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김담희
월리에서 처음으로 플리마켓을 했다. 2주전부터 준비하며 나름 기대했던 활동이었다. 나는 머랭을 만들어서 팔기로 해서 잘 만들어서 팔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는데 많은 양을 만드느라 이틀동안 오븐을 다섯번 돌리면서 머랭을 만들었는데도 힘들기보다 재미있었던것 같다. 물건을 사기도 하고 머랭과 음식들을 같이 팔았다. 사람이 많아서 정신도 없고 바빴지만 오늘 플리마켓을 통해서 좋은 추억들도 생기고 큰 돈은 아니지만 기부도 된다고 하니 더 뿌듯하고 즐거웠다.
자유로운 김민영
플리마켓 말로는 많이 들어보았지만 실제로 해본 건 처음이었다. 일단 한마디 하자면 힘들었다. 플리마켓 전날까지 시험을 봐서 플리마켓에 큰 신경을 쓰지 못한 것 같아 어떻게 될지 몰랐다. 그래도 허겁지겁 재료를 샀다. 사다보니 꽤 많았다. 그래도 많은 주민분들과 꿈쟁이 님들이 많이 사주셔서 감사드리면서도 힘들었다. 처음에는 뭘 어떻게 팔아야될지고 모르겠고 막막한 마음이 많이 들었는데 어느순간 갑다기 사람이 엄청 많이 넘치면서 진짜 잠시동안은 정신이 나갔던 적도 있었다. 판매를 마치고 난 지금은 당장 자고 싶다. 몸이 힘든 건 사실이나 사람들이 내가 만든 음식을 먹고 맛있다고 해주고 줄까지 서는 모습에 많은 성취감을 느꼈다. 그런 점에 있어서는 플리마켓이 굉장히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다음에 또 한다면 할 수는 있으나 굉장한 각오와 마음가짐을 가지고 해야겠다. 생각보다 체력소모가 어마어마했다.
사랑하는 한혜빈
한달간 월리에 못오다가 오랜만에 왔는데 플리마켓을 했다. 내 물건을 팔진 않았지만 뽑기도 도와주고 음료수파는것도 많이 도와줬다. 날씨도 좋아서 정말 다행이었다. 초등학교때 이후로 이런 경험이 오랜만이라 재미있었다. 떡볶이도 많이 먹고 먹을 것들을 많이 챙겨서 좋았다. 다음에도 또 하고싶다.
슬기로운 민시은
오늘은 월리에서 처음으로 플리마켓을 했다. 나는 페이스페인팅을 했는데 정말 예상했던 것보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쉽지 않았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부터 선생님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찾아와 그림을 요청했는데 기분이 신기했다. 이 정도로 많이 좋아해주실 줄 몰랐는데 쉬지 않고 사람들이 와서 매우 바쁜 시간을 보냈다. 점심을 먹는 시간 외에는 가만히 있던 적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쇼핑을 포기한 채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내가 내 즐거움을 위해 소비를 하는 것도 좋지만 그림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는것 역시 나에게 큰 즐거움이 되었다.
많은 땀과 봉사로 얻어낸 결과물이 도움이 필요한 다른 곳에 힘이 될 수 있다는 것 역시 플리마켓의 장점 중 하나이다. 나만 좋은일을 하는 게 아니라 모두 함께 더 좋을 수 있도록 서로를 긍정적으로 돕는 것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하기 싫고 귀찮아질 때도 끝까지 그림을 그려주고 마음에 드냐고 물어봐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예쁘다는 꿈쟁이들의 대답은 또다시 원동력이 되었다.
좋은 기회로 기도만 하던 사람들에게 물질적인 도움도 줄 수 있게되어 감사하다. 이번에는 처음이라 많이 미숙한 부분이 있었지만 다음에 또 플리마켓을 하게 된다면 그때는 지금보다 더 예쁜 그림을 그려드리고 싶고 더 유연하게 플리마켓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불기둥 이윤규
나는 평소에 남들에게 봉사하고 기부하는 활동을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이번에 월리에서 집에서 안쓰는 물건을 기부하거나, 음식을 팔거나 하는 활동을 했다. 그래서 집에서 인형과 비누 등을 가져왔다. 사실 잘 안 팔일줄 알았지만 다 팔렸다. 하지만 저번 시간부터 준비한 것들이 잘안되서 아쉬웠다. 그래도 음식도 먹었다. 비록 우리의 체험존은 사람들이 안와서 없어졌지만 재미있었다. 사실 나는 기부 말고, 봉사를 하고 싶었기에 많이 아쉬웠다. 다음에는 조금더 열심히 해서 많은 돈을 기부하고 싶다.
