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최고의 PG하면 보통은 존스탁턴이라고들한다. 포스트스탁턴시대 이후 5년정도의 최전성기를 이둘은 함께공유해왔다. 여기서 페이튼의 전성기는 02-03시즌까지라고 볼때말이다. 스탁턴의 최전성기는 97-98파이널까지였다고 본다. 그 이후로도 물론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페이튼과 키드의 세기가 좀더 강했던건 사실이다. 어쨌든 페이튼은 시애틀에서 10여년넘게 활약해왔고 파이널도 경험해보았으며, 올스타가드출신이자 느바역사상 가장 많은 디펜시브퍼스트팀 경력을 가지고있는(9회) 대단한 가드이다.
키드또한 만년 최하위권팀을 2년연속 파이널어 진출시켰으며 마틴과 제퍼슨을 올스타에 가까운선수로 성장하는데 일조했다. 경력 초반에는 자말매쉬번.짐잭슨과 함께 3J를 이루었고 피닉스에서는 짧게나마 페니하더웨이와 함께 백코트2000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페이튼이 68년생. 키드가 73년생으로서 나이차이는 적지않다. 그러나 분명 90년대후반부터 00년대 초반까지 둘은 훌륭한 전성기를 공유해왔으므로 충분히 라이벌 상대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확실히 페이튼이 더 나은 공격수이다. 그는 포인트가드중에서 최고의 포스트업을 자랑했으며, 미들점퍼에도 능했고 페네트레이션에도 두각을 나타냈다. 00년대초에는 3점슛까지 장착하여 더욱 완벽한 득점원이 되었으며 그의 최대장점인 스틸에 이은 속공은 그누구도 저지할수없는 그만의 공격무기였다.
그에 반해 키드는 득점력에서는 뛰어나지못하다. 페이튼보다 평균득점이 약 3점가량 낮으며 이것은 페이튼이 지난시즌 레이커스에서 죽만쓰지않았다면 더 큰차이를 보였을것이다. 키드는 2년전 팀던컨에게 MVP를 내준이유가 바로 득점력미달일정도로 이분야에서는 뛰어나지않다. 02-03시즌에 18점이상의 득점력을 선보이긴 했지만 말이다. "A"SON KIDD 그가 점프슛이 없다는 데에서 붙은 좋지않은 별명이다.
둘은 야투율에서도 크나큰 차이를 지닌다. 페이튼이 왠만한 빅맨의 성공률인 4할7푼에 다다르는 성공률을 기록중인 반면에 키드는 농구선수로서 마지노선격인 4할을 간신히 넘기고있는수준이다. 특히 페이튼은 지난해 데뷔이후 가장 최악의 득점력을 선보이긴 했지만 대신에 필드골성공률은 최고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그가 얼마나 슛셀력션에 일가견이있는지 알수있다.
단 프리드로우에서는 키드가 페이튼을 앞선다. 키드가 통산 78%를 기록하고있고 이것은 준수한 수치이다.페이튼은 그보다 못한 72.6%을 기록하고있지만 포인트가드로서 둘모두 좋은 자유투율을 기록하고있는셈이다.
REBOUND
둘 모두 뛰어난 리바운더이다. 단 키드는 포인트가드중에서도 가장 밥먹듯이 트리플더블을 해댄 전력을 가지고있기때문에 좀 더 뛰어나다. 가드로서 통산 6.4의 리바운드는 대단한수치이다. 요즘 초특급슈가들이 5개정도면 좋은평가를 받고있다는점에서 더더욱 뛰어나다고 할수있다. 게다가 키드는 디펜리바뿐만아니라 오펜리바또한 1.6개를 기록중이기 때문에 그의 감각이 얼마나 대단한것인지 알수있다. 그의 리바운드는 단순한 리바운드에 그치지않고 곧잘 속공으로 연결되어 케년마틴이나 리차드제퍼슨이 끝내버리기때문에 더욱 가치가 높다. 단, 이제 마틴은 없다.
