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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8편
삶과 죽음, 그리고 남은 사람
최우림
최우림 선생님은 2016년 '구슬꿰는실 사회사업 글쓰기 모임'에서 만났습니다.
장애인복지관 새내기 사회사업가로 오셨습니다.
그때 쓴 글이 '당신은 사랑, 김 씨 할머니'입니다.
'2020년 책방에서 자기 책 만들기(책자기)'도 함께했습니다.
이때 여러 글을 썼습니다.
그렇게 인연이 이어지며 꾸준히 현장 이야기를 기록하며 공유합니다.
그 덕에 이렇게 100편 읽기 모임 선생님들께 소개할 수 있어 좋습니다.
최우림 선생님은 올해도 구슬꿰는실 책자기(책방에서 자기책 만들기)에 오십니다.
매월 격주로 토요일에 책방에 와서 쓴 글을 동료들과 나누며 다듬습니다.
올가을이 오면 다양한 이야기로 만나겠지요. 응원합니다.
4월 27일, 100편 읽기 1차 세미나에서 선생님들의 질문에 답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셔서 함께 나눠요. 최우림 선생님께 질문해 주세요. 응원하고 격려해 주세요.
섭이 아버지를 어떻게 돕는 것이 좋았을까요?
섭이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섭이 아버지 이야기를 읽고,
생각이 많아집니다.
사회사업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러니 더욱 성의정심으로 한 명 한 명 만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열심히 읽으며 이해의 폭과 공감의 깊이를 넓고 깊게 해야겠다는 마음도 생겨요.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이렇게 우리 만나 공유하고 응원하고 격려하며 나누는 모임이 귀하다 싶기도 합니다.
지금 섭이는 어떻게 지낼까요?
오늘은 잠시 섭이 위해 기도합니다.
선택은 온전히 섭이 아버지 몫이었다. 하지만 나는 죄책감 쉽게 벗어날 수 없다.
수년이 지난 지금 아직 큰 돌덩이 하나 얹고 살아가고 있다.
내가 가진 짧은 생각, 내가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섭이 아버지 선택으로 이어지진 않았을까?
나는 아직 2017년 12월, 그날을 기억한다.
악수하며 서로 한참 말을 잇지 못했던 그날. 서로 고맙다, 미안하다 했던 그날 아직 생생하다.
사회사업 하면 할수록 어렵다. 또 두렵다.
나의 언어, 나의 행동 더 많은 책임감 느낀다. 종종 그 무게 감당하기 쉽지 않다.
나로 인해 한 사람이 살기도 죽기도 한다.
나의 자질, 역량을 생각하게 된다.
'삶과 죽음, 그리고 남은 사람'을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시즌2 함께한 선생님들 소감
안진영
마음의 덩어리를 내려놓으셔도 될 것 같아요. 그치만 쉽지않겠지요. 제가 겪은 상황이었어도 쉽지 않을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섭이도 많이 힘들어했겠어요. 남아있는 가족을 생각하니 더 마음이 아립니다. 섭이 아버지도 최선을 다했고 최우림선생님께서도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애쓰셨어요. 사례관리를 하면 할 수록 언어선택의 중요성을 저도 깨닫고 있는 요즘이라 더 와닿습니다.
김세진
안진영 선생님, 벌써 읽으셨네요. 고맙습니다.
맞습니다. 사회사업가가 쓰는 말과 글을 보면
철학을 알고, 관점이 보이고, 중심을 알 수 있으며, 마음도 느껴져요.
김보경
저도 장애인복지 처음 했을때 한 분을 보낸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미동 없던 마지막을 뵐때 놀라기도 죄송하기도 했지요.
섭이를 위해 보냈지만 그 뒤에 감춰진 아버지로 살고 싶었던 그 마음이 얼마나 슬프셨을까요. 당사자 선택을 믿고 지지하는게 참 어려운 일인것 같아요. 그땐 옳은 줄 알았는데.
그때 그 상황에서 최우림 선생님 결정도 틀리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손민기
좋은글 감사합니다 !!
사회복지사로서 자신에 대한 선택 , 판단에책임감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최장열
먹먹하다...
섭이가 저 잘자라기를, 더 성장하기를
멋진 청년이 되기를...
구슬서말
읽었습니다. 마음 한켠이 무겁게.. 버겁게 느껴지는 사례였습니다.
김도연
아보전에서 일을하며 아동이 분리되는 상황을 많이 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매일밤 집으로 돌아가길 기도하는 아이를 봅니다. 아동분리가 과연 최선의 방법인지, 아동친화적 환경인지 항상 고민합니다. 이 글을보고 다시한번 그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고민하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은영
잘 읽었습니다. 안전을 위한 시설 그리고 가족과의 삶 언제든 쉽지 않은 선택이고 힘든 결정이라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네요..