자신있는 김준호
오늘 월드리더스쿨에서 처음으로 플리마켓을 하였다. 플리마켓을 한다는 소리를 듣고 예배가 아닌 활동적인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솔직히 기분 좋았다. 하지만 오늘 한 게 별로 없었다. 그저 비눗방울 사고 뽑기하고 그 이후엔 핫도그만 팔았다. 너무 힘들었다. 의자도 없어서 다리가 너무 아팠고 계속 손을 움직여야 해서 굉장히 힘들었다. 그래도 이걸 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 선생님께 플리마켓을 한 이유에 대해 물어보았다. 쌤이 경제활동과 후원 그리고 이롬의 정신을 이었다고 하셨다. 이 말을 들으니 마냥 힘들지만 않았다. 솔직히 핫도그를 팔면서 진짜 경제활동을 하는 느낌이었고 힘들었지만 돈을 벌고 그 돈을 후원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 전에 학교에서 컴패션이라는 후원센터를 간 적 있다. 그 때 솔직히 후원하는 이유를 몰랐다. 하지만 오늘 열심히 돈 벌고 후원을 하니 아쉽다기 보단 조금 더 힘이 났다. 물론 나중에 후원을 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그 후원 정신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연구하는 정재훈
내심 기대하면서 기다리던 플리마켓을 하는 날이 되었다. 하지만 플리마켓의 하루는 아침부터 정신이 없었다. 또 저번주에 받은 3천원 카드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 ㅜㅠ 엄마를 따라 일찍 도착해 내 물건부터 보려고 찾는중이였는데, 문이 잠겨서 확인을 못한 채 2층으로 올라갔다. 테라스 문 앞과 한 방에서는 간식 준비가 한참이였다. 종이비행기를 접으면서 기다리니 하나 둘 책상을 옮기기 시작했다. 나도 따라서 책상을 옮기는데, 몇번을 왔다 갔다 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모든 과정의 준비가 끝나고 찬양과 기도로 플리마켓을 시작했다. 하지만 나의 최대 난관;; 내가 가지고 온 드론을 사겠다고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린것이다. 다른 상품도 봐야하는데 드론만 보는것 때문에 나는 가격을 10만원까지 올려버렸다. 그러니 점점 사람이 다른 상품을 보러 갔다. 나도 초반에는 물건을 사러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과자도 사고, 뽑기도 하다보니 벌써 교대할 시간이 되었다.
사실 나는 플리마켓에서 가장 기대되었던게 물건을 파는 것이여서 바로 달려가 물건 파는것을 도와주었다. 우선 드론 가격부터 낮추고 기다렸는데 하늘영광 어머니께서 오셔서 3만원에 사시겠다고 하셨다. 몇번의 고민의 끝에 3만 5천원에 팔려했지만, 그냥 3만원에 팔았다. 하늘영광님께 작동법을 설명해주면서 아쉽긴 해도 홀가분해진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물건을 팔다가 간식을 팔 시간이 되어서 2층 테라스로 올라갔다. 여러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나는 떡볶이를 맡았다. 간식을 팔면서 계손 손이 묻고, 국자는 빠져버리고 총체적 난국이었는데, 다행이도 파는 것을 무사히 마쳤다. 그런데 음식이 너무 많이 남아서 간식을 팔던 몇몇 꿈쟁이와 먹으며 놀았다. 아마 이 시간이 가장 즐거웠던 것 같다. 플리마켓이 끝나고, 정리할 시간이 되자 지금껏 무시하던 피곤함이 몰려왔다. 하지만 오늘 진행한 이 프로그램이 어딘가에 기부된다는 것에 뿌듯했고, 또한 정말 재미있어서 후에도 기억에 많이 남을것 같다. 다음에도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가꾸는 윤하연
오늘 플리마켓으로 서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가지고 나와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나에게는 새 거 같은 중고는 없고 찾아내는 물건마다 조금씩 사용했었기에 팔만한 물건이 많지 않아 어딘가 죄송했다. 내가 가져온 물건은 많지 않아 우리 부스는 꽉 차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에 많은 친구들과 어울리니 즐거웠다. 창작과정 체험존(?)에서 나는 그림도 잘 그리지 못했지만 어쩌다 페이스페인팅을 하게 되어서 걱정했었다. 인력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배치된것도 있지만 항상 벼룩시장 같은 곳에서 페이스페인팅을 그려보고 싶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좋았다. 일주일동안 열심히 그림을 연습해보았지만 생각보다 잘 못그려서 그냥 실링왁스를 만들어줄까 했다. 하지만 그려주는 내내 나도 생각보다 즐거웠고 걱정과 달리 꿈쟁이들도 좋아해줘서 뿌듯했다. 실링왁스도 만들려고 가져왔지만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그래도 다른체험들도 하고 힘들었지만 오랜만에 수업 없이 다른 활동들을 하니 즐거웠다. 밤동안 열심히 한 과제는 아깝지만 다음에도 이런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배려하는 김예은
오늘은 월리에서 처음으로 플리마켓을 했다. 내 생일날 월리 수업이 아닌 플리마켓을 한다는 사실이 정말 기뻤다. 특히 플리마켓 취지 자체가 모인 돈을 기부한다는 데에 있어서 더 기대가 되었다. 몇 주에 걸쳐서 플리마켓을 준비하고 물품들을 가져왔다. 나도 직접 만든 비누와 수세미, 실링왁스, 오레오 초콜릿 등등의 물품들을 가져왔다. 준비과정부터 웃으며 즐겁게 임해서 플리마켓이 빨리 오기를 기다렸다. 예상대로 플리마켓은 정말 즐거웠다. 각자가 가지고 온 믈품들을 사고 팔며 흥정도 해보고 좋은 기회였다. 나는 소비를 하고 2층에서 음식을 팔았다. 일손이 부족해서 어묵을 팔게 되었는데 어묵이 생각보다 잘 팔려서 놀라웠다. 플리마켓을 통해 월리가 아닌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경험도 할 수 있었다. 어묵이 잘 팔릴수록 파는 사람의 입장에서 정말 뿌듯했다. 중간중간 내려가서 물건들도 샀는데 정말 이쁘고 실용적인 물건들이 많았다. 책도 몇 권 샀고 가족들 선물도 조금 샀다. 작은 돈으로 많은 물품들을 살 수 있었다. 월리 안에서 플리마켓을 하며 친하지 않은 꿈쟁이들과도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경제활동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즐거웠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