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역잡아함경_318. 굴묵 야차, 뜻과 염(念)을 항상 잊지 않고 바른 생각으로 편히 잡니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마갈제국에서 유행하시다가 저 굴묵(崛黙) 야차(夜叉)의 궁(宮)으로 가려고 하셨다.
그러자 굴묵 야차는 부처님 처소에 와서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앉아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부디 여래와 비구 스님들께서는 오늘 밤 저의 집에서 주무십시오.”
세존께서는 잠자코 이를 허락하셨다.
굴묵 야차는 부처님과 그 대중들을 모시기 위하여 즉시 5백 궁전을 화현시켜 만들고, 평상과 자리와 침구를 모두 준비하였다.
또 5백 화로를 화현시켜 만들면서도 그 속에는 불만 치열하고 연기는 전연 없게 하였다.
그리고는 부처님을 청하여 최상의 방에 모시고 5백 비구들에게도 차례로 방을 드렸다.
그때 여래께서 그 방에 들어가 앉으시니,
굴묵 야차는 한쪽에 서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바른 억념(憶念)을 얻으면 즐거우며
억념이 올발라도 또한 즐겁네.
뜻과 염(念)을 항상 잊지 않고
바른 생각으로 편히 잡니다.
바른 생각으로 거룩한 즐거움을 얻고
해치거나 곤장으로 때리지 않으며
온갖 중생들에 대하여
이기지도 않고 지지도 않습니다.
널리 그들에게 자비와 연민을 일으켜서
온갖 원망과 미워함을 떠나니
이것이 바로 큰 즐거움이라서
이보다 더한 것이 있지 않습니다.
굴묵 야차는 이 게송을 말하고 나서 기뻐하면서 예배하고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