서동미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클라이언트의 죽음은 가까이 있음을 또 느끼게 되네요. 저도 이런 일을 경험했어요. 새내기 복지사였어서 어떻게 대처할지 몰라 당황하던 그때가 떠 올랐습니다. 참 쉽지 않은 이야기를 풀어주셨네요.
그래도 선생님이 섭이 아버지께 인간적으로 다가가 마지막 대화하고, 악수하고, 나눴을 교감을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고, 잘하셨다는 생각이드네요. 제가 만난 또 다른 섭이아버지께는 인사조차 드리지 못했거든요. 오늘은 그 마음의 빚을 갚는 심정으로 사회사업을 해야 겠습니다~
chanokssam
글을 읽는 내내 저희 아버지가 떠올라 눈물이 났습니다. 저희 아버지 또한 15년간 일을 못하시고, 매일 술로 생활하셨습니다. 그럼에도 가장으로서 인정받고 싶어하셨지만 엄마를 비롯한 세 딸은 그런 아버지를 미워하고, 우리 불행이 다 아버지 잘못이라고 여겼습니다.
우리 아버지도 섭이 아버지처럼 누구보다 좋은 아버지로 살고 싶으셨겠지요?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는 아버지와의 좋은 추억도 많이
있었는데 그 모든 시간을 다 잊고 그저 아버지를 원망하고 미워했던 제 자신을 글을 읽으며 반성해봅니다. 아버지께서도 아버지로서 나름의 고충이 분명이 있으셨을텐데....섭이 아버지와 죽음도 비슷했던 우리 아버지....그져 손자,손녀 한 번 안아보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오늘 너무너무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아버지 그립고 사랑합니다.
김혜련
마음이 먹먹합니다. 좀 더 마음을 바로 잡게 합니다.
달빛천사
시설에 보내진 섭이와 보내고 난 뒤의 섭이 아버지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삶에 함께하는 과정에 말의 의미와 역량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면서 저 역시 상대방에게 어떠한 말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실무 현장에 종사하게 될때 당사자의 선택을 존중하고 귀히 여기는 말을 사용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실무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이겨내시고 귀한 기록을 남겨주신 최우림 선생님
감사합니다.
최은지
사회사업 경험이 하나씩 쌓일수록 어렵게 느껴지는 순간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잘 돕고 싶은 마음에 고민만 늘어나고... 알코올 대상자를 어떻게 하면 잘 도울 수 있을지 오늘도 고민해봅니다. 섭이 아버님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려주고, 섭이를 잘 키우고자하는 마음을 알아봐주신 최우림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박원희
두려움으로 가득하던 첫 만남이, 어느새 누구보다 섭이 아버님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변하기까지 선생님이 얼마나 애쓰셨을까요?
그래도 섭이 아버님 곁에 잠시나마 선생님이 있었기에 그간 따뜻했을거에요. 오늘의 섭이를 응원합니다.
이주영
잘읽었습니다.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려옵니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쉽지 않음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선생님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혜지
우리의 일이 참. 삶과 죽음이 맞닿아 있는 것 같아요. 이 글을 꺼내놓음으로써 부디 , 선생님이 편안해지시길 잠깐 눈감고 기도합니다.
박선미
섭이 아버지와 마지막 상담 이후에,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는 당사자와 사회복지사의 모습.
그리고 이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던 사회복지사.
우리가 항상 매 순간 마음을 쏟아야 함을 다시 한번 떠오르게 합니다. 비단 당사자와의 만남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 마지막은 예견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지금 이 순간, 그 때 그 상황에 최선을 다해야겠다 싶습니다.
윤민구
글을 읽고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사회사업이 누군가의 삶에 깊게 자리매김 한다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며, 고 신영복 교수님에 말씀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공부란 머리로 시작해서 가슴으로 느끼고, 발로 실천해서 완성하는 것이다.
그런데 첫 마음은 어느새 잊어버리고 나의 일이 '업'이 되었습니다.
삶을 영위하기 위해 업은 중요하나 스스로 돌아보니 조금 아쉽습니다.
최우림 선생님의 글을 통해 전해지는 마음을 따라 읽었습니다.
본인의 과거를 기억하며, 현재로 전해지는 상실감과 무력감이 저에게 무지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오래 살지 못했지만 삶을 살아갈수록 알 수 없는 일이 파다합니다.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소멸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누군가에게도 발견되지 못하고 기억되지 못할까 두렵습니다.
그렇지만 당사자를 기억하는 '남겨진 사람'이 있다는 것이 참 위로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섭이 아버님을 기억해줘서.
+
최우림 선생님을 통해, 첫 마음을 돌이켜 생각해봅니다.
