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산에 종양 잘 한다는 병원 다녀왔어요.
피검사부터 초음파, 지방종들 세침검사 다 했어요.
피검사수치들은 다 좋았고 걱정했던 자궁축농증두 크게 이상없구 저번 병원에서 림프절 전부 부어있다는것두 크게 부은거 없이 정상적이라 하더라구여.
그러다 귀바로 뒤에 있는 지방종으로 알고 있던게 지방세포종이란 진단을 받았어요. 언제 생긴거냐고 물으시길래 3월정도쯤 생겼었는데 예전 병원에서 지방종이라고 해서 걱정안했다고 했더니 그때 검사했었냐구 묻더라구여.
그때 따로 검사는 안하구 그냥 육안으로 보고 지방종이라고 하셨다 했더니 5개월이나 됐음 상당히 안좋다고 하네여. 지방세포종이란게 백혈병처럼 지혈이 안되는거라는데 거기다 당뇨까지 있어 더더욱 지혈이 힘들수 있다구여.
수술하게 되면 범위로 봤을때 귀하나는 들어내야 한데여. 우선 전이는 전방가슴쪽 림프절쪽이 살짝 부어있는데 이게 전이로 보기엔 너무 살짝 부은거라 정확한걸 알려면 CT로 알수 있는데 우선은 다른 쪽엔 전이가 안된것 같다고 하셨어여.
우선은 샘플을 전북대에 의뢰하여 세포흡인검사를 하기로 하고 결과는 약 일주일뒤에 나온다고 하네여.
사실 오늘 아침에 혈당검사를 집에서 하는데 피가 잠시 지혈이 안됐었거든여. 이런일이 처음이라 당황했었는데 그게 지방세포종때문에 그런거라니...
아마 앞으로 그런 일이 종종 일어날거라고 하니 이제 앞으론 뇨검사로 당체크하는 요령을 터득해야 할꺼같아여.
심장도 나이에 비하면 괜찮은 편이라 하고,
신장도 괜찮구 췌장두 괜찮다하는데,
저희 애가 선천적으로 간이 작아서 지금은 간수치가 좋지만 간에 무리를 주면 안된다네여.
예전병원에서 종양때문에 혈당이 안잡히는거 일수있다고 해서 일본직구로 타히보도 사고 국내에서도 가피타히보 구입해놨는데 그건 먹이면 간수치가 올라갈수 있어서 비추라고 합니다.
둘 다 출발했던데... ㅠ ㅠ
수술은 세침검사한것 만으로도 지혈이 안되서 피가 계속 나오더라구여. 그거보니 아무래두 수술하면 지혈안되서 수술대에서 죽을꺼 같아 수술은 안시키겠다구 했어여.
약물치료로는 스테로이드와 다른약물들을 쓰는데 쭈쭈는 당뇨때문에 스테로이드두 못쓰구... ㅠ ㅠ
다른 약물은 이름이 기억안나는데 지방세포종이 위산을 강하게 내고 소화도 잘 못시키게 한다네여.
그래서 요즘 우리 애가 밥을 그렇게 안먹었나봐여.
하여튼 그래서 수술안하게 되면 식욕촉진제 같은약이랑 위산과다되는걸 억제시키는 약, 뭐 그런종류로 써야할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여.
이제 조금 있으면 15살이 되는데 괜히 수술해서 수술이 잘 된다해도 아무는데 몇달 걸리고, 회복기동안 체력 떨어질거 생각하면 그냥 포기하고 남은 생 살아가는동안 조금이라도 고통을 덜어주는게 낫지않을까 생각되여. 항암치료도 힘들게 할것 같아 선생님 말씀처럼 스테로이드 뺀 다른 약만 먹일까해여. 그리고 선생님은 부정적으로 보시지만 그래두 간보조제랑 같이 타히보를 좀 먹여볼까두 생각하고 있고여.
제 선택이 그나마 최선이지 않을까 생각해보지만 혹여나 제 선택이 잘못된건 아닌지 걱정도 되네여.
크게 아픈데 없이 다른데는 다 괜찮다고 하는데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으니 수술을 하는게 나은건지...
혹 수술시켰다 그 모습이 마지막이 되는건 아닌지 겁이 납니다... 최대한 덜 아프게 편하게 보내주고 싶은데 그게 참 힘드네요.
참, 그리고 선생님이 스테로이드제는 당뇨때문에 못쓰지만 항히스타민제랑 세로토닌억제재를 써보자고 하시는데 이 약들은 장기복용해도 괜찮을까여? 항암치료는 안하더라도 적당하게 약은 쓰는게 낫지않을까 해서여. 근데 이 약들도 많이 독할까여? 전이되지않으려면 이 약들은 쓰는게 좋을꺼라는데 독하다면 굳이 써야되나 싶기도 해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