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관 시인의 본 53 선지식 19차. 45.미국에 대응하는 나라 악의 축
.미국에 대응하는 나라 악의 축
악마의 말
악마라고 칭하는 시는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잔인한 말
그러한 말에 속아 넘어가는 나라
그 나라가 악마인지도 모른다.
악마의 땅에 살고 있는
그들은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착취의 나라
남에게 악취를 풍기면서도 남에게 의지하려는
그러한 나라가 악마의 나라다
악한 행동을 하면서 살아가는 말
그들은 바로 인디언들을 주살하고 차지한
그들의 조상이라고 말할 수 있는 나라
그 나라가 오히려 악마의 나라인데
자신들의 악마적 행동을 숨긴다.
마치 선행의 나라인양
그러한 다 알고 있다
현명한 시인이 있기에 말이다
시인은 악마의 나라를 밝혀야 한다
한편의 시로서 밝혀야 한다
시인은 나를 발견하는 몸
나를 찾아야 한다는 것은
불성을 선양하기 위함이다
누가 나에게 말하는 선행은
산을 들고 일어나는 병
그러한 병을 앓고 있는 몸
하늘을 찬양하고 있는 이들
그들을 찾아야 한다
바위에 금이 가는 몸인데
금이 가지 않는 것은 강철
강철을 벗삼아야 하는 수헹
수행을 한다는 것은 자아를
자아를 발견하는 수행을 말한다.
그런데 거짓 수행자들에게는
상대방을 상대할 수 있는 무기
그것이 바로 결사라는 병이다
결사의 병은 권력을 의지한다
신라에 구산 선문이 그러했고
고려 시대 지눌 보조도 그래했으니
그것은 바로 자아를 발견하는 것과는 무관하다
특히 화두를 틀고 앉아서 자아를 발견한다는 것도
모두가 거짓이라는 사실이다
그것을 모르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은 바보다,
하늘에 별
하늘에 별을 바라보고 말한다면
하늘에 별은 눈물을 흘리는 이들의 한을
해결하기 위한 삶을 말하고 있음이다
말을 하지 못하는 자들의 병이다
보리수 나무 아래에 앉아서
하늘에 별을 바라보고 있는 이들
그들이 말하는 것은 수행
수를 헤아리고 있어도
모래 밭에 있는 풀
풀을 잡아서 먹고 있는 새
새들이 날개를 펴고 날아간다.
그리하여 하늘에 별을 바라보고
하늘에 별을 바라보고 있는 새
새는 노래를 부른다.
새의 노래는 허공을 향해
날개를 펴고 날아가지만
과목 나무 위해 집을 짓는다
집을 짓는 이유는 하늘을
하늘을 향해가는 법
그러한 법을 알고자 했다
알고자 했던 이유는 바로
하늘에 별이다
악의 축
악의 축이란 언어를 양산한 나라
그 나라는 과연 어느 나라인가
소련을 무너트리기 위하여
만들어낸 악의 축이다,
악의 축에 있어서 무너진 나라
소련이 무너지고 소련이 해체되어
허약한 나라로 만들어버리고
미국이 자행한 나라의 악
악의 축이란 말을 통해
미국의 노예로 혀를 날름 거리는
능구렁이가 된 나라다
미국이 이끄는 나라가 된
러시아를 비롯하여 러시아 우방
러시아 우방을 악의 축이라고
그렇게 칭하고 있는 미국
터키 시리아 이란 북한을
미국이 자행한 악의 축
지금 미국은 자신이 행한
악의 축 덫에 걸려 왔다
그리움으로 잠들어
꿈에도 꿈을 꾸고 잔 밤은
너무도 외로움으로 가슴이 떨린다.
그날에 뜨겁게 타는 가슴으로 말이다
누가 잠근 잠을 쇠인가를 알지 못하지만
녹이 스러 버리고 말았다는 전설 같이
밤을 너무도 잔인한 봄밤이다
봄을 슬프게 하는 것은 범죄
창살에 고려 진 창살을 부여잡고
소리를 지르며 달려드는 하이아나 같이
피를 흘리면서 잠을 깨어도
덤빈 방에는 먼지만 날린다.
