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편집]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에 위치한 섬으로 이름에서 볼 수 있듯 욕지면의 중심이 되는 섬이자 가장 큰 섬이며 대한민국에서 36번째로 큰 섬이다.
섬 면적은 28.69 ㎢, 주민 수는 1,991명이다.[1] 본섬 욕지도 외에도 우도, 연화도, 두미도 등 유인도 10곳과 무인도 45여 곳 등 부속도서 55여 곳이 있다. 2. 역사[편집] 3. 지리[편집] 섬의 전체적인 지형은 매우 가파르며, 구릉이 발달하여 경지 면적이 협소하고 해안가는 침식에 의한 해안절벽이 발달되었다. 당연히 평지가 별로 없어 농사 짓기 좋은 땅이 아니므로 주민들은 밭농사를 많이 하는데 주로 고구마를 많이 재배한다. 섬의 최고봉은 섬 중앙부의 천황산으로 높이는 약 392 m이다. 동서로 능선이 길쭉한 산인데 중간 부분에 깊숙한 만이 있어 천혜의 항구 지형을 하였다. 따라서 조선시대 말기까지 공도정책이 이루어졌음에도 수군 주둔지 역할은 계속 한 듯 보인다. 현재는 만에서 고등어를 양식한다. 4. 특산물[편집] 조선시대에는 이곳 사슴이 유명하였는지 매년 여름이면 통제영 수군들이 사슴을 수렵하여 녹용을 조정에 올린 기록이 있다.
가장 유명한 특산물은 고구마이다. 타박이 고구마라고 불리는 밤고구마 계통의 고구마로, 욕지도의 강한 해풍을 맞으며 자라 맛이 뛰어나다.[3][4] 비싼 경우 kg당 10,000원이 넘는 경우도 있지만 수확기가 되면 없어서 못 팔 정도다. 2011년 욕지도 고구마 관광자원화 사업이 경상남도 모자이크 프로젝트에 선정되었다. 덕분에 고구마 세척 및 포장 자동화 시설, 육묘장, 농산물 운반용 모노레일(42개소, 총연장 9,030m) 등이 들어섰다.
또다른 특산품으로 감귤이 있다. 1950년대 우장춘 박사가 욕지도에 방문한 뒤 '감귤 재배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후 1967년께 부속섬인 노대리 납도에서 귤 시험재배에 성공하였고, 1970년대에 들어서는 본섬에서도 귤 재배가 크게 증가하였다. 한때는 욕지도 주민 절반 가까이가 귤농사에 매달렸다고. 하지만 이후 제주도 감귤에게 밀리고 고구마보다 수익이 적다보니 귤 농가가 많이 줄어들었으나, 2010년대 들어 통영시가 매년 묘목 약 6,000주를 공급하면서 다시금 알려졌다.
욕지도 감귤은 제주도 감귤과 달리 귤이 못생기고 크기가 크고 껍질이 두꺼우며 맛이 단맛보다는 새콤한 맛이 강함이 특징이다. 귤 과육 또한 제주도 감귤이 말랑한 편인 반면 욕지도 감귤은 탄력 있는편이다. 가격은 20 kg에 20,000원 남짓이다. 이외에 돔을 비롯한 어종이 풍부하며 연안에서는 김과 굴 양식이 활발하다. 양식 때문에 바다가 떡밥 반 물 반이 돼버리기도 했다. 고등어회도 별미. 고등어는 수조에 가두어 놓으면 금방 죽어버려 횟감으로 쓰기 어렵지만, 아무래도 산지가 가깝다보니 쉽게 먹을 수 있다.
현재는 무분별한 양식으로 인하여 물이 많이 탁해졌으며, 해수욕장 자체의 해변가에는 쓰레기 무단 투기로 인해 많이 더러워진 상태이다.
북쪽 덕동 해수욕장의 300m에 걸쳐 펼쳐진 까만 몽돌밭과 맑은 물로 인해 여름이면 해수욕을 겸한 낚시 인파로 북적인다. 원래부터 낚시꾼들에게는 유명해도 대중적인 인지도는 그저그런 남해의 섬 수준이었으나, 2010년대 이후 1박2일 등 매체들에 자주 소개되며 관광객이 많아지고 곳곳에 팬션들이 우후죽순 생겼다. 선착장이 있는 동항리에는 천연기념물 제343호로 지정된 욕지면 모밀잣밤나무숲이 있으며, 경상남도 기념물 제27호인 욕지도 패총도 이 마을에서 발굴되었다.
주요 해수욕장으로는 흰작살 해수욕장, 덕동 해수욕장, 고래머리 해수욕장 등이 있으며 모두 몽돌 해수욕장이다. 게다가 바다가 갑자기 깊어지며 수중의 돌들이 날카롭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이외에 구름다리와 천황봉 등이 있다. 또한 한국에서 손 꼽히는 고양이섬으로도 유명하다. 1960~70년대에 늘어나는 쥐를 잡기 위해 고양이를 들여왔는데, 그게 점점 늘어나 고양이섬이 되었다. 일본의 고양이섬인 아이노시마보다 면적이 큰 섬이라서 고양이의 밀도가 그렇게 높게 느껴지진 않지만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다보면 고양이들이 쉽게 모여들고, 산책하다가도 고양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도 있다. 동네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워낙 먹이를 잘 주고 이뻐해주다보니 사람 손을 그다지 싫어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관광객들 중에 고양이나 강아지를 유기하고 가는 경우도 많아서 주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