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1. 단숨에 될 거라 기대하지 않는다.
단숨에 뭔가 될 거란 기대는 버렸다. 내가 있을 때 찌아찌아의 모든 사람들이 일상에서 한글로 읽고 쓰게 하고 싶단 욕심은 버렸단 얘기다. 겨울에 수도꼭지가 얼지 않게 물을 조금 틀어놓지 않나. 내가 그런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종대왕이 만드신 한글이 한민족 전체에 퍼지는 데도 600여년이 걸리지 않았나. 다만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가기 위해 항상 조심하고 있다. 내가 나쁜 이미지를 주면 이들에게 한글을 나눠줄 수 있는 기회가 영영 사라져서다."
-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한글교사 정덕영의 말, 조선일보, 2018.03.04.
452.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다고 믿는 신념
목표는 금메달이었다. 초반에 체력을 비축한 뒤 후반에 승부를 보려고 했는데 마음대로 안 됐다. 격차를 확인하면서 온 힘을 쏟아부었다. 아쉽긴 아쉽다. 숙소로 들어가 긍정적인 내용의 영상을 보면서 마음을 추슬렀다. 어쨌든 첫 패럴림픽 메달을 획득해 다행이다.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다. 장애인이 된 뒤 도전을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많은 장애인분도 각자 도전의 길을 걸었으면 좋겠다.
-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뒤 한 신의현의 말, 연합뉴스, 2018,03.11.
* 신의현은 동메달을 따고 며칠 뒤 금메달을 획득해내었다.
* 신의현의 베트남 출신 아내도 지혜롭고, 이번 패럴림픽 배동현 선수단장도 35세로 젊은데도
여러 가지 인상적인 리더십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참 아름다운 사람이 많습니다!
453. 협치
제가 국회 내 협치는 어느 정도 이뤄왔다고 생각하는데 정부와의 협치는 아직도 숙제로 남아있다. 문재인 정부는 비교적 잘 하는 편인데, 결과도 중요하지만 민주주의는 과정이 중요하다. 정부가 좀더 국회 친화적이고 정성을 들여서 국회와 협치하는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다. 옳은 일이라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게 아니고 사전에 소통도 해야 한다. 정부가 국민들과는 소통을 잘 하는데, 국회와의 소통은 그랬다고 보기 어렵잖은가.
- 국회의장 정세균의 말, 중앙일보, 2018.03.22.
454. 스스로를 믿고 자신감을 가져라.
감독님은 우리가 스스로를 믿을 수 있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우리가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셨어요. 어떤 상대라도 두려움 없이 경기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상대가 아무리 강하더라도 우리 능력이 그 선수들과 맞싸우기 충분하니까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불안할 필요도 없다, 모든 걸 이룰 수 있다고 하셨고, 우리가 그걸 증명해냈습니다.
- 축구 베트남 U-23팀 주장 쯔엉의 말, SBS 뉴스, 2018.02.02.
455. 계속 배운다.
저는 정상이 뭔지 기록이 뭔지 정말 잘 모릅니다. 정부수립 이후 최고 스타상, 이니 뭐니 잘 몰라요(웃음). 솔직히 뭐를 위해서 음악을 한 적도 없어요. 오히려 다른 사람이 좋은 음악을 발표하면, 왜 난 안 될까? 그런 마음으로 계속했어요. 처음에는 음악을 취미로만 하겠다, 그랬어요. 그런데 막상 친구들하고 합주를 하고 그룹을 만들어서 하다 보니 그게 취미가 아니라 완전히 빠졌어요. 미 8군에서 ‘엑스트라로 나와봐라’해서 갔죠. 1968년에 12월이었어요. 그때 무대에서 기타를 한번 치고 나서 큰 매력을 느껴서 결심했죠. 나는 음악을 해야 하겠다. 그런데 좋아서 연구를 하다 보니 계속 끊임없이 새로운 걸 발견하게 된 거죠. 그때의 충격이 여전해요. 저는 계속 배우고 있어요. 죽을 때까지 배우다가 끝날 것 같아요(웃음).
- 데뷰 50주년을 맞은 가왕 조용필의 말, 조선일보, 2018.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