慶州膾泰天上人 경주회태천상인 [ 경주에서 태천 상인에게 ]
我 如 流 水 無 歸 去 아여유수무귀거 爾 似 淨 雲 任 徃 還 이사정운임왕환
旅 館 相 逢 春 慾 暮 여관상봉춘욕모 刺 桐 花 落 滿 庭 斑 자동화락만정반
나는 흐르는 물과 같아 돌아 갈 수 없으나
너는 뜬 구름 같아 마음대로 오가네.
여관에서 둘이 만나니 봄이 저무려는데
엄나무의 지는 꽃이 뜰에 가득 아롱지네
黃 雀 [ 황작-섬참새 ]
眉 山 有 語 我 悲 之 미산유어아비지 食 美 須 思 死 苦 時 식미수사사고시
今 爾 十 身 充 一 飯 금이십신충일반 對 盤 停 箸 更 嗟 咨 대반정저갱차자
미산이 한 말을 나는 슬퍼하노라
맛난 것을 먹을때는 죽음을 생각하라.
이제 너는 열 몸이라도 한 끼로 그만인걸
상 앞에서 저를 놓고 새삼스레 슬퍼하네.
途洪端川 (錫龜)之郡任 [ 도홍단천 (석구)지군임 ] (군을 맡아 다스리러 가는 홍단천(석구)을 보내며...)
端 邑 由 來 重 北 關 단읍유래중북관 爲 推 賢 宰 輟 星 班 위추현재철성반
去 時 正 値 庭 梧 落 거시정치정오락 到 日 應 看 領 菊 斑 도일응간령국반
夜 半 濤 聲 城 近 海 야반도성성근혜 朝 來 雪 色 郡 連 山 조래설색군연산
知 君 惠 政 能 追 古 지군혜정능추고 佇 使 明 珠 合 浦 環 저사명주합포환
단천 고을이 원래 북관을 중시 여겨 , 어진 재상 추천 위해 여러 별을 걷치웠다
갈 때는 바로 오동잎이 지더니 , 도착하는 날에는 아마 국화꽃 바라보리
밤중의 물결 소리는 성에 가까운 바다요 , 아침이면 눈빛이 고을 연한 산이리
은혜로운 그대 정치 옛사람을 잘 따르리니, 합포로 돌아오는 야광주 기다리리. (합포= 마산의 옛 이름)
途族叔北靑判官 (夢星) [ 도족숙북청판관 (몽성) ] (북청 판관 족숙(몽성)을 보내며 ...]
相 看 未 了 却 相 違 상간미료각상위 行 李 迢 迢 幾 日 歸 행이초초기일기
官 柳 留 人 營 去 馬 관유류인영거마 春 風 送 客 拂 征 衣 춘풍송객불정의
銀 溪 殘 雪 泥 橋 滑 은계잔설니교활 鐵 嶺 高 雪 石 路 微 철령고설석로미
王 事 不 須 愁 遠 別 왕사불수수원별 賢 聲 此 去 月 光 輝 현성차거월광휘
만나 얼마 안 되어 각기 헤어지나니 멀고 먼 그 행리가 언제 돌아 올는고
버들은 사람 붙들어 가는 말을 메어 놓고 봄바람은 손을 보내 나그네 옷을 펄럭인다.
은계의 남은 눈에 진흙 다리 미끄럽고 철령 높은 구름에 돌길이 희미하리.
나라 일이라 먼 이별을 시름하지 말아라 이 걸음에 어진 소리 빛이 있으리.
[ 韓國 漢詩 第 二 券 ] 한국한시 전집2권
金 達鎭 譯解 (1907~1989)
첫댓글 컴퓨터를 바꾸면서 예전 입력한 것들이 없어져서 새로 아이디를 만들었습니다
blackclover 이 본래 아이디 인데 , blackclover2020으로 바꿧습니다
이제서야 생각이 나서 글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