계속해서 배우고 사회사업가 답게 실천하는 모습 멋집니다.
그리고 남은자가 되어 외면하지 않고 계속해서 기억하는 태도도 참 멋집니다.
천화현
최우림 선생님 글에는 알 수 없는 굉장한 힘이 있어요. 선생님 글을 읽는 내내 긴장하며 몰입했어요. 짧은 글귀 하나에도 굉장한 무게가 느껴졌습니다. 선생님 만의 사회사업 진심이 담겼기 때문이겠죠.?
'무심코 던진 말..' 우리의 편견, 기존 익숙한 방식이 누군가의 인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무섭고 두렵네요.. 우림 선생님의 진솔한 글 덕분에 자신을 돌아보게 봅니다.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 조금은 신중해야겠습니다. 섭이 아버지가 이제는 평안하게 지내셨으면 합니다. 남은 섭이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잘 성장해 나가길 응원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기도가 섭이에게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은진
'나로 인해 한 사람이 살기도 죽기도 한다. 나의 자질, 역량을 생각하게 된다'는 글귀가 마음 속 깊이 남네요.. 섭이가 잘 자랐기를, 섭이 아버지가 하늘에서는 평안히 쉬고 계시기를 바랍니다.
이정은
마치 깊은 바다로 빠져드는 것처럼 글을 읽었습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알코올사용장애가 있는 당사자분이 생각나면서 최우림 선생님의 마음이 진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김아름
얼마나 마음이 무거우셨을까요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섭이와 남은 가족들이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길, 선생님의 마음도 평안해지길 기도해봅니다.
최우림 선생님 정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홍성호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섭이 아버님, 섭이, 저자인 최우림 선생님
지난 세월, 아프고 슬펐을 여러 마음과 감정을 감히 헤아려봅니다.
타인의 삶에 개입하는 일이 어려운 일이구나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신중하게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채란
섭이 아버지에게 섭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큰지를 섭이 아버지의 마지막을 통해 절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섭이와 섭이 아버지의 분리는 최선의 방법이었지만, 결과가 이러하기 때문에 최우림 선생님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저도 늘 “내가 가진 짧은 생각, 내가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상대방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치진 않을까?” 하는 고민과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최우림 선생님이 당시에 얼마나 힘드셨을지 감히 생각하고 판단할 순 없지만, 최우림 선생님의 당시 상황을 직면하려는 용기를 본받고 싶어졌습니다.
저는 근심 걱정이 많지만, 막상 제 일로 다가오게 되면 직면하기보다는 회피를 선택하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우림 선생님의 용기가 저에겐 크게 다가왔습니다.
송지우
우리는 누군가의 삶에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일을 합니다. 잘 돕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어떤 선택이 좋은 선택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선택의 책임이 생명과도 이어지니 더욱 그렇습니다. 말 한마디 꺼내기가 두려워질 때도 있습니다. 성의정심을 다하여 만난 당사자의 죽음, 그 마음을 헤아릴 순 없지만, 생각만 해도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그럴수록 근본을 잃지 말아야겠습니다. 관계가 곧 근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사자를 위하는 마음이 커도, 언제나 어디에서나 당사자와 함께할 수는 없을 겁니다. 당사자의 삶의 원동력을 잘 파악하고, 저보다 조금 더 함께 할 수 있는 가정, 주변 이웃에 집중해 봐야겠습니다. 처음 접해보는 사례입니다. 최우림 선생님,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영경
나의 언어, 행동 더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이 문장 또한 저에게 많은 생각을 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 누구의 탓이 아닌 그 때 그 순간마다 섭이 아버지와 섭이를 누구보다 생각하고 지지해준 최우림 선생님을 꼭 한번 안아드리고 싶네요
좋은 사례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송주연
잘 읽었습니다. 마음이 참 먹먹하네요. 나의 행동, 언어, 표정 하나 하나가 당사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참 조심스럽고 어려운 일 같습니다. 저를 돌아보며, 저도 더 책임감을 가져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최하나
잘 읽었습니다. 꺼내어놓기 어려운 마음을 글로 써주신 최우림 선생님께 고맙습니다. 선생님의 글을 통해 많이 배우게 됩니다.
정소희
먼저 어려운 글을 기록으로 남겨주심 감사합니다. 마음 깊숙히 남아 꺼내기 어려운 기억을 글로 생생이 보여주신 용기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마음이 무거워 잠시 숨을 고릅니다
제 마음 속 깊이 두었던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그 시간을 되돌리면 다시 해보고 싶은 말.
한번이라도 더 만나볼걸이란 후회.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격려하는 일을 순간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않았나 반성합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떤 의미인지를 그 무게를 잊지 않고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소희
생각이 많아지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지은
사회사업은 하면 할수록 어렵습니다.
