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배님들. 태극종주를 정말 사랑하는 용민이라고합니다. 이번에 대한민국에서 할 수 있는 태극종주들 중 꼭 완주하고 싶었던 오대태극종주를 J3 3무정신으로 무사히 완주하여 후기를 남겨봅니다.
♡종주 진행 날짜: 2023/10/28~10/30(토~월)
♡함께한 산우: 수도권지부 장태
♡교통수단:
-들머리(곰자리교)까지 서울고속버스터미널~강릉터미널 버스 이용/강릉터미널~곰자리교 택시 이용(택시비 약35,000원)
-날머리에서 서울까지 장태 아버님의 자차 픽업 찬스
♡종주 코스: 곰자리교~소황병산~오대산(비로봉)~계방산~양지교
♡날씨: 밝을 때는 가을(덜 추움), 어두울 때는 초겨울(많이 추움)이어서 일교차가 심했음. 안개가 많이 끼고, 등로에 이슬 많이 맺히고, 서리가 많이 내렸음
♡매식(식수보급) 가능한 곳:
-약39km 진고개정상휴게소(성수기에는 8~17시, 비성수기에는 8~16시까지 영업)
-약73km 운두령 간이 식당(9~17시 정도까지 영업하는 것 같음). 이곳에서의 매식(식수보급)이 불가능한 시간대라면 택시기사님 찬스 사용 가능
-약95km 하뱃재 식당 및 슈퍼(운두령에서 무게 치고 이동하여 이용은 안 함)
2014년 중화기님이 단독 무지원으로 개통하신 오대태극종주. 개통하실 때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태극종주를 좋아하는 친한 동생 수도권지부 장태와 함께 3무정신으로 오대태극종주를 계획하였습니다.
들머리 곰자리교에서 택시기사님의 도움으로 태극기 인증샷을 찍고, 장태와 저 2인 원팀은 10/28 토요일 00시 4분 오대태극종주를 시작하였습니다.
고루포기산 등산로입구의 리본장착소에 오대태극종주 완주 의지를 다지며 띠지를 매달고
오대태극종주의 첫 산 고루포기산에 도착. 이때부터 백두대간길을 걸었습니다.
선자령까지 발걸음을 이어나가며 제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백두대간을 진행하셨던 선배님들의 발자취를 느꼈습니다.
선자령에서 장태와 태극기 인증샷을 함께 찍고
오대태극종주로 꼭 가고싶었던 선자령~소황병산 구간의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환상적인 일출을 감상하며 사부작 걸었습니다.
오대태극종주로 꼭 가고싶었던 소황병산에 도착. 어김없이 태극기 인증샷을 찍고, 개인 인증샷도 찍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소황병산 비탐 구간을 무사히 벗어나 노인봉에 도착
약39km 1차 매식지 진고개정상휴게소에 도착하여 맛있게 점심을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태극버프와 태극헤어밴드 아이템을 착용하면서 동대산의 까칠한 오르막을 오르고
두로봉에 도착하면서 백두대간을 끝내고 한강기맥 시작
두번째 야등으로 오대태극종주의 절반 지점인 오대산의 정상 비로봉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대산 비로봉부터 다시 비탐 구간 시작. 호령봉까지는 큰 알바 없이 나름 무난하게 걸었습니다. 중간에 6기맥팀 띠지도 봐서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호령봉 이후부터 빨래판 무명봉들이 연이어서 등장하여 힘들게 하고 저와 장태 둘다 졸음신이 강림하여, 이때부터 종주 중에 틈나는대로 낙엽을 벗삼아서 쪽잠을 청했습니다.
간밤에 억수로 길었던 오대산 비로봉~계방산 빨래판 비탐 구간을 끝내고, 드디어 일요일 아침에 계방산 정상에 도착
2차 매식지 운두령 간이 식당에 도착하여 막걸리를 곁들여 맛부림을 하고, 이슬과 서리때문에 심하게 젖은 발과 양말과 신발을 말려주며 대휴식을 취했습니다.