페이튼도 1번치고 매우 훌륭한 보드장악력을 지녔다. 6개이상잡은시즌도 있고 5개가까이 잡은시즌도 심심찮게 있다.
ASSIST
둘은 세트오펜스에서나 트랜지션오펜스에서나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있다. 둘의 서열을 가려야한다면 키드가 한수위이다. 물론, 페이튼이 지난시즌 레이커스에서 5.5라는 그의 네임밸류에 걸맞지않는 수치로 많이 깎아먹었지만 그걸 제외하더라도 키드의 수치가 더 높다. 어시스트왕수상도 경험한적있는 키드는 골밑이 약햇던 피닉스시절에 오히려 어시스트수치가 최고를 이룬다. 그의 능력을 잘알수있는 부문이다.
페이튼은 커리어 초반약 4년간은 그리뛰어난 패서라고 볼수는없다. 그러나 그가 파이널 무대를 경험하기 1년전인 94-95시즌부터 상승하기 시작하여 01-02시즌에 그 절정을 이룬다. 지난시즌 수치하락의 이유는 약 6분가량의 출장시간이 줄어든데에서도 찾아볼수있겠지만 그는 ㄹ[이커스의 트라이앵글 오펜스에 맞지않는가드였다. 트라이앵글 오펜스라는것이 시카고의 제이윌리엄스 말처럼 포인트가드에게는 쥐약이 될수도있는 작전이라는건 인정한다. 시간도 부족했다. 그러나 페이튼이기에 좀더 기대를 걸었던 탓일까? 물론 그는 자신에게 찾아오는 득점찬스는 어느때보다도 잘 마무리해줬지만 어시스트부문과 수비는 아쉬움이 남는다.
STEAL
리그 최고의 그리고 분명 느바역사를 통틀어봐도 둘은 뛰어난 스틸러임에 틀림없다. 페이튼은 소닉스실절 팀명에 걸맞은 활약을 동료들과 펼쳤다. 페이튼-허시호킨스-네이트맥밀란 거기에 션켐프까지 가세한 스틸러들은 무려 최대 7개가까이 스틸을 시도하면서 곧바로 무시무시한속도로 달려가 마무리짓는다. 실제로 90년대 초중반의 수년간스틸1위를 살펴보면 조던-핍의 시카고도 스탁턴의 유타도아닌 바로 시애틀 슈퍼소닉스이다. 페이튼은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인 동시에 최고속의 스틸러였던것이다.
키드 또한 스틸하면 할말이 많은선수이다. 어시스트왕과 스틸왕을 동시에 경험한적도있는그는 뉴저지에서 케리키틀즈와 함께 최강의 스틸진을 구성하고있다. 물론 요즘에는 그 세기가 약해진감도 없지않다. 통산성적에서는 키드 2.09, 페이튼 2.02로 키드가 약간 우세하지만 페이튼이 리그생활을 좀더 오래했고 그의 스틸에대한 감각이 MAX를 달렸던시기는 사실 좀 지난지 오래다. 그런면에서 보았을때 페이튼이 좀더 나은 스틸러라고 볼수있다.
BLOCK
여러분은 포인트가드의 블락능력이 어느정도였으면 생각하는가? 뭐 그중에는 포인트가드가 블락능력이 뭐 필요있나 하는말도 나오겠지만 그래도 농구선수인이상 블락능력이 아주없을순 없고 내가 생각하기에는 포인트가드의 블락능력은 0.3이면 아주 충분하다고본다.
그런면에서 키드는 포인트가드중 아주 훌륭한 샷블락커이다. 워낙 사이즈가 되고 수비에 대한 기본적인 센스또한 아주 탁월한 그이기에 가능한 수치일것이다.
페이튼또한 약간은 지난세월에비해 무뎌진듯한 느낌을 보인 최근3년을 제외하면 0.3을 기록해주고있다.