만나는 당사자들의 해피엔딩은 정말 쉽지 않기에 어떨 때는 마음이 무너집니다.
섭이 아버지는 섭이 아버지로 살고싶어 했습니다.
라는 우림선생님의 회고는 마음을 복잡하게 합니다.
사회사업가로 살아가며 당사자의 삶을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혹시 다른선택지를 줄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후회가 되고 자책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공감이 깊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도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를 만나서 당사자가 조금이라도 삶이 나아졌을 그 이야기들을요.
조정아
마음이 먹먹해지는 기록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진수연
책을 덮고 한참 생각에 잠겼습니다.
최우림 선생님께서 이 사례를 소개해주심으로써 섭이 아버지, 섭이를 위해 기도하는 분들이 많아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윤외숙
잘 읽었습니다... '섭이 아버지는 섭이 아버지로 살고 싶었다'라는 한 줄이 마음을 울립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 마음이 그러할 것입니다. 삶과 죽음을 모두 지켜본 후 남은 사람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어떤 위로도 위로가 되지 않음을 알기에 최우림 선생님을 응원합니다.
심선진
다시 읽어도 짓눌리고 먹먹합니다. 선생님이 남긴 어려운 기록을 다시 보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한윤정
무엇이라 쉽게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
첫 문장부터 마지막까지, 선택은 섭이 아버지의 몫이었지만 사회사업가인 최우림 선생님의 고민과 생각을 온전히 다 이해한다, 위로한다 말하기 어렵습니다. 선생님의 당시 고통과 죄책감을 다 헤아린다라고 하기엔 제가 너무나 작습니다. 그런 어려운 상황속에 더 이상 도망치지 않고 직면하기로 했다는 선생님이 존경스럽습니다. 우리는 당사자의 삶을 책임질 수 없고, 당시 최선의 방법을 찾아 연계하고 진행하겠지만 과연 그것이 최선이었을까 훗날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당사 그 상황에서 선생님은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이 많아집니다. 우리는 누리의 언어와 행동에 더 많은 책임감을 느껴야겠다고, 다시 한 번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박혜민
읽으면서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어떻게 댓글을 달아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됐어요. 귀한 기록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주명
잘 읽었습니다. 기록으로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곽수진
사회사업 하면 할수록 어렵다. 또 두렵다. 나의 언어, 나의 행동 더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종종 그 무게 감당하기 쉽지 않다. 나의 자질, 역량을 생각하게 된다.
공감합니다.
사회사업하며 만난 어르신의 소천 소식으로 한동안 마음이 무거웠는데,
최우림 선생님은 어떠셨을까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았습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당사자의 온전한 삶을 사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사회사업가이지만
현장에서 마주하는 불가항력적인 상황들, 당사자의 사정들로 인해
인간으로서 두렵고 주저하게 되는 순간들이 분명 다가옵니다.
이때 사회사업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생각처럼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인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무던해질 수 있을까요?
삶을 세우는 일은 가치가 있으면서도 그만큼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살아가면서 문득 섭이가 떠오를 때, 어쩌면 선생님 안 마음의 돌이 불쑥 튀어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최우림 선생님께서 섭이와 아버님께 온 마음을 다해 함께 시간을 보내셨다는 거겠지요.
최우림 선생님, 섭이 아버님, 섭이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최우림 선생님의 오늘을 응원합니다.
귀한 기록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최선용
"섭이 아버지는 섭이 아버지로 살고 싶어 했다."
가슴을 울리는 문장입니다.
간단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살아가기가 힘들었겠습니다.
그래서 굳게 마음 먹었던 의지가 꺾이고, 괴롭고, 외롭고.... 섭이 아버지 얼마나 힘드셨을까....
섭이 아버지의 소식을 전해들은 선생님께서는 얼마나 마음아프셨을까
마음이 짠해집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은진
제목부터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부디 섭이네 가족 잘 되기를, 행복하기를 기대하며 읽었습니다.
사회복지사로서, 아이 엄마로서 섭이 아버지 마음이 어땠을지 생각해봅니다.
그때 이렇게 했다면 어땠을까 고민하는 최우림 선생님 마음 얼마나 무거울까요. 생각이 많아지는 글입니다.
그저 섭이가 잘 자라기를, 섭이 아버지가 편히 쉬시기를 기도합니다.