거리를 헤매다가 다시
찾아와 잠을 청한다고 해도
보이는 것이란 아무것도 없는 빈방
그대의 타는 입술은 촛불이다
타들어 가는 들판에 허수아비도
참새를 부르는 소리에는 귀가 열리고
들판에 새들도 옷을 벗어 던지고
온 몸을 애무하는 몸은 달빛이 된다,
꽃 방에서 보는 즐거움
꽃 방석을 펴고 잠을 청하면
벌거숭이 알몸으로 천장에 그림을 보고
긴긴 겨울을 보내는 속삭임 소리는
하늘 밖에서 소리를 지르는 검은 까마귀
그래도 사랑을 속삭이면서 달려들어
늘어진 어깨너머로 보이는 버들 같이
하이야 옷을 입고 사는 것이 좋아
백옥같이 고운 입술에 매달린 대추 알
숲속에서 소리 지르고 울고 있는
봄밤에 우는 새를 깨우면서도
눈에 남에 눈에 보일까지
조바심을 떨고 있는 그대의 어깨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북소리는
대포 터지는 소리같이 들리지만
사랑의 피리 소리는 신음 소리
피를 흘리면서 즐거움을 노래를 부른다,
우리가 기다리는 밤은 너무도 멀어
하늘 밖에서 소리를 지르는 무지개
봄에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내일을 기약하는 이불이 된다.
창문을 열고
창문을 열고 바라본 하늘
어쩌면 아름다운 반달의 그림
방에 누워서 바라본 하늘을
검은 구름이 등등 떠간다.
어디로 가야 할 곳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비가 오는 날 무지개가 다리를 만든 이후
무지개를 타고 하늘 먼 곳으로
도솔천 연못에 피는 연꽃 처럼
향기 없는 꽃을 피운다.
누구의 요청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만나는 것은 행복을 노래하는 미소
그 날에 옷을 벗어던지는 선녀
금강산에 선녀 탕을 빠져나와
하늘로 올라가는 옷을 입었다
날개옷을 입고 사는 날에는
행복을 말하고 있지만
행복은 언제나 가슴속에
내 가슮 속에 남아 있다,
바라보면 바라볼 수록 이뿐
들에 핀 장미꽃 같은 미소
미소를 보면 볼 수록 푸른 꽃
꽃으로 옷을 만들어 입고 있어
누워서 바라보면 꽃 무리가 내려온다.
누워있는 불상
누워있는 불상을 보면
땅에 기운이 일어나
하늘을 행해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새가 된다.
이것은 분명히 말하면
나는 땅을 사랑하고 있어
땅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땅을 사랑하는 것은
누워있는 부처님의 가슴
부처님의 심장에 누워
나를 안고 바다를 행해 간다.
바다는 파도를 내리치지만
내 심장 속에 뛰는 심장
심장이 멈출 것 같은 순간
나는 땅에 대한 사랑을 안다.
사랑하는 땅에 부처님은
나를 바라보면서 눈물을 흘린다.
눈물은 황금 구술이 되어
땅을 적시고 또 적시어
바다 이불을 펴고
하늘을 덮는다,
새벽 종소리
새벽 종소리 울리는 빈들 판
누구의 명령에 복종이라도 하고 싶은 밤
벌거숭이 알몸으로 뒹굴던 흙마루에
곱고 고운 미소를 보이는 꽃이 피는 구나
꽃을 안고 어디로 가야 할지를
시험을 보고 있는 백 지위에
한 방울의 물방울이라도 떨어지듯
땀을 흘리는 사랑의 속사임은
물레방아를 굴리는 논배미처럼
온 종일 굴러가고 있다
온 몸에서 쏟아지는 땀을 닦으면서
하루를 보내야 하는 설계를 시작하는 날
먼 산에서 울리는 새벽 종소리
아득히 먼 길에 동뜨다는 소리
우리는 대지를 서로 안고
어딘가로 가야 할 밤을 보낸다.
밤이 깊어지는 줄도 모르고
밤을 얼싸안고 살자는 설계처럼
아름다운 그대를 안고 잠을 청하는 잘 새벽이 울리는 종소리를 듣고 있으니
저 먼 하늘에 문이 열린다,
봄이 오는 창가에
나는 봄이 오는 창가에 앉아
사랑을 힘차게 부르고 있는데
사랑은 날개 달았나 어딘가로 가고
나를 부르지 않는 구나
나를 원망하는 이들이 있어서
창을 닫으라고 소리치는 천둥 소리
눈을 감고 달려드는 백마처럼
그리움에 취해 잠을 청한다.
아 나에게 주어진 소임이라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빈 수혜인 양
사랑이라는 것은 들판에 검은 양처럼
순하디 순한 양처럼 소리를 지른다.
그대 없이는 하루도 살지 못한다고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 하루가 간다.