둘모두 포인트가드로서는 싸이즈가 MAX급이다. 요즘이야 포지션파괴현상이심해서 싸이즈좀되고 볼핸들링좀 있으면 포인트가드로 내려올려고 하는선수들이 많아서 이제는 페니의 싸이즈로 포인트가드를 본다고해도 10년전만큼 임팩트를 남기지는 못하는 시대가 되긴했지만 말이다.
3-POINT
둘모두 정교한 3점슛을 보유하고있지는 못하다. 페이튼은 느바에들어와 3년간 3점슛거리에 적응을못한 모습을보이며 최악의 슛난조를 보였으나 커리어끝무렵 3할2푼까지 끌어올린걸 보면 대단한 노력가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근4년간 시도도 많이 하지않은걸로봐서는 아직도 3점에대한 부담감을 완전히 떨쳐버리지 못한것은 아닐까? 그러나 그도 분명 농구에 재능이있는선수이기에 한때나마 3점슛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인때가있었다. 99-00시즌과 00-01시즌인데 이때는 성공률또한 통합해서 46%정도로 준수하고시도수와 성공갯수또한 바람직하다.
키드는 페이튼보다 적게던지고 많이 성공시켰다. 그리고 게임당 1개이상 성공시켜주고있다는점도 약간의 차이를 둘수있는부분이다. 그러나 성공률부문에서는 둘이 큰차이가없다.
DEFENSE
이 부문이 둘의 최대장점이라고 볼수있다. 그 정도로 둘은 기록적인 디펜더이다. 페이튼은 디펜시브퍼스트팀만 9회로 이것은 브바최대기록이다. 세컨트팀까지합치면 더욱 늘어날것이다. 키드또한 90년대후반부터는 페이튼을 대신하여 매년 가드의 한자리를 꿰차고있다.
일단 둘은 제목에서 밝혔듯이 싸이즈에서 먹고들어간다. 농구가 싸이즈가 중요한 운동이긴하지만 그중에서 그래도 가장 싸이즈의 영향을 덜받는 포지션이라면 바로 포인트가드포지션일것이다. 그래도 싸이즈가 크면 공격보다는 분명 수비에서 큰 도움이 되는건 사실이다.
제이슨 키드는 댈러스실절에는 그리 뛰어난 디펜더는 아니었다. 모잡지의 말대로 뛰어난 스틸러일수는 있어도 뛰어난 수비수는 아니였던셈이다. 요즘에야 그의 맨투맨디펜스나 팀디펜스실력은 최고수준을 자랑하고있으나 댈러스시절 그때, 지역방어가 없던시절 그는 맨투맨디펜스에 종종 허점을 보여왔다.
게리 페이튼은 마이클조던의 현역시절 그를 그나마 가장 효율적으로 방어했던 선수중 하나이다. 물론 조던인만큼 그의 득점이나 야투율을 크게떨어뜨리지는 못했지만 분명 페이튼은 그시절 리그최고의 1-2번 수비수였다.
다만 약간의 차이는 페이튼은 던컨이 4-5번최고수비수이거나 가넷이 3-4번최고수비수인것처럼 그는 1-2번 즉 가드 전체를 아우르는 탁월한 수비수였던 반면 키드는 그 영역의 도미넌트함이 2번에서는 조금은 못미치는게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이다.
둘은 어렸을 때 같이 농구를 했었다고한다. 그때는 페이튼이 키드를 가지고 놀았지만 이제는 세월의 흐름으로 어느덧 페이튼은 3년간 세팀을 전전하는 신세가 되었고 키드는 현 최고의 포인트가드이다.
약 5년간 최절정기를 공유했던 그들은 이제 내년시즌 같은 동부지구에서 더욱 많은 격돌을 보여줄것이다. 키드는 여전히 넷츠의 캡틴으로서 페이튼은 피어스의 좋은 백코트보좌관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