김민주
섭이와 섭이 아버지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함께 해나가고자 했던 선생님의 마음은 충분히 전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박지원
잘 읽었습니다. 당시에는 옳은 선택,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여 지지하였지만 후에는 죄책감을 벗어날 수 없는 선택이 되었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섭이가 시설에 들어가는 것이 상황적으로는 더 나아지는 선택이지만 정서적으로는 서로가 함께하는 것이 서로의 삶의 의지를 북돋아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였던 최우림 선생님의 마음이 섭이 아버지께 전달된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책임을 알고 당사자의 심리적 지지체계도 함께 보아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김은지
섭이를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 했지만 결말이 너무나 슬퍼서 먹먹했습니다. 힘든 삶을 버텨가는 당사자들을 만나는게 쉽지 않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당사자를 주인되게 거들며 차근차근 계획세우신 선생님이 훌륭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힘든 상황을 경험하신 선생님을 위로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용기있게 기록으로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성하고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허순강
최우림 선생님께서 만남을 이어왔던 당사자의 마지막을 기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생님께서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 마음이 간절하게 느껴졌습니다. 섭이를 위해 저도 기도합니다.
김민선
최우림 선생님께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글을 기록해주시고 공유해주시어 고맙습니다. 글에서 덤덤하게 그리고 한글자 한글자 꾹꾹 눌러담은 그 마음이 느껴집니다.
고맙습니다.
김재연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섭이가 잘 커주기를 기도합니다.
Dianna
마음이 무겁습니다.
시간이 흘렀지만, 섭이 아버지의 명복을 바랍니다.
섭이 또한 씩씩하게 잘 자라주길 기도해봅니다.
김진혁
"내가 가진 짧은 생각, 내가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섭이 아버지 선택으로 이어지진 않았을까?"
당사자를 돕겠다는 마음으로 했던 생각과 말들이 정말 당사자에게 도움이 되었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돌아보고 돌아보며 성찰하고 실천해야겠습니다. 다시 떠올리기 힘든 기억을 동료들을 위해 나눠주어 고맙습니다. 최우림 선생님 응원합니다
박혜민
누구보다 좋은 아버지로 살고 싶어했던, 혼자 있을 섭이를 걱정하던 섭이 아버지. 글을 읽고 또 읽으며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이야기 하기 어려운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남아있는 섭이가 행복하기를, 아버지가 본인을 위해 열심히 살아왔던 그 순간들을 잊지 않기를 응원합니다.
유채영
“섭이 아버지는 아버지로 살고 싶어 했다. 섭이와 함께 살고 싶어 했다.”
읽으면서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습니다. 술을 이기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무너지는 것을 반복하며 얼마나 힘드셨을지 읽으면서 마음이 아팠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부모가 자녀를 학대하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동 학대 신고가 접수 되었을 때, 자녀와 부모가 즉시 분리가 됩니다. 자녀도 부모님도 떨어져 있기보다는 함께 하기를 바라는데, 분리되는 것이 최선일까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지윤
136p. 내가 입원하면 우리 섭이는 어떻게 하냐고, 섭이 아버지는 아버지로 살고 싶어했다. 섭이와 함께 살고 싶어 했다.
140p. 섭이 아버지는 섭이 아버지로 살고 싶어 했다. 섭이를 보며 삶의 의지를 단단하게 했다.
두 문장에서 공통된 말 ‘섭이 아버지는 섭이 아버지로 살고 싶어했다.’입니다. 아버지의 책임감이 묻어나 있어 다 보고나니 마음이 아픕니다. 여러 상황들이 있었지만 아들과 함께 지내고 싶던 아버님의 마음이 우림선생님과 아버님의 이야기 속에 담긴 마음을 느끼고 있었을 겁니다.
2022년 모임 함께한 선생님들 소감
강연진
'얼마나 외로웠을까? 얼마나 괴로웠을까?'
당사자의 삶을 사회사업가인 제가 어찌 감히 헤아릴까요..
그러나 당사자의 죽음 앞에서 그분의 마지막이 참으로, 참으로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늦게나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내가 가진 짧은 생각, 내가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섭이 아버지 선택으로 이어지진 않았을까?'
때로는 사회사업가의 말 한마디가 당사자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무척 조심스럽습니다.
더욱 겸손히 겸손히 일해야겠습니다.
양현정
사례를 읽으며 각자의 여러 가지 마음들이 헤아려져서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혹은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지만, 이후의 일은 예측할 수 없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는 속에서 또 다른 새로운 의미와 방법을 찾게 되는 것도 같습니다.
어떻게 돕는 것이 좋았을까요?라는 질문에는, 당시 섭이는 무엇을 원했을지도 궁금해집니다.
고경화
어떤 댓글을 남겨야 할지 많이 고민이 되었던 실천 사례 기록이었습니다.
진심으로 당사자와 함께 했었던 선생님의 실천을 느꼈습니다.
당사자의 삶을 함께 걷는 사회사업가의 자세를 생각하게 됩니다.
당사자가 삶의 주체이기 때문에 아마 더 예측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섭이는 선생님과 만나면서, 자신을 위해 노력하고 잘 키우고자 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보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고민과 마음이 담겨있는 글 감사합니다.
