 천천히 자전거로 이동해도 될 듯 합니다^^
@포근한빛 저도 집에 전기 자전거가 한대 있는데 참고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불갑지맥을 이루는 청양과 부여의 지천
한여름 장마가 길어져 피해가 심해서 기후 대응댐 만든다고 난리던데
주민들간의 파벌이 심하다는 청양
상류 주민은 고향을 떠 나기 싫어 하시고, 하류 주민들 대부분 농지와 축사로 인해 피해를 본다고 하고
개인적으로는 물은 가두는게 아니라는 판단이 서기에 댐 만드는건 없던일로 했으면 ...
수고로웠던 산길 이야기 잘 보고 정보 하나 배워 갑니다.
방장님께서는 전국 요소요소 역사와 지리 통달하셨군요 .
다른 지역도 비슷하지만 청양 인구감소가 심각하다는 얘긴 들었습니다.
버스 이용시 4~5km까지 걸어야 하는 경우가 있어 버스에 실을 수 있는 전동 퀵보드를 중국산 구매했는데 너무 허접해 반품하고 안장있는 전기 자전거로 바꾸고 차량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승용차는 트렁크 넣으려면 전동퀵보드가 좋고 SRV라면 접이식 자전거가 좋을 듯 합니다.
누구나 한번 생각해 봤을건데 정보라고 얘기해 주니 기분은 좋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자전거 아이디어가 좋은것 같습니다.ㅎㅎ 충남이 고향이라 그런지~ 청양 공주쪽을 보니 고향 생각이 납니다.^^
후기 잘보고 갑니다.
항상 안산즐산하십시오. ^^
이쪽이 고향이시군요. 이 지역이 밤의 고장이고 지맥길이라 사람들 출입이 없어 떨어진 밤들이 즐비합니다.
래선생님도 늘 즐산 안산 하세요.
감사합니다^^
지맥길 꾸준하게 진행하시는 청명님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하셨네요
저도 지맥하다 안하고 힘들어 기약없이
새월만 보내고 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응원 합니다.
아~지맥하시다 잠시 중단하셨군요.
저는 정맥 졸업할때까지만 해도 지맥은 생각도 안했는데
같이 호남,낙동정맥 하던 사람들이 지맥 하는 것을 보고 나도 그럼 해볼까 하고 따라하게 되었습니다.
같이 하는 청명은 내년 봄쯤 졸업이라 혼자 해야 할 듯 해서 이런저런 생각 끝에 좀 더 편하고 시간,비용 적게 드는 방법을 생각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여긴 제가 자주 자전거(타막)를 타는 곳입니다. ^^
요즘엔 잘 안 가지만, 전에는 심심할 때 한 바퀴씩 돌아보던 길을
이렇게 클럽 카페를 통해 보니까 느낌이 새롭네요.
여기까지 오셨는데 뵙지 못해 아쉽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시는 곳이 이쪽인가 봅니다.
강옆으로 자전거 길이 있어 자전거 타기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후기 봐 주시고 댓글까지 감사합니다^^
칠갑지맥도 하고
노성지맥도 하시네요
무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맥산행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짧고 쉬운 지맥이고 나누어 걸었기에 무리하진 않았습니다.
대장님 타지에서 수고 많으십니다^^
주말에 선약이 있어 여흥을 줄기는 줄 알았는데...맥길 가는걸로 변경을 했네^^
자건거로 이용하면 비용도 절감 되고 다리 근력도 생겨 1석2조 일 듯....
칠갑1구간은 한글날 진행했고12일 토는 선약일정 소화하고 13일 산행 이어서 한거야.
자전거이용 처음 해봤는데 만족도 괜찮아
차량이 있어 쉬기도 근거리 이동도 수월하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짧게 짧게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포빛님!!^^
여전히 이어가시는 걸음..
수고스런 한걸음 한걸음에 가슴한켠 짠~하다가도..
역시나!! 싶습니다^^
이제 제법 더위가 가서.. 한결 걷기에 편안한데..
또 금새 다가올 겨울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지맥길.. 여름보단 겨울이 낫겠지요.??ㅋ
항상 조심하세요~^^
요즘 산행하기 참 좋지요.
이럴때 많이 걸어야 하는데 시간은 정해져 있으니~
겨울도 하던대로 해야겠죠.
타키님도 겨울산행 안전하게 넘으시길요^^
칠갑지맥 두 구간으로 쉽게 끝내고
노성지맥 조금이라도 줄여놓았으니
다음 산행도 쉽게 마무리 할 것 같습니다.
전기자전거나 퀵보드를 이용해
지맥길을 걷는 방법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은 하고 있었겠지만 실천은
포근한 빛님이 처음으로 한것 같습니다.
밧데리 분리는 좋은 방법이긴 한데
전기자전거 도난 방지를 위해서는
그걸 분리해서 들고 다니는게
훨씬 효과적이지 않나요?
다른 방법으로 GPS가 설치되어 있는
자전거를 구매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구요.
전기 자전거를 이용해 산행하는데 대한
다양한 애피소드 및 정보 기대합니다.
산행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사람들 생각은 비슷하죠.
자전거 이용은 혼산일때 유용한데 혼산하는 사람들이 적어 실행까지 가지 않았나 봅니다.
도난방지가 신경쓰이는데 GPS설치 자전거는 생각못했고 별도 사서 부착하는 걸 생각해봤는데 제거하면 끝이라 찾아보진 않았고 대신 튼튼한 열쇠 두개를 준비해 고정물에 묶고 몸체와 바퀴를 묶었습니다.
차박할때 자전거를 밖에둬야 하는데 이슬 맞으면 폭발로 위험할 수 있어 분리한 것이고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배터리도 열쇠가 있어야만 분리가 되니 도난까지 걱정 안해도 될 듯 합니다.
이제 두번 사용한거니 더 사용하다보면 예상 못한 상황들 생길 수 있을테니 공유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