나에게 주어진 하루는 그 하루는
기다리는 자에게 밤은 멀다
드들강 강에 버들
드들 강가에 버들이
눈을 뜨고 일어날 때
나는 바라보았네 무심이
아무것도 없는 사연같이
내 삶에 여정을 시작할 때
무심코 말한 내용은 살아지고
남아 있는 것이라는 텅 빈 몸
그날에 보았던 버들은 아니다
생기가 넘치는 얼굴을 하고
눈에서 쏟아지는 정열의 피리 소리
어딘가로 울려는 곳으로 오라는
손짓하는 모습을 보이는 구나
아득히 먼 날에 있을 그리움은
버들가지에 솟아나는 솜털 같은
그대의 맑은 눈동자를 나는
잊을 수 없는 사랑의 고백
저기 흐르는 들를 강가에
얼굴을 내밀고 미소를 짓는 그대
사랑은 영혼의 그림자가 아니라
진실로 그대의 맑은 심장이다
사랑의 영혼
나에게 주어진 것은 바로
당신이 말하고 있는 영혼의 선물
그리하여 날마다 온 산을 안고
밤 하늘에 솟아오르는 별
참으로 영롱한 불빛처럼
대지의 눈동자는 아름다워
여기에 거짓이란 없다
오로지 맑은 눈동자여
바라보면 바라볼 볼 수록
다정다감한 그대의 입술
누구에게 전하는 사랑의 노래
귀를 빌려 다오 빌려다오
영혼의 노래를 부르게 하는
밤이 깊어만 오기를 기다려
아 너무나 먼 곳에 있어
손을 내밀어 붙들어 보네
사랑의 북소리
사랑의 북소리를 들어보게나
언제나 아름다운 천상에 북소리
그대를 위하여 울리고 있으니
날마다 행복을 노래 하게나
어처럼 소중한 노래 소리가
어디에 있느냐고 물으면
나는 대답하리라 그대를 위해
고독의 방으로 안내하리
하늘에서 울리는 북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나는 날을 기억하게
마치 어머니 뱃속에서 나오는 소리
그날에 그 목소리라고 말한다.
그날 애 울리는 북소리는 천상에 소리
하늘의 소리가 아니면 땅에 소리
언제나 그대는 나에게 있어서
하늘에 별이라고 말하리
열쇠
그대의 맑은 눈동자를 바라보니
아름다움을 생산하는 꽃이라고 말하리
그대만 바라 보고 있으면 근심도
걱정도 모두 사라지고 행복한 날
오늘은 비록 기다리고 있지만
만나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으니
참으로 기다려지는 것은 그대를 만나면
즐거움만 있가 때문이라고 말한다.
날마다 찬양하는 시를 쓰고
그대에게 전하는 나에 시는
오로지 그대의 맑은 눈동자
열쇠는 나를 깨우는 힘
그대가 있기에 나에게 주어진 행복
행복이 있다는 것은 영혼의 몸
언제나 만나는 날을 기다려
별이 노래하는 밤이 좋아
깊은 밤에만 잠을 청하는데
나에게 주어진 꿈의 열쇠는
아직도 열지 못하고 있으니
그리움이란 나를 슬프게 한다.
반달
반달이 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나에게 보라는 의미인지
아니면 자연의 조화인지
아무리 보아도 알 수 없어
깊은 밤에 우물가에서 본 반달
어쩌면 아름다움 옷을 입고
나를 반기는 모습의 눈썹
눈썹을 그림으로 그려 보려나
그림을 그리는 날에 나는
아무리 눈썹을 그림 그린다 해도
하늘에 떠 있는 반달에 대한
그림을 그릴 수가 없구나
반달에 대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오직 사랑을 속삭이는 밤에만
반달을 그림 그릴 수 있어
어느 날인가 휴전선에서 보았던
그날에 보았던 반달은 아니네.
눈 속에 집
산봉우리 아래로 벽돌 집이 있는데
어젯밤에 내린 눈으로 집이 덮혀 있으니
어린 시절에 동무들과 어깨동무하고
눈 속으로 들어가 눈싸움 하던 날
세월이 지난 후에도 눈 속마을
달려가고 싶은데 어느덧 다리에 힘이 빠저
토끼처럼 뛰어 갈 수 없구나
눈꽃 사이로 보이는 눈속 집에는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는데
내 서러움의 추억은 꿈의 추억은
석양 노을이 되는구나
눈꽃
들판에 하얀 눈꽃 피어있어 하얀 파도
산등을 들어올려 어디로 가려느냐
태양이 숨은 길목에 노루 털이 되었네
황토 흙밭 날라와서 집이라도 지으려나
형겁을 오려 만든 인형집이 되려나
산양이 너울 거리 듯 꼬리를 흔드네
눈 바람이 대나무밭 소리치며 지날 때
요란 스런 소리를 내며 허리를 굽혀주니
산궝이 소리치는 들 먹을 것을 찾는가,
2023년 2월 15일
출처: 불교평화연대 원문보기 글쓴이: 진관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