김슬기
자식을 키우다 보니 섭이 아버지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섭이 아버지에게는 섭이가 버팀목이었나 봅니다.
글을 읽으며 최우림선생님이 당사자를 생각하는 마음과 고민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한수지
『내가 입원하면 우리 섭이는 어떻게 하냐고. 섭이 아버지는 아버지로 살고 싶어 했다. 섭이와 함께 살고 싶어 했다.』
아버지가 지고 있을 삶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우셨을까 생각합니다.
각자 자신의 처지에서 잘살아 보려고 애쓰는 것은 매한가지 같습니다.
그런 부분을 당사자와 만날 때 잘 생각해야겠습니다.
박데례사
무거운 글입니다.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1년간 사례관리를 한 경험을 바탕으로 볼 때,
이 글의 무게감이 크게 다가옵니다.
최우림 선생님의 마음의 돌덩이가 짓누르고 있는 무게감도 함께 느낍니다.
어제 글과 오늘 글에서 여러 생각들을 해 봅니다.
정신장애 사례관리는 전문분야,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해야 된다고 조심스럽게 여겨봅니다.
일반 사례관리와 함께 다루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또한 여깁니다.
민경재
섭이 아버지가 섭이의 아버지로 살고 싶은 마음과 같이 행동은 따르지 못했습니다.
그 마음을 알아드리고 싶은 선생님의 마음이 읽힙니다.
섭이 아버지도 마음만큼은 아니지만 섭이를 위해 최선을 선택을 하지 않으셨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선택은 온전히 섭이 아버지의 것이지만 그 선택에 함께하는 사회복지사의 무게감을 같이 느낍니다.
‘사회사업하면 할수록 어렵다. 또 두렵다. 나의 언어, 나의 행동 더 많은 책임감 느낀다.
종종 그 무게 감당하기 쉽지 않다.’는 선생님의 이야기가 공감됩니다.
사회사업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문장을 보고 인생 살면 살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나이를 조금 더 먹으면 편안해지고 삶을 조금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살면 살수록 어렵다 느껴집니다. 바르게 잘 살아내고 싶기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잘 살아내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배우며 나아가고자 노력해 봅니다.
김지은
최우림선생님의 무게와 고민이 한 편의 글에 깊게도 느껴집니다. 담당자로서의 말과 행동에서 오는 책임감...
그 감정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글로써 풀어낸 선생님의 마음은 조금 평안해졌을까요.
아직 돌덩이일까 궁금합니다.
고진실
'사회사업 하면 할수록 어렵다 두렵다 책임감 느낀다.' 어떤 마음인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사례관리 업무를 했을 때 만났던 당사자가 떠올랐어요.
재개발 지역, 모두 철거되고 유일하게 남은 컨테이너에 거동이 어려운 할머니와 아들이 사셨어요.
안전과 건강, 주거,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결과는 어르신 시설 입소하는 것으로 되었고요.
할머니는 시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어떤 말씀도 없이 뒤돌아 누워 그저 가만히 듣기만 하셨어요.
시설에 가고 싶지 않다, 아들과 함께 지내고 싶다는 이야기로 들렸어요.
그때는 그 마음을 알면서도 당장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도 그때가 잊히질 않아요. 누워 계시던 할머니 뒷모습이 떠올라 죄송하고 마음이 무거워요.
이런 잘못을 하고 나서야 누군가의 삶에 관여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깨달아요.
더욱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섭이는 고등학생이 되었을까요?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의 일에 너무 상처받지 않았기를, 잘 회복했기를 바랍니다.
이혜주
15여 년 전, 두 형제를 학대하는 아버지로부터 아동학대예방센터(지금의 아동보호전문기관)와 연계하여
강제 분리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분리에 대한 고민이 많았지만
아버지에게 맞다가 아이들이 죽을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그리고 법으로도 가능했기에 분리했었죠.
아버지는 더 술에 의존하고, 험악한 모습으로 저를 죽이겠다며 협박하고....
그렇게 힘든 시기 보낼 무렵,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하천에서 객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아버지를 만나면서 어떻게든 분리하지 않고 잘 지내도록 할 방법이 없는가 고민도 하고, 의논도 하고,
술을 마시지 않는 아버지는 대화도 되었고 강점도 있었기에 그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싶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 시설에서 보호종료가 된, 이제는 청년이 된 아이들을 만났어요.
아이들이 저를 먼저 찾아 주어 눈물 날 만큼 고마웠습니다.
늘 마음에 돌덩이였는데, 그런 저를 이해하고
이젠 멋진 청년이 된 아이들을 보니 무거운 짐이 이제야 덜어지는 것 같습니다.
섭이도 건강히 잘 성장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연신
잘 읽었습니다. 읽고 나니 뭔가 무거운 것이 가슴에 쿵하고 내려갑니다.
