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차 샘플을 받고 차를 선택하고 주문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가끔은 샘플과 본품이 같은 차인가라는 의구심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샘플 구입 시음. 1편 혹은 1통 구입 시음 이후 본품 구매라는 프로토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햇차가 아니라면 보관에 의한 영향과 국내에 들어와 적응하는 시간도 감안을 해야 합니다.
유통시장 안의 차는 즉각적인 결정이 아니면 바로 판매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에 빠른 결정이 매우 중요힙니다.
가끔 샘플을 먹어보니 너무 좋다고 공구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사람인 지라 맛을 보고 싶어지는 게 아직은 욕심을 버리지 못한 모양입니다.
이번에도 궁금한 차를 시음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샘플이 좋아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구매한 청차라 합니다.
듣던 이야기와는 다르게 차품에 실망을 했습니다.
이 정도의 차가 국내에서 고가에 팔린다는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이후 다른 분들에게서 샘플과 본품의 차품이 너무 다르니 반품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물론 차라는 것이 국내로 들어오면 한동안의 안정기를 거쳐야 본연의 품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주 경험하다 보면 어느 정도의 갭과 품을 짐작할 수 있게 됩니다.
차품을 실망하는 경우가 생기다 보면 차상은 신뢰를 잃어 버리게 되니 이 역시 안타까운 일입니다.
며칠 전 문경에 찻사발 축제도 볼겸 하여 지인을 방문했습니다.
중국에서 구입 한 봉황단총 2종류를 내어 주시더군요.
하나는 비닐에 싸여있고 몇 년 된 차이며 하나는 낱개 포장으로 상대적으로 고급품이라 합니다.
그런데 시음을 하니 비닐에 대량으로 구입한 차는 몇 년이 지났지만 향이 은은하며 단맛과 감칠맛과 생진 회감이 좋고 물질감이 풍부하고 먹고 나서도 비강에서 차 향이 한동안 꾸준히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고급청차는 향만 좋은 것이 아니라 다른부분도 같이 보아야 합니다.
나머지 고급 차는 향이 거칠다기보다는 뾰족하고 강하지만 맑고 가볍습니다.
물질감도 약하고 단맛 생진 회감을 찾기가 쉽지 않고 향이 입안에 머물지를 않고 바로 사라집니다.
그래서 같은 곳에서 구입한 것이냐 물으니 아니고 중국에 갔을 때 구입했고 각각 구입 연도도 다르다 하시더군요.
서로 다른 차창의 차라면 가격은 참고 사항일 뿐이지만 대부분 가격을 절대적 기준으로 삼으니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간만에 괜찮은 봉황단총을 맛보았네요.
좋은 청차를 먹고 나면 입안에 꽃이 핀다라고 나는 표현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