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몰랐는데 진동 계곡이 꽤나 유명한가봅니다.
두메산골임에도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놀러 왔더군요.
계곡 옆에 텐트를 치고 며칠 놀다가는 사람들도 있고, 근처 펜션이나 민박을 숙소로 하신 분들도 있구요.
뭐 그렇다고 붐비거나 하진 않습니다. 계곡이 아주 길어서 적당한 아무 곳에나 차를 세우고 내려가 놀면 되요.
깊은 곳 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은 무릎 높이로 아이들이 놀기 좋더라구요. 물도 넘 차지 않구...
저희가 묵었던 펜션 바로 앞에 놀기 딱! 좋은 곳이 있어 신나게 놀았답니다...
아이들은 물만 있으면 언제든지 신나는가 봅니다.
이날은 다들 물수제비에 꽂여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누가 태몽이 고래아니였달까봐 물만 보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지는 도현이 입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이 있었어요. 텐트를 치신 분들이 그랬는데요...
계곡에서 숙식을 해결하다보니 숙식과 관련된 대부분을 계곡에서 해결하시더라구요.
아이들이 놀고 있는 옆에서 고기구운 철망을 닦는..ㅠㅠ....
모두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아직도 그런 사람들이 있나 싶은...
비가 적었던 이유도 있겠지만, 물이 생각만큼 깨끗하지 못했던 건 그런 이유 때문인 것 같았어요...ㅠㅠ....
사실 전 지역적으로 아주 깊은 산골이라 물이 무지무지 깨끗할 줄(마셔도 될 정도로) 알았거든요...
Tip!
정말 마셔도 될 정도로 깨끗한 계곡을 원하신다면 곰배령 입구(진동 2리) 쪽으로 가세요.
그쪽은 정말 차고 깨끗한 계곡이 있어요.
연줄만 닿으신다면 곰배령 안에 사시는 분 댁에서 민박을 하시는 것이 쵝오!
트래킹하면서 보니 곰배령 초입에 민박을 목적으로 할 것 같은 집들이 들어서더라구요.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아주 재미있고 시원한 물놀이였어요.
실컷 놀았더니 출출하기도 하고, 새벽에 일어난 아이들이 피곤할 것 같아 숙소로 컴백!
깨끗이 씻은 아이들은 하나 둘씩 곯아떨어지고, 찌도리와 전 BBQ 준비를~~
숙소 바로 앞에 데크가 있어 빨래도 널고, 식사하기에도 좋았어요...^^
보이시나요? 빨간 숯불이...
그리고 주변에서 은박지를 뒤집어쓰고 익어가는 고구마가...ㅋㅋㅋ...
찌도리는 굽고, 전 자르고, 먹이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bbq는 언제나 힘들어요...
그래도 신나고 맛난 저녁이었어요...
첫댓글 여행지 선정에서 부터 애쓰신 삼쾌님...또한 시어른들 모시고 간 여행...쉽지 않았을텐데.....참 대단해요...그 맘 씀씀이도 이쁘고....ㅎㅎㅎㅎ 진동계곡....저희 제품 시연 때문에 출장 가신다고 해서 알았어요..ㅋㅋ
좋은 곳이예요. 꼭 한번 가족여행 다녀오세요
저희도 보면 의외로 깊은 산골이라 깨끗할 줄 알었는데 아닌 곳이 많더라구요...물론 그때 그때 강수량과도 연관은 있지만...아마도쾌님이 말씀하신 그런 이유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가봐요...... 날로 캠핑 인구는 늘어난다는데... 잘 하고들 계시겠죠
뉘신지 제 레이다 망에 걸리셨으면, 몇마디 들으셨을듯 전 식당에서 뭐 라는소리는 못해도 그런 악역은 얼마든지 할 수있다능 아, 이래서 숨겨진 좋은곳을 알리는게 한편으론 망설여지게 되는거 같아요..;쾌님덕에 좋은곳 알게되네요^^
부모님과 함 다녀오세요
어른들 모시고 애들 데리고.... 힘드셨겠어요....^^ 저도 한 번 가봐야 겠어요....^^
가기 전에는 사실 좀 걱정을 했는데, 정말 잘했다 싶어요...^^
온가족이 꼭 한번 다녀오세요
아웅 저도 저기 껴서 같이 식사하고 싶어요... 얼마나 맛날까... 은박지에 싸여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는 고구마도 너무 맛날을 테고... 취사공원이라도 댕겨와야 할라나... 날씨가 쌀쌀한 지금 뒤늦게 물놀이 사진을 보니 조금은 춥게 느껴지지만 저렇게 신나게 물놀이 한지가 언제였던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고 부럽다는 생각만 드네요...
그러게요... 저도 좀 춥네요...... 더 쌀쌀해지기 전제 취사공원에 함 다녀오세요...
저런..고기구워 먹은 망을 닦는 사람도 있군요.. 더구나 계곡에서.. 시부모님과 함께한 여행, 오래도록 기억에 남으실 거에요..
아직도 그런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시부모님께서 넘 좋아하셔서 저도 더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