아동이 부모로부터 분리되는 상황을 자주 목격합니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아동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힘든 결정입니다. 부모 역할 잘하고 싶지 않은 사람 없습니다.
그렇기에 원하지 않지만 아이를 위해 결정을 합니다.
그런 결정을 하기에 앞서 부모와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최선을 다해 살핍니다.
분리되었어도 처음 그 마음, 아이를 다시 데려오기 위한 노력 멈추지 않도록 응원드립니다. 그렇지만 역시 쉽지 않습니다.
10년도 훨씬 이전에 아이를 맡겼던 아버지가 사업이 잘 되지 않아 자살을 선택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제가 일하는 곳에서 일어나지 않길 바라지만 혹여라도 발생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오래전 기록하지 않으니 기억이 흐릿해집니다.
지금도 어렵고 힘든 일일 텐데 기록으로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혜량
“술은 섭이 아버지 몸과 마음을 지배했다.”
현실이 괴롭고 힘든 마음, 당사자가 아닌 이상 어떻게 다 이해할 수 있을까요.
이해한다는 말조차 꺼내기 어렵습니다.
섭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설에 보내셨습니다. 이어지는 섭이 아버지의 죽음에 가슴이 먹먹합니다.
사람이 죽기 전에 주마등처럼 삶이 흩어 지나간다 하지요.
선생님과 악수하며 고맙다 미안하다 하던 그날도 지나가시지 않았을까요.
죽음을 어떻게 관여할 수는 없지만 그때의 따뜻한 마음, 격려 지지 체온에서 느껴지셨을 겁니다.
귀한 글 어렵게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신혜선
당사자의 선택이 그때는 옳고 지나고 보니 아쉬운 경우..
당사자에게 이로운 방향을 끊임없이 고민해 본 사회사업가라면 한번쯤 경험해봄직 합니다.
진심으로 그의 삶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응원했던 사회사업가로서
얼마나 마음 아프고 죄책감 느낄지 감히 상상조차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사자가 치열하게 삶을 고민하고 도전하는 과정에 최우림선생님과 같은 분을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당사자 삶에 큰 변화의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자신의 삶을 치열하게 고민해 본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그런 경험을 최우림 선생님과 함께 해봤다는 것만으로도 당사자에게 삶을 의미 깊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귀한 기록 감사합니다.
김승철
최우림 선생님의 실천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가정 내 이런저런 문제와 술로 인한 어려움이 있지만,
가장으로서 섭이 아버지가 번듯하게 살아가고자 노력했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는 당사자의 존재와 노력이 '강점'임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섭이와의 문제로 인해 가정에서 분리가 되었습니다.
더하여 선생님의 부서이동으로 인해 더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당사자의 결정을 존중하며, 인격적으로 작별인사를 고한 것이 인상에 깊이 남습니다.
사회사업가로서 최우림 선생님이 섭이 아버지를 진정성 있게 만나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랬기에 부서 변경 후 다시 들은 섭이 아버지의 죽음 소식이
수년이 지나도 무거운 돌덩이처럼 남아있다는 선생님의 마음을 어렴풋이 짐작하게 됩니다.
그 이야기를 기록하여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한 선생님은 한 발자국 더 깊은 무늬를 만들었을 것 같습니다.
과거의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기록으로 객관화하여,
자신의 무늬로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남겨 준
최우림 선생님에게 감사하며,
이야기에 등장 한 섭이 아버지의 명복을 빕니다.
더하여,
섭이가 부모의 빈자리를 건강하게 채울 수 있는
좋은 어른, 친구와 어울리며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길 소망합니다.
오의권
정신장애를 갖고 있는 아내와,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버지로서의
역할, 임무가 막중하지만 본인도 건강하지 못하기에 자꾸 실망하며 좌절하는 모습들… 참 힘드셨겠다 생각이 듭니다.
의도치 않은 아보전 신고에 이리저리 해방구를 찾아보지만 쉽지 않았던 1년간의 고뇌…
결국 시설에 보내고 혼자 남게 된 상황까지… 이 과정들에 연관된 사회복지사의 역할과 한계,
책임감의 무게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누구나 사회복지사가 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사회복지사의 길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남유진
많은 늦은 지금 최우림 선생님 글 읽었습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의 2년,
가정위탁지원센터에서의 5년
복지관에서의 12년 지나오며 경험한 걸음으로 선생님이 어떤 마음이었을지...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사회사업 할수록 어렵고, 나의 언어와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점점 더 책임감을 느끼는 것에 동의합니다.
당사자분들이 나로 인해 살기도 죽기도 한 다는 그 말씀에
선생님 덕분에 많은 분들이 힘을 얻고 응원받으며, 자신의 삶을 이루어 가셨을 거라 확신합니다.
