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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업무를 마치고 열심히 탁구를 배우고 있는 왕초보이자 미래의 희망부 파괴왕입니다.
6개월전 싸부님(회사선배님)의 나노300을 빌려친 후 고민끝에 고집통라켓 2자루를 영입했습니다.
이름 그대로 수려한 국화꽃과을 피우기 위해 그리고 용맹한 워리어AI
탁구레슨도 받고 있어요!! (내년에 지역구 탁구대회 희망부 출전해보려고 합니다. 하하하)
오늘도 어김없이 버터플라이밖에 모르는 반 일본인 같은 회사동료를 탁구로 혼내주고 있지요.(사실 맨날 뚜드려 맞고있습니다 ㅠ.ㅠ)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는 합판라켓과 같은 선명한 감각과 부드러운 타격감, 모자라지 않은 절제된 반발력..이 가격이 맞나 싶을정도로 최고의 가성비 라켓인것 같습니다.
<<워리어 AI>>는 강력합니다. 잘맞고 잘나가고 잘걸려요. 이름 그대로 전사의 무기같습니다.
요즘 유튜브 강의를 참고하여 어설프지만 훅서브를 넣을 줄 알게 되었을때쯤 평소 만만한 상대들에게 곧잘 좋은 성과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형 그 서브 뭐야?"
'음..뭐라하지 훅서브라고 하기엔 좀 어설픈데..내 라켓 이름이 워리어AI니까..러시안 훅 서브라고 하자'
"짜샤! 이거 내가 밤새 공부해서 터득한 러시안 훅 서브야"
그러자 제 맞수는 감탄을 연발하며 말했습니다.
"와 그 서브 좀 더럽네..근데 러시안 훅 서브라고? ..걍 형이 넣으니까 불곰서브네 ~"
제가 한덩치 해서 그런가..뭐만 하면 사람들이 곰이라고 하네요.
불곰드라이브,불곰서브,북극곰서브,흑곰서브..ㅠ.ㅠ 하하하
우리회사는 매달 한번씩 탁구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월례대회를 합니다.
루프드라이브와 스매싱, 빠른박자의 쇼트,푸쉬가 장기인 부장님
나노300,흑단특주,제브라시리즈 등등 항상 최고급 고집통라켓을 쓰지만 러버는 테무산 3천원짜리만 쓰는 개똥철학 싸부님.
평소 일본라켓만 찾는 애송이, 복싱 스트레이트를 화 스윙에 접목시킨 전직 복싱선수(더 심한 애송이) 등 8명이 모여서 시합을 했습니다.
제 첫상대는 평소 저에게 탁구를 알려주시는 테무왕 과장님(잊혀진계절)이었고 워리어AI와 함께 분전했지만 1:3로 석패 했습니다 ㅠ.,ㅠ 1세트를 만회한 부분에서 애써 만족해야 했습니다.(젠장..3천원짜리 러버한테 지다니..고집통 회원님들께 사죄드립니다.)
퇴근길에 머릿수가 부족하단 이유로 붙잡혀서 탁구를 치기 시작한게 어느덪 8개월이 지났네요..^^
선배님의 나노300을 빌려서 쳐본 뒤 나만의 고집통 라켓 두자루와 함께 요즘 재미나게 탁구 치고 있습니다.
고집통 회원님들도 항상 즐거운 탁구생활 보내시고.. 고집통 사장님 항상 좋은라켓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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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있게 잘보았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