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손안나 김수진 정두영…
감도가 생명인 패션시장에서 디자이너의 역할은 너무나 중요하다. 갈수록 온라인과 동대문 등 경쟁이 심화되고 중저가 시장의 규모와 실력이 향상되면서 각 패션기업들에서는 디자이너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더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본지 패션비즈는 향후 여성복 캐주얼 남성복에 걸쳐 CDO(Chief Design Officer)를 꿈꾸는 블루칩 디자이너를 선정했다. 그동안 이들은 선배 디렉터들의 그늘에 가려 있었지만 향후 한국 패션을 이끌어갈 주인공들로 부상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이다.
대상은 10년차 전후의 팀장급 또는 실장급 디자이너. 디렉터를 향해 왕성하게 활동하는 이들이다. 패널은 현재의 CDO들을 포함해 디렉터, 임원급 본부장 30명의 추천을 통해 가장 빈도수가 높은 인물을 선정했다. 앞으로 글로벌 테이스트와 글로벌 스탠더드가 강력하게 요구되면서 디렉터의 자격요건도 더욱 까다로워졌다. 독보적인 디렉터 주도형 시대에서 벗어나 전체적인 조직 통솔력도 요구되는 전환기에 있어서 이들은 차세대 디렉터로 주목해 볼 만하다.
이들은 디자이너로서 끼와 아이디어를 마음껏 발휘하면서도 디자이너 특유의 고집을 탈피해 둥글둥글한 조직 통솔력도 갖췄다. 이사급 디렉터의 눈치도 볼 줄 알지만 때로는 후배 디자이너들에게 매서운 잔소리도 할 줄 아는 중추적 위치의 디자이너들이다. 향후 국내 패션을 이끌어갈 이들을 주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