사회사업의 길 기록을 통해 성찰하고 성장하고 있는 최우림 선생님 참 잘하고 계십니다. 멋집니다.
같은 걷고 있는 사회사업가를 위해 기도하며 응원하겠습니다.
저도 김승철 선생님의 바람처럼
섭이가 부모의 빈자리를 건강하게 채울 수 있는
좋은 어른, 친구와 어울리며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길 기도합니다.
안연빈
읽는 내내 어려웠습니다. 아직 대학생인 저에겐 더더욱 어려웠습니다.
선생님들 댓글 죽 읽었습니다. 내뱉을 말은 떠오르지 않고.. 그저 읽으면서 생각에 잠길 뿐입니다.
#사례관리 #사회사업 #사회복지사 #곡선의시선 #통합사례회의 #사례회의 #슈퍼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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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직 현장으로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나의 언어, 나의 행동에 책임감이 느껴지고, 종종 그 무게를 감당하기 쉽지 않다.'는 말이 참 와닿습니다. 나의 언행으로 누군가의 목숨이 좌지우지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으니 말이죠. 사회사업을 할 때 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서 그러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죽음'이라는 단어를 마주하면 항상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특히 사회사업가에겐 더더욱 그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가 조금만 더 살폈더라면..', '내가 더 신경을 썼더라면..'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할 때가 많겠지요. 복잡하고 어렵지만 정말 많은 지점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나의 언어, 나의 행동 더 많은 책임감 느낀다. 종종 그 무게 감당하기 쉽지 않다. 나로 인해 한 사람이 살기도 죽기도 한다. 나의 자질, 역량을 생각하게 된다.“
아직 당사자와 예기치 못한 이별을 한 적은 없지만 이 일을 하게되면서 가장 많이. 자주 생각하는 문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의 역량으로 인해 당사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니 행동거지, 말 한 마디가 더 조심스럽습니다.
위 카테고리의 기록을 읽어보니 공통적으로 선생님들께선 죄책감을 느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감이 갔습니다. 나였어도 그 죄책감 속에서 많이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과정 속에서 누구보다 진심으로 온 마음을 담아 당사자의 삶을 응원했기에 그런 마음이 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더 진심이었기 때문에 더 마음에 남았을까요!'
마음이 먹먹합니다. 기록 남기시기 힘들었을텐데
최우림 선생님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저도 최우림 선생님 마음처럼 마음이 무겁습니다
사회사업은 할 수록 어렵고, 두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력이 쌓이면 쉽고 익숙할 만 한데 그렇지 않습니다
말 한마디 표정 하나도 조심스럽습니다
이별 앞에 죄책감이 드는 건 최우림 선생님이 섭이 아버님을 진심으로 대하셨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 한 당사자분과 만남 후 돌아서면 후회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 뼘 씩 성장하나 봅니다
고민하는 동료 선후배가 있어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선택은 섭이 아버지 몫이지만 그 과정에서 함께했단 이유로 죄책감에서 쉽게 벗어나기 어려웠을 최우림 선생님의 마음이 공감됩니다.
당사자는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결정할 때 사회사업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사회사업가는 당사자가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정보를 제공하죠. 근데 그 결과가 안 좋은 쪽으로 흘렀을 때 제 책임인 것 같아 마음이 안 좋습니다. 사회사업 어렵습니다. 그래서 더 배움을 가까이하고 실천을 다듬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글입니다.
최우림 선생님의 마음처럼 저도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부정적인 표현으로 무겁다기보다는 생각해 볼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당사자를 돕는 과정에서 저도 그랬고, 누구나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의 실천 방향이 옳은지 더 고민하고, 성찰하며 다듬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무게를 혼자서 감당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동료들과 학습하고, 나누는 일이 참 중요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삶과 죽음, 그리고 남은 사람 잘 읽었습니다. 기록해주셔서 함께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최우림 선생님, 용기 내어 기록해 주어 고맙습니다.
마음속 돌덩이가 얼마나 깊게 박혀있었을까요. 감히 짐작도 안 갑니다.
마지막 만남 때, "미안해요."라는 말씀과 함께 눈물 흘리신 섭이 아버지 모습을 통해, 선생님이 어떤 존재였었는지 느껴집니다.
'알코올 문제'에 가려졌던 '섭이 아버지로서 살고 싶어 하는 마음'을 헤아리고, 지지해 주었던 선생님 진심이 전해졌을 겁니다.
글을 읽으며,
삶의 존엄함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사회사업가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스스로 역량 돌아보며 공부해야겠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자질과 역량에 대한 고민" 이 와닿습니다. 저는 저의 실천에 어떤 성찰을 하고 있는지 반성합니다.
다 읽었습니다