운두령~하뱃재(한강기맥+춘천지맥) 구간도 은근히 사람 잡는 찐빵 구간이어서, 무지원으로 인한 데미지로 인하여 속도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종주 진행 중에 J3 옛날 띠지와 선배님들의 띠지를 보며 화이팅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20시 30분경에 하뱃재 도착.
여기서 장태와 저는 남은 약 18km의 춘천지맥+@ 구간을 어떤식으로 진행해야할지 결정해야만 했습니다. 잠을 줄이며 쥐어짜내서 월요일 새벽에 일찍 끝낼지, 하뱃재에서 대휴식으로 좀 자고 산에서도 쪽잠을 자며 몸에 무리가 덜 가게 월요일 오전에 끝낼지, 저희는 고민 끝에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하뱃재 근처 빌라 현관이 문 열려있어서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잠을 자고, 라스트 약18km 구간으로 향했습니다. 처음에 마을길을 걸으면서 살짝 평지가 나오다가 갑자기 약0.5km의 거리의 된비알 오르막을 약400m 해발고도를 치며 올라가는데 환장할 노릇이었습니다.
각근봉까지 밤새 비몽사몽으로 향하면서, 장태와 밤하늘의 별을 벗삼아 자기도하고 소리지르면서 잠도 깨고 화이팅하며 월요일의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각근봉을 지나고 해피맨 대장님의 띠지와 그동안 후기에서만 봤던 응봉산 0.6km 남았다는 안내표지판을 보니 절로 힘이났습니다.
마침내 오대태극종주의 마지막 산 응봉산에 도착. 하지만 선답자분들의 후기에서 익히 들었던 응봉산~양지교(날머리) 약6km 구간이 남아있어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님을 경험하였습니다.
수북히 쌓인 낙엽 급경사 하산길을 헤치며, 길 같지도 않은 절개지를 점프하고, 산죽밭을 뚫으며 힘겹게 날머리로 향했습니다.
날머리에 다다랐을 때 띠지를 걸 수 있는 구조물이 있어서 장태와 함께 오대태극종주 무사 완주를 축하하며 띠지를 매달고, 날머리 양지교에 월요일 11시 16분에 도착 후 오대태극종주의 마지막 태극기 인증샷을 찍었을 때 정말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도전하는 자는 아름답다. 태극종주는 정말 사랑이다♡
첫댓글 장거리산행때 쪽잠은 여느 호텔 부럽지 않을정도로 달콤한 보약이죠
달달한 산행기 좋구요 두분 완주 축하드려요
짱~~~♡
적재적소에 산에서 쪽잠을 자서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방장님 감사합니다♡
두분 같이한 종주길이 아름다운 동반자의 길입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 기어이 완주 하셨군요
함께한 완주의 기쁨이 배가 되었을 듯 합니다
수고하셨고 축하드립니다 🎉
혼자가 아니라 장태와 2인 원팀으로 함께 걸어서 오대태극종주 멋지게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지부장님 감사합니다🫡
제가 가만히 못 있겠네요 ㅎㅎ
종주 꿈나무 답게
후기가 맛깔 스럽네요
♡날씨 표현 넘 좋아요 👍
가을이 한창인줄 알았는데 겨울채비에 들어간 갈무리~
꿈나무들 너무 믓찜요
응원합니다 ~~♡
강원도의 밤은 초겨울 준비 중이어서 추웠지만 태극 열정 덕분에 조금이나마 덜 추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임당님😊
용민아~
처음부터 비 맞으며, 땀에 젖으며
추운 날씨에 최악에 조건에서
오태 완주를 축하한다!
장태(태환)아빠
완주 예상 시간이 계획보다 지연되어 날머리에서 많이 기다리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했습니다. 아버지 정말 감사합니다😍
@용민 와!! 부자간 사랑이 느껴지는 댓글입니다!!
짧은 글이지만 아버지의 정이 굉장히 크게 느껴집니다!!
두분 너무 보기 좋습니다^^
멋진 길~ 완주 축하드립니다👍
@타키(김수정) 저는 아니고 장태의 아버지가 정말 감사하게도 날머리 픽업 와주셨습니다!! 타키님 백두대간 완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쉽지 않으셨을텐데 J3 3무 정신으로 멋지게 완주 하심 축하드립니다~^^
하뱃재 내려가는 길에 띠지를 보면서 2018년도 많이 힘드셨을 호야님을 생각했습니다. 선답해주시고 작성하신 후기덕분에 후배들이 무사히 오대태극종주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컵라면이 요기가되요??
저도 설태 다녀왔는데 낙엽이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ㅠ
완주 축하드립니다
삼각김밥과 햇반을 미리 무게쳐서 라면과 함께 요기하여 다행이었습니다. 설태 안산쪽에 낙엽 많았을 것 같은데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의 띠지를 대간길에서 볼 수 있어서 힘이 솟아났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진걸음 응원드립니다 ~~~👍👍👍
창원지부의 무궁한 발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대태극 완주 축하드립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대대로대장님의 지맥 길 열렬히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대산태극종주 태극문양이 아름답네요.
저도 한때 태극문양 모으는게 취미인 시절이 있었죠 ㅎㅎ
요즘은 차회수가 부담이라 환종주를 선호합니다.
장태님 아빠는 저랑 또래 같은데 멋진분이시군요~ㅎㅎ
긴거리 수고하셨습니다.^^
두발로 태극문양 그릴 때 참 행복하더라구요☺️ 11월 3째주에 날씨 좋으면 두건님이 개통하신 가야태극종주, 밑에 부분 조금 보완(박유산~일산봉 추가)해서 가려고 계획중입니다. 꼭 완주해서 후기 남길게요!! 감사합니다🫡
@용민 오~가야태극 멋진코스지요.
가천교까지는 연결이 가능한데 박유산가려면 강을 건너 맥이 끊어지는 단점이 있죠.
태극문양은 더 이쁘긴 하겠네요^^
@두건(頭巾) 안 그래도 강을 건너서 맥이 끊어지는게 아쉽기는 한대, 태극문양이 좀 더 이쁘게 나올 것 같아서 도전해보려고합니다. 감사합니다🫡
@용민 화이팅입니다 ^^
@두건(頭巾) 감사합니다🫡
용민형 정말 쉽지않았던 태극길 정말 고생하셨어요 😁익스트림 그 자체였습니다 ㅋㅋ 함께여서 든든했고 행복한 기억만 남아있네요 다음에도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죠 :) 종주는 행복이다 😍
이제 불북왕복하셔야죠 2분 완주 축하드립니다
장태와 2인 원팀 함께 오대태극종주 완주해서 정말 감동 그 자체였다🇰🇷🌋 조만간 또 빡센 익스트림 스펙타클 종주 같이 하자💪👍 도전하는 자는 아름답다. 태극종주는 정말 사랑이다🥰😍
@후달 영남알프스 무한태극종주 때 만났던 후달님이시군요!! 감사합니다😊
두분 무탈하게 오대태극완주하셨네요
축하드리고 수고많았습니다
지부장님과 함께 종주해야하는데, 하고싶은 종주가 많아서 대간 놀러가지를 못 하고 있네요. 조만간 함께 종주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용민씨 태환이 고생했어요 역시 넘사벽들입니다 고생많으셨고 완주추카드려요👍👏
아직 배울 것이 많은 종주꿈나무입니다☺️ 조만간 함께 종주하시죠!! 감사합니다🫡
용민아 태환아 고생했어 ㅎㅎ젊은 종주꾼의 피가 흐르네 자랑스럽다 👍
부상 어여 회복하시고 함께 종주해요 형!! 감사합니다🫡
긴거리 대단하십니다. 고생많았습니다. 젊음과 패기가 느껴져서 너무 좋습니다~~^^
태극종주를 하면 부족한 독기도 더 생기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