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홋카이도 도청소재지 삿포로(札幌)
기념사진 찍는 곳 / 홋카이도 구도청사 / 오오도리 전망탑
홋카이도 도청소재지인 삿포로(札幌)는 인구 200만 정도로 일본 제4의 도시라고 한다.
삿포로의 옛 도청인 구도청사(舊道廳舍)는 250만 개의 붉은 벽돌로 지어서 아까렝가(赤煙瓦)라는 애칭으로 불린다고 하며, 홋카이도 개척의 상징이라고 하여 지금은 관광명소다.
정원과 연못도 있고 잘 꾸며진 공원이 근처에 있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바로 옆에는 오오도리(大通)공원도 잘 가꾸어져 있고 도로 옆에는 삿포로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탑(展望塔)이 우뚝 솟아있다.
♣ 여행 후기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이긴 하지만 화산과 온천의 나라 일본을 제대로 체험한 여행이었다.
환태평양 불의 고리(火山,/地震帶)에 있는 일본은 항상 화산과 지진에 노출되어있는 나라인데 실제로 산 위에서 유황 증기를 내뿜고 있는 모습, 계곡에서 끓어오르는 유황천을 보며 피부로 실감할 수 있었다.
2011년, 일본 동북지방 대 쓰나미(海溢)로 엄청난 피해를 입던 당시의 장면들이 떠올랐다.
2011년 대만여행에서 만나 친구가 되어 지금도 메일을 주고받는 일본영감 야마시타미노루(山下稔)의 집이 쓰나미 피해의 중심이었던 센다이(仙臺)인데 고향은 홋카이도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야마시타 영감은 집을 잃고 두 달 동안 대만에 와 머물고 있었는데 지금은 센다이에 작은 아파트를 임대하여 혼자 살고 있다. 또,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우리 여행가이드가 중국, 한국, 일본의 해박한 역사지식이 풍부했는데 피곤해서 조느라 제대로 듣지 못한 점이다. 무척 재미있었는데...
중국과 일본에서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는 가이드였다.
재미있었던 일 중의 하나는 패키지 일행 중에 나와 종씨인 백씨(白氏) 자매가 6명이 있었던 일이다.
항렬(行列)을 따졌더니 내 손녀뻘로 날 보고 할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는데 하나같이 늘씬하고 유복해 보였고, 자매가 모두 머리가 좋다고 자랑하여 기분이 좋았다.
마지막으로, 여행 내내 서로를 배려하여 웃음꽃이 피었던 우리 팀 네 커플의 조화, 집사람이 발목을 다쳐 통증으로 걱정이 많았는데 잘 참아주어 무사히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점은 행운이었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홋카이도 원주민인 아이누 전통마을 방문이 여행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었다.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홋카이도는 삿포로 눈(雪) 축제가 유명한데 겨울에 다시 올 기회가 있을까?
동식물도 다양한 분포를 보이는데 특히 앵무새, 극락조 등 수많은 종류의 